부자 대 서민 전쟁 - 지금부터 당신의 재산을 지켜라!
양밍쯔위 지음, 권수철 옮김 / 인서트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전쟁까지는 일어나지는 않는다.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로 유명한 중국의 이야기다.  사람보다 돈이 앞서는 중국 현재의 상황을 일견 엿볼수 있다.  기분이 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이유는 중국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들이 현재 우리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10년전을 따라간다'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중국이 우리를 따라오는 건지 우리가 중국을 따라가는 건지 모를정도로 참 흡사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가능한 쉽게 쓰려고 했다는 저자의 의도때문인지 소득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 대안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저자가 강조했던 것은 정부의 관리 능력 향상과 부자들의 인식전환이다.  빈민들에게는 의식을 각성하고 단결해서 자신의 주장을 높이라는 주문을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다.  부동산, 자동차 등 소비 수준에 있어서의 부자와 빈자의 격차를 소개한다.  물질이 사람보다 앞서가는 중국 현재의 상황에 대해 비판하며 의식의 전환을 당부한다.  

     중반 이후부턴 주로 부자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중국 현재의 상황이 그리 밝지 많은 않으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민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서양의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내수의 상승이 필요한데 지금처럼 인민을 차별하다간 결국 외면을 당하게 될 것이라 한다.  책은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다소 상식적인 이야기들의 나열이라 쉽게 읽히는 점이 장점이다. 중국의 소득 격차 심화에 대해 가볍게 읽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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