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삶의 기쁨 - 내 인생의 무게를 지혜롭게 내려놓는 법
앤 라모트 지음, 김선하 옮김, 강미덕 그림 / 나무의철학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가벼운 삶의 기쁨은 우리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것들로부터 해방되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책이다.  책은 끊임없이 기도를 언급한다.  바라는 것들에 대한 기도. 지금 현 상태에 대한 기도.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기도. 등등 저자는 독자에게 마음을 열고 기도할 것을 주문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기독교 서적은 아니다.  기도의 대상은 특정종교의 신이 아닌 일반적 존재로서의 절대자다.  애완동물이 될 수 있고 옆집 할머니가 될 수 있다.  하다못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까지 신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이라는 불특정의 절대자를 정해놓고 우리 마음속의 것들을 그와 함께 나누며 마음속에 끼인 좋지 못한 생각들과 우릴 아프게 하는 것들을 털어 버리라 주문한다.

 

                    저자의 행복을 향해 가는 방법은 쉽다고 하면 쉬울 수 있고 어렵다고 하면 어려울 수도 있는 방법이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게 그렇게 쉽게 되겠는가. 

 

                    저자의 책을 보면서 마음 상태에 대한 어떤 글귀가 떠올랐다.  '불행한 마음이 드는 것은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불쾌한 일로 받아들이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는 글귀다.  같은 일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일이 전해주는 파장은 제각각이다.  같은 물을 가지고도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네 하는 것과 이것 밖에 안남았네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  그것이 저자를 비롯한 여러 세상의 지혜자들이 행복의 방법으로 끊임 없이 설파하는 내용이다.  이 책의 저자는 거기에 더해 마음을 좋게 먹는 방법에 대해 쓰고 있다.

 

                    기도를 한다는 건 나라는 존재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나를 바라보게 하는 방법이다.  나라는 껍질속에 갇혀 있으면 바깥을 볼 수 없다.  바깥에 아름답고 귀한 것이 많아도 부족하기 짝이 없는 스스로에 함몰된다면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기란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런 답답한 환경에 숨통을 틔어준다.  마음편한 기도는 스스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 상태를 살피고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게 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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