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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건강관리 가이드 - 암 경험자를 위한 100세 건강법은 따로 있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에 나와있듯 암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분량은 200 쪽을 살짝 넘겨 부담없이 읽을 만하다. 읽으면서 병원에 비치되어 있는 팸플릿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병원에 가면 3-4면으로 접혀 안에 건강 관련 정보가 간략히 들어있는 팸플릿 말이다. 책은 그보다 두껍긴 하지만 병원 팸플릿 같은 느낌을 준다. 암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 책 한권으로 암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었다고 하기엔 부족한 듯 싶고 암의 예후와 관리에까지 제법 폭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지만 특별한 내용을 기대한 사람에겐 허탈함을 줄 수 있을만큼 내용이 평범하다. 아는 얘기 또 듣는 그런 뻔한 느낌이다. 그런 느낌 때문에 팸플릿 보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선 책을 원망할 순 없을 것이다. 기획의도 자체가 남들이 모를 만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알 만큼 확실한 정보인데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 정보를 정리해 펴낸 것이라 한다. 의사들이 쓴 책이고 서울대 병원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으니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사정도 이해가 간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책의 내용도 무난 자체다. 일주일에 30분이상의 운동을 몇회 할 것이며 암환자는 생활습관과 식단에서 건강을 우선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며 병원 검진도 꼬박 꼬박 잘 할 것이며 등 건강관련 tv 프로그램만 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있다. 상식적인 부분이지만 굴지의 대학병원 의사들이 낸 책이니 권위를 인정할 수 있고 아는 것들이지만 한 번 쯤 되새김 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