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사 3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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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NPC에게 아부하여 밥을 얻어먹는 처세술의 대가! 주야장천 수련에 몰두하는 억척의 지존!  돈을 벌겠다는 집념으로 뭉친 주인공 위드에게 게임 속 세상은 모조리 돈으로 연결된다. 그런 그가 험난한 퀘스트를 수행한 대가로 얻은 것은 전혀 돈 안 될 것 같은 ‘조각사’라는 직업이었으니…'라고 책 소개글에 적혀져 있다. 이 책이 2007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되었다고 하니 꽤 오래된 작품이다.  이제야 이 이야기를 발견하고는 환호하고 있는걸 보면 대한민국엔 정말 책이 많다.  매일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책들이, 그것도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들이 어디서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작가들의 능력에 감탄을 자아낼 뿐이다.

  ‘전설의 달빛 조각사’가 되어 떼돈을 벌기 위한 위드의 대장정은 눈물겨운 투쟁이었다.  초급 수련관에서 허수아비를 두들기고, 교관에게 밥을 얻어먹으면서 조금씩 강해졌고,  예술 스탯을 1이라도 향상시켜 주는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 눈이 뻘게졌고, 요리의 숙련도를 위해서 NPC병사들과 토벌대원들의 주방장이 되기도 했으면 수만 그릇의 요리와, 수천 개가 넘는 조각품을 만들며 가까스로 이만큼 성장한 위드였건만, 상인인 마판이 보기에는 그저 아무 기술이나 익혀 놓은 허접한 캐릭터로만 보였다. 그 수많은 잡템을 가지고 하늘에서 떨어진 인물로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바란 마을에서 마판에게 잡템을 팔자 마자 한 일이 요리팔고 조각품 파는 일이었으니 오죽하겠는가? 
 

나의 직업은 달빛 조각사 / 번개를 모으는 돌 / 음모와 악기 / 반 호크의 굴욕 / 돌아온 성물 그리고....../지독한 감기 / 무식한 초보자들 / 진혈의 뱀파이어 / 위대한 조각품 / 흑색 거성의 전투 / 어설픈 방송 출현

 

  열심히 또 인정사정 가리지 않고 아이템을 모으는 위드.  그가 프레야 성단에 퀘스트로 성물을 찾기위해 움직이면서 전권에서 얻은 아이템 '반 호크'를 소환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 녀석이 마괴에 능력자인데 그냥 소환될리가 없다. 소환되면 패고, 때리고 사라지게 만들고 몇 백번을 그렇게 때리고 죽였다 살려내니 마괴에 능력자 반 호크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무조건 주인님 하시는데로 하겠단다.  때리는 것도 참 노가다 하는 것처럼 때리는 위드다.  이 위드만큼 무식한 이들이 '로얄 로드'에 온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505명이 단체로.  위드가 잠시 나갔던 도장의 검사들이 모두 가입을 했다. 하나에 천만원씩하는 캡슐 천개를 구입하는 이 능력자들이 위드와 같이 가겠단다.  무조건 초급 수련관에서 허수아비를 두들겨라.  

 

 '캐릭터 이름: 위드,  성향: 무,  레벨: 205,  직업: 전설의 달빛 조각사!,  칭호: 없음,  명성: 3845,  생명령: 7760,  마나: 6471,  힘: 465,  민첩: 405,  체력: 134,  지혜: 136,  지력: 154,  투지: 323,  지구력: 162,  인내력: 379,  예술: 714,  카리스마: 133,  통솔력: 368,  행운: 91,  신앙: 389,  공격력: 1069,  방어력: 133,  마법 저항 불: 10%,  물: 10%,  대지: 20%,  흑마법: 65%'  이 난잡하기 짝이 없는 스탯이 지금까지 위드가 모은 힘이란다. 의도적으로 스탯을 키우기 위해 사냥을 하고 음식을 만들더니 웬만큼 해서는 절대 오르지 않는다는, 정말 사람의 피를 말린다는 인내력과 투지가 300포인트를 넘은 인물. 그가 위드다. 이것저것 스킬이 중급에 오르면서 전체 스탯이 추가된 경우가 꽤 되고, 각종 장비들로 인해서 거기에 다시 한 번 변화가 생기면서 힘과 민첩, 체력에 추가 포인트가 생기기도 하고, 가상현실게임은 안되는걸 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달빛 조각사의 직업과, 중급 검술, 요리술, 조각술 들이 주는 추가 스탯! 장비하고 있는 아가사의 거룩한 검과, 장미 무늬가 새겨진 장갑, 대신과의 반지의 추가 스탯 효과. 그러 인해서 나오자마자 400에 가까운 스탯을 가지고 있는 위드. 이 정도의 스탯 포인트라면 웬만한 성기사들을 압도할 정도라고 하니, 위드에게 계속해서 퀘스트가 들어오는것은 당연한 일인것 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게임의 장점 하나.  죽으면 로그아웃 했다가 다시 들어오면 된다.  게임을 모르니 무조건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로그아웃과 로그인이 가능한 곳이 게임 속 가상현실 세게, '로얄 로드'다.

 

  이현에게서 게임아이템을 30억9천에 사간 CTS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CTS미디어에서 방송하기 시작한 <8인의 영웅들>에 유저로 출현을 해달란다.  우리의 위드. 바빠도 너무 바쁘지만, 잘만하면 출연료를 준다는 말에 승낙을 했는데, 게임말고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질 줄 모르는 이현.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는 유저들이니 당연히 편집가능하다고 생각했던 CTS의 착오일까?  이현의 기획서. 1일차부터 4주차까지 뭘했을까?  무조건 하루종일 그가 한건 초급 수련관에서 허수아비 치기.  변화도 없이 허수아비를 치고 있으니, 그것도 4주를 누가 보겠는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 위드의 어설픈 방송 출현.  상관없다.  위드는 현실 속 이현보다는 '로얄 로드'의 위드로 있을 때 빛을 발하니까 말이다.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그래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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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향연 2 - 개정판 얼음과 불의 노래 4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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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분명『왕좌의 게임』시리즈는 대단하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판타지의 세계가 정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곳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미드로 만들어 질 정도로 대단하다.  그뿐인가?  미드의 원작자가 참가할 만큼 원작 뿐 아니라 드라마도 탄탄한 스토리로 읽고 보는 이들의 가슴을 움켜쥐고 풀어놓고를 자유자데로 하고 있다.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인『성검의 폭풍』까지 재미가 상상을 초월했고, 당연히 『까마귀의 향연』에 대한 기대도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배경은 독자들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정말하겠지만, 읽는 재미는 전 이야기에 비해서 감소된다.

 

 

세르세이 / 브리엔느 / 샘웰 / 자이메 / 세르세이 / 약탈자 / 자이메 / 브리엔느 /세르세이 /자이메 /수로의 고양이 / 샘웰 / 세르세이 / 브리엔느 / 자이메 / 세르세이 / 탑에 갇힌 공주 / 엘레인 / 브리엔느 / 세르세이 / 자이메 / 샘웰

 

  1부를 읽으면서 많이 실망하긴 했지만,『왕좌의 게임』시리즈를 읽으면서 푹 빠졌던 인물들이 2부에는 나오리라는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여지없이 작가는 기대를 깨어버린다.  바라던 인물들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별로 기대하지 않은 인물들의 과거가 나오고 내면에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세르세이가 로버트왕이 아닌 드레곤의 왕인 라예가르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나, 케틀린이 죽음 이후 자이메를 굳게 믿는 브리엔느의 이야기들이 흥미를 돋운다.  

 

'라예가르는 지금 왕이 되어 있을 것이고 나는 그의 왕비이자 그의 다들들의 어머니가 되어 있을 텐데.' 세르세이는 라예가르를 죽인 로버트를 결코 용서한 적이 없었다. (p.49)

"저는 자이메에게 약속했습니다. 오스키퍼, 그것이 자이메가 제 검에 지어 준 이름입니다.  그러니 저는 그 애를 구해야만 합니다.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말입니다." (p.267)

 

『까마귀의 향연 2』권은 세븐킹덤의 전쟁이 일단락 되고 티리온에게 죽임을 당한 티윈 라니스터의 부재 이후 혼란이 극에 달한 곳곳을 보여준다. 그 현장들은 브리엔느에 눈과 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자이메에 명을 받아 산사를 찾아 다니는 브리엔느.  그리고 여기저기서 나오는 도란 왕자.  이들이 도대체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디서도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샘웰을 보여주기 위해서 존 스노우가 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존 보다는 샘웰에게 비중이 가고 있고, 대너리스 역시 풍문으로만 들려오고 있기에 사실여부를 알 수 없게 해준다. 수로의 고양이로 표현된 아리아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면서 살고 있다.  아리아와 산사가 그러는 이유는 역시 자신들의 형제와 부모가 모두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만, 어째 작가는 속 시원하게 풀어내지 않는걸까?

 

"기묘하게도, 왕대비님, 우리가 열심히 응징을 가할수록 세르 오스네이가 고백하는 죄는 그 성격을 달라져 갔습니다. 이제 그는 마가에리 티렐과 육체적 접촉 따위는 결코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믿게 하려고 듭니다." (p.639) 

 

  그나마 이 흐지부진한 이야기 속에서 속 시원한 장면은 오스네이를 유혹해서 토렌의 비인 마가에리를 몰아내려던 세르세이가 자신의 음모에 넘어가는 장면이다.  그리고 브리엔느가 죽을뻔한 위기에서 그녀를 구해준 레이디 스톤하트.  『폭풍의 성검』마지막을 대반전으로 만들어 준 레이디 스톤하트이 드디가 나왔는데 이게 또 영 개운치가 않다.  다음 권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워낙에 머리속이 복잡한 작가가 어떤 글을 펼쳐낼지는 그만이 아는 이야기다.   여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고 있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드레곤과의 춤』이 나왔으니 그 이야기에 기대를 해봐야겠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내게『까마귀의 향연』은 안타깝게도 재미면에서는 영 아니었지만 말이다.  대작을 만들어내고 있는 HBS에서 이 이야기를 미드로 어떻게 풀어낼지 그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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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2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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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마어마한 양인데,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을 뗄수가 없다.  정말 말도 안되게 일주일동안 이 책에만 메달리고 있다. 밤낮도 가리지 않고 읽고 쓰고 있으니 문제다.  올해는 제대로 읽겠다고 벼루고 있는 책들도 많은데, 핸드폰으로 다운받아서 볼수 있는 책에 장점이면서도 단점이 이런점이다.  네이버에서 무료로 다운받고도 모자라서 있는걸 다 털어서 읽고 있으니 말이다.  읽고 리뷰를 쓰다보니 네이버에서 다운받은 글들은 책 분량으로는 1/3정도 되는 것 같다.  e-book이라지만 이렇게 되면 과금이 너무 많이 되는듯 싶다. 이젠 다운 못받겠다. 전체 다운을 하면 금액이 5만원이 넘어가는듯 한데, 미완결이라 언제 또 끝날지도 모르겠고, 읽은 부분만 써야겠다.  

 

  여기저기 퀘스트를 받은 위드가 바란 마을까지 왔다.  그곳에서도 퀘스트는 계속 된다. '뭘 해주세요. 뭘 해주세요.' 어찌나 해달라고 하는게 많은지 모른다.  바란 마을 장로 간달바가 위등게 몬스터 리자드맨에게 잡혀간 마을주민들을 구해달란다. 그러면 보상으로 쭈글쭈글한 씨앗 하나를 주겠다는데, 어렸을 때 생각이 났는지, 위드가 수락을 했다. 그리고 리드와 함께한 이들이 함께 퀘스트를 수락했다.  위드의 통솔력이 올라서 그렇다나.  그렇게 바란 마을 주민들을 구하러간 위브.  어찌어찌 얻게 된 '황제무상검법'도 실현해보고, 얼결에 전직한 조각사로 인해 음식만드는 기술도 늘어 음식도 만든다.  툭하면 조각칼로 조각을 하기도 하고, 싸울때는 자하브의 조각칼로 조각술을 펼치는 위브.

 

  조각사는 '로얄 로드'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직업이기에 약하기만 한 직업인줄 알았다. 물론 방어력은 약한 게 사실이다.  마법 계열의 직업을 제외하고는 제일 방어력이 나쁜 편이지만, 조각술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어 공격력은 매우 막강하다.  알고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말이다. '허약한 조각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조각사가 별걸 다한다.  게다가 숨겨져있는게 굉장히 많다.  바란 마을에 주민들을 구해주고, 씨앗하나를 얻은 위드. 이 씨앗이 천공의 도시로 가는 씨앗이란다. 그뿐인가?  프레야의 여신상을 조각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미와 풍요를 주관하는 프레야는 바란 마을의 정신적인 지주라는데 어떻게 만들것인가?  오직 조각사만 할 수 있는 직업 퀘스트.  물론, 해결한다.

 

전설의 땅 Ⅰ 프레야 여신상 Ⅰ 빼앗긴 신전의 보물 Ⅰ 천공의 도시 라비아스 Ⅰ 있는 놈이 더한 Ⅰ 로열 로드의 의미 Ⅰ 라비아스의 무명 석인 Ⅰ 빼앗긴 신전의 보물 Ⅰ 프린세스 나이트 Ⅰ 산더미 같은 잡템

 

  조각사를 선택한 위드. 조각사는 초급 조각술부터 손재주를 익힐 수 있다. 위드의 경우에는 특별한 연계 퀘스트인 자하브의 후인이 있었기 때문에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도 손재주가 있었지만, 자하브의 칼까지 가지고 있으니 못할게 없다.  그리고 이렇게 조각을 하면서 명성과 레벨이 급하게 오르기 시작한다.  어째 이리 잘 만드는지. 조각술 스킬이 모자르지만 그거야 계속 하면 될테니 걱정이 없다.  이러니 노가다형 위드가 어디서든 스킬과 레벨을 올리기 위해 음식을 하고 방어구를 만들고 조각을 하고 남들 안하는 것은 다 한다.

 

  천공의 도시 라비아스에서는 조두인 주민들을 만나고, 또 퀘스트. 퀘스트. 그곳에서 만났다 헤어진 다인과의 추억을 조각하면서 '무명석인'의 칭호를 받게되고, 프레야 교단의 성물을 얻는 과정에서는 '데스 나이트'를 얻게된다.  게임 아이템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데스 나이트라는 몬스터까지 부르고 프레야 교단의 성물들 덕분에 프레야 교단에서의 명성도 높아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현은 왜이렇게 잡템에 목숨을 거는 걸까?  동생 때문이란다.  이혜연.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열심히 가상현실 게임속에서 죽어라 뛰고 있는 이현. 여동생 바라기인 이현이 동생과 함께 동생 학교에 축제에 참여하면서 '프린센스 나이트'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데, 게임속에서 죽어라 싸움만 하던게 현실에서도 적용되니 이 가상현실 게임이 궁금해 진다.

 

 너무 하찮아서 돈도 안될 것 같은데, 쓸어모은 잡템을 팔기위해 손을 잡은 상인 마판. 아니 마판이 따라다니기 시작하고, 위드의 모험은 더욱 더 강력해 지기 시작한다.  이제 위드가 어디로 갈지는 3권을 읽어봐야 한다.  조각을 하면 명작을 만들어 내고, 시간만 나면 음식을 만들어 팔고, 방어구들을 수리해주느냐고 가상현실게임속에서도 쉴틈이 없는 위드.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가상현실 게임을 시작한 위드. 이 친구는 잘 될 수 밖에 없다.  악바리에 구두쇠라 이야기하기엔 자신이 지켜야만 할 동생이 있고, 동생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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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1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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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신년초부터 이런 게임글에 빠져들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네이버 웹소설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달빛 조각사』쿠폰과 무료 읽기 쿠폰이 뜬 걸 덥석 클릭한것이 이렇게 몇날 몇일을 컴앞에 있게 할지는 정말 몰랐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눈도 아프고 정신이 없어서 싫어하는데, 이 게임이 소설로 만들어 지고, 여기에 빠져들다니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인터넷 소설에 빠져서 이렇게 허우적 거리면서 '위드'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 어마어마한 인물에 빠져들게 될지 말이다.

 

  부모의 빚을 고스란히 상속 받아 학교도 그만두고 돈을 벌기 위해 14살때부터 안해본것 없이 살고 있는 이현.  이 친구가 스무살이 되었단다.  이현의 힘든 현실을 조금이나 위로해 준 것은 게임. 구닥다리 컴퓨터로 얼마나 열심히 게임을 했는지 '마법의 대륙'이라는 게임속 케릭터가 최고레벨에 올랐단다.  이제 게임을 그만두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하는데, 지금까지의 아이템을 팔수 있는데가 있다는 이야기에 '마법의 대륙 만렙, 용들에게서 나온 최고의 장비들, 소유금 30조 마르크.'를 초기 경매 시작 금액 5만원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 장비가 말도 안되는 30억 9천만원에 낙찰이 되었다.  이게 가능한 일이야? 한다고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아버지의 빚을 상속포기 하지 않은 덕분에 1억이었던 빚이 8년만에 30억이 되었단다. 으... 어떻게 번 30억인데, 빚쟁이에게 다 넘기고 9천남았다.

 

다크 게이머이 탄생 Ⅰ 독종의 등장 Ⅰ 교관의 의뢰 Ⅰ 무서운 위드 Ⅰ 언어를 잃어버린 소녀
집요한 바비큐 쟁탈전! Ⅰ 전투의 마에스트로 Ⅰ 운명의 직업 Ⅰ 천공의 도시 Ⅰ 토벌대에서 위드의 역할

 

  그래도 살아보자.  NPC에서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로얄 로드'.  가상현실을 위한 캡슐이 1,000만원이나 들지만 이현이 누구인가?  돈을 벌겠다는 집념으로 '로얄 로드'를 접수하기 위해 '위드'가 로얄로드에 가입했다.  '로얄 로드'에 들기위해 이현은 실전 무술을 익히기 시작하고 가입을 한다.  아무것도 없는 가장 아래 레빌. "로자임 왕국. 세라보그 성!"으로 가자. 가상현실 속 게임속 세계. 이제 그가 그곳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 위드가 할수 있는 건 교관아래서 열심히 허수아비를 치는것. 4주동안 쉬지않고 허수아비를 치고 치고 또 친다. - 힘 1이 상승하셨습니다. - 민첩 1이 상승하셨습니다.  - 스탯 투지가 생성되었습니다.  - 스탯 지구력이 생성되었습니다.  게임속 케릭들은 이렇게 힘을 키워나가나보다.

 

   그렇게 얻어진 교관과의 신뢰. 그리고 교관으로부터 받은 퀘스트.  4주동안 몹(게임속 괴물) 한마리 잡지않고 허수아비와 씨름하다 퀘스트를 받은 위드.  요게 또 재미있다.  '교관과 의 친밀도가 높아졌다는 부가적인 성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위드가 한창 식사를 하고 있는데, 교관이 뜬금없이 한마디를 했다. "그런데 위드, 자네 조각술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나?" 이렇게 글이 이어지더니, 갑자기 나타나는 글. 아마도 게임상에서는 케릭옆에 글이 보여지는것 같다.  

 

'띠링! 왕실에 나타났다는 의문의 조각사.  로자임 왕국의 왕실에는 50년 전부터 조각술을 마스터한 사람이 달빛을 조각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이 소문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라!  난이도 : E  퀘스트 제한 : 교관과의 친밀도, 조각술을 익히지 않은 사람만이 가능. 검술에 대한 집념을 보여 주어 교관이 안심하고 맡
길 만한 사람이어야 함.'

 

  퀘스트를 받아들이면 수행을 하게 되고, 그 수행 난이도에 따라서 받게되는 보상이 달라진단다.  왕비와 달빛조각사라는 자하브의 이야기를 찾아서 위브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한달동안 죽어라 허수아비만 친 능력이 발휘된다.  게다가 퀘스트 수행과정은 그걸로 끝이아니고, 또 다른 퀘스트를 받게되고 위브는 '자하브의 조각칼'을 습득하게 되고 별에별걸 다 배운다.  조각칼을 주었으니 조각도 해보고, 음식도 만들어 보고 이것저것 닥치는데로 한다. 무조건 하고 보는 위브.  가상현실속에서도 현실에서처럼 모든지 열심히하면서 보상을 받아내는 위브. 마지막으로 '천공의 도시'에 대한 정보까지 얻어낸 위브. 이젠 하늘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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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패턴 500 - 내 맘대로 골라 뜨는
고세 지에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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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니트가 눈에 들어오고 손이 저절로 가는 계절이다.  어린시절 엄마가 떠주시던 조끼가 어찌나 따뜻했는지, 니트는 친정엄마를 떠오르게 만든다.  조끼 뿐이겠는가?  뜨개실과 바늘만 있으면 목도리를 뜨고, 장갑을 뜨고, 작년에 워머가 유행이었었다.  친구와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뜨개질을 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갔고, 그 시간만큼 친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던 기억도 난다.  뜨개질이 끝난후 줄 상대가 명확하기에 뜨개질을 하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다.  작품이라 말하기에도 어설프지만, 뜨개질을 하는 중간 중간 작품의 주인이 될 사람에게 어림하면서 뜨개질을 하니, 뜨개질은 정성만큼 사랑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내 맘대로 골라 뜨는 손뜨개 패턴 500은 겉뜨기, 안뜨기 패턴을 시작으로 테두리뜨기까지 500개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뜨개 패턴이 다양한지 처음 알았다.  물론, 겉뜨기와 안뜨기 만으로도 충분히 뜨개를 할 수 있다. 문제는 기본만 알고 있고 패턴의 변화를 못한다는 것인데, 이 패턴지는 다양한 패턴의 변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대바늘 뜨기의 기본인 겉뜨기와 안뜨기를 한 코 한코 조합해서 무한한 뜨개바탕을 만들 수 있다.  기호는 같아도 겉쪽과 안쪽에서 느낌이 전혀 다르고, 각각의 분량과 배열 방법에 따라서 세로 방향이나 가로 방향으로 신축성이 뛰어난 뜨개 바탕을 만들 수 있는데, 다양한 변화로 100가지의 패턴을 알려주고 있다.

 

 

코와 코를 교차시켜서 무늬를 만드는 교차뜨기는 2코x2코, 3코x3코 또는 오른코 위, 왼코 위와 같이 콧수와 교차 방향을 다양하게 조합해 무뉘를 만든다.  안뜨기 바탕 안에서 겉뜨기로 코를 교차시켜 음영이 있는 입체적인 무늬를 표현할 수도 있다.  교차 무늬는 가히 실로 만드는 조각이라고 할 만하는데, 꽈배기 무늬는 교차뜨기의 특성을 잘 살린 무늬라고 할 수 있다.

 

 

비침무늬 뜨기는 걸기코와 코 줄이기로 만들어 진다.  두 방법을 다양하게 조합하면 복잡한 레이스 무늬를 뜰 수 있는데, 가는 실로 뜨면 가볍고 화려한 뜨개 바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비침무늬는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이므로 전체에 게이지를 약간 느슨하게 잡아서 가볍게 뜨면 느낌이 잘 살아난다.

 

 

코바늘을 이용한 코바늘뜨기는 옛날부터 많은 사람이 즐겨한 방법으로 사슬과 짧은 뜨기, 긴뜨기, 한길긴뜨기, 두길긴뜨기를 조합해서 무늬를 만들어 낸다.  짧은뜨기가 많으면 뜨개바탕이 두꺼워지고, 사슬뜨기가 많으면 완만한 곡선이나 가벼운 뜨개바탕이 된다.  또한 바늘뜨기와 달리 겉쪽과 안쪽의 구별이 없는것이 특징이다.

 

 

끌어올려뜨기는 코를 세로 방향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2색 이상의 실을 사용해 무늬를 표현하고 싶을 때, 입체감이 있고 변화가 풍부한 뜨개바탕을 만들 수 있다.  걸러뜨기는 코를 뜨지 않고 왼쪽 바늘에서 오른쪽 바늘로 옮기는 방법이기 때문에 코가 아랫단에서 끌어올려지고 뒤쪽에 실이 수평으로 걸쳐져 신축성과 탄성이 있는 뜨개 바탕이다.   테두리뜨기는 천 테두리를 장식하려는 목적에서 생겨났지만 차츰 레이스뜨기의 테두리 장식과 니트의 트리밍에 쓰이게 되었다. 뜨개 작품에서 테두리뜨기는 테두리를 안정시키거나 긴장감을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손뜨개 디자이너 고세 지에가 사랑하는 손뜨개 패턴북이라고 되어있는데, 사랑할만하다.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게 패턴이 나와있고, 소개된 패턴을 바로 활용하여 재킷, 모자, 베스트, 머플러 등 6점의 뜨개 작품을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손이 근질거리게 만든다.  손뜨개는 기계뜨개와 달리 분명 특별하고 유일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정성과 사랑의 작품이다.  특별한 손뜨개 세상을 만들어 주는 손뜨개 패턴북. 이 책 한권만 있으면 그 만한 사랑과 정성과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내 수준으로 가능한 모든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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