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평범한 재능을 가진 수학자가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받게 되었는데 거기까지의 인생경험담이다.

표지에 유년시험(그게 뭔지도 모르지만..)에 낙방했는데 결국 큰 상을 받게 되었더라는 내용이 있어 문외한이 나이가 들어 정신을 차리고 인생대역전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내용을 보니 그건 아니더라.

약간 속은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많이 팔기 위해 오버도 필요하니 넘어 갈 수밖에. 내가 본 책은 92 년 판이었는데 이미 28 쇄나 인쇄되었다. 나중엔 99? 년에 재판 되었으니 팔린만큼 팔린 책이다.

수학자가 쓴 책이라고 하지만 무언가 다른 인생교훈서와의 큰 차이는 없다. 그건 필자 자신이 밝혔듯 천재는 아니어서가 아닐까 싶다. 중 고교 시절엔 공부는 잘 하는 축이었지만 수학자 답게 수학계에서 발군의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게 지냈고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을 정도로 피아노를 좋아했다. 수학자라고 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는 뭔가 특별한 경험담을 듣고 싶었는데 기대가 빗나가 버렸다.

그렇지만 이것은 이책의 장점도 된다. 전문적인 수학 이야기 보다는 일반적인 경험담을 풀어냄으로서 많은 독자들과 호흡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더하여 필자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고 성실, 겸손, 끈기를 인생의 성공요소(?:적당한 표현을 모르겠다)로 지적한다. 사실 나로서는 그다지 특별함을 느끼지 못 해서 별 감흥은 없었다.

마지막에 가서는 일본과 미국의 교육, 사회, 문화 풍토를 비교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은 개략적이긴 하지만 눈여겨 봐둘 만한 부분이다. 표면적이긴 하지만 어렵지 않게 그리고 어느 정도는 꼼꼼이 다루었기 때문이다.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인생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고교 학생들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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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11 22:00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김영사 전반적인 리뷰 知之者不如好之者요, 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2005년 9월 13일에 읽고 나서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論語의 옹야편에 나오는 문구로 모르는 이가 없을 구절이다. 사실 배움의 끝은 없기 때문에 앎 자체에 집중을 하면 그것은 집착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물 흐르듯이 배움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