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0 - CSI, 영원하라!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0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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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즌 1이 끝났다. 얼마전에 어린이 과학형사대를 만나기 시작해서, 시즌 1까지 끝내고, 이제 시즌 2로 넘어가게되었다. 11살로 CSI가 된 영재와 달곰이가 벌써 14살이 되어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으니, 늦게 이 책을 만난걸 고맙게 생각 해야 할것 같다.  이책이 출판되었을때부터 읽기 시작했다면 감질맛 나서 어쩔 뻔 했겠는가?  과학동화임에도 이 책은 상식을 키우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CSI 1부터 10권까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웠던 색야맹과 분진폭발을 어제 아이들과 함께 본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보면서 원리를 알려주지 않음에도 고객을 끄덕이면서 봤으니 말이다. 

 


 

사건 1 : 두 친구 이야기
사건 2 : 신비한 비석의 진실
사건 3 : 한밤의 총소리
사건 4 : 노숙자의 이상한 죽음
사건 5 : 시한폭탄을 제거하라!
CSI여, 영원하라!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겨울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대원들.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남길 졸업 여행이 시작된다.  7박 8일, 해남 땅끝 마을에서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장장 700km에 이르는 험난한 국토 순례 자전거 여행! 졸업 여행인지 고생길인지, 아이들의 겨울 방학은 그렇게 시작된다.  졸업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날, 아이들과 어 형사는 해남 바닷가에 있는 후배 수리네 마을에서 하룻밤 묵게 되는데, 수리의 친구 혜진이가 사건을 의뢰한다.  아궁이에 땐 장작의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피해자의 친구인 집주인이 살해 혐의자로 잡혀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사건 현장을 자세히 관찰하여 사건을 해결하고,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건을 해결했다는 뿌듯함도 잠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 자전거 여행은 고생 그 자체..그러던 중 들르게 된 절 ‘신비사’.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는 비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고 신비사 근처의 날씨를 관찰하고는 이 비석의 눈물이 사기임을 밝혀낸다.  그리고 설악산 근처 산골 마을에서 일어난 눈 오는 날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국토 순례인지 사건 순례인지 모르게 된 졸업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졸업 여행을 마친 아이들에게 정 형사가 처음으로 사건 해결을 부탁한다. 추운 날에 일어난 어느 노숙자의 수상한 죽음. 아이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그의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졸업 시험!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시험을 치르고 나사가 확 풀린 CSI에게 날벼락 같은 사건이 발생하는데. 서당파’의 두목 이서방이 박 교장을 붙잡아 가고 어린이 형사 학교에 시한폭탄을 설치한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지고 놀듯 단서를 남겨 놓는다.  읽으면서도 왠지 이거 또 시험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든다. 10권까지 읽었으니 당연하다. 요 녀석들을 그냥 졸업시킬 박교장쌤이 아니지 않는가.   졸업을 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간다.   형사학교를 졸업했으니, 당연히 형사학교를 가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들 스스로 꿈꾸던 길을 찾아서 떠난다.

 

2008년 6월에 1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나오고 있다.  전 14권까지 나온 이 시리즈의 시즌 1은 이렇게 끝이난다.  부딛치고 자기만 알던 이들이 서로 협력하여 사건을 풀어나가고, 서로를 다독일 줄 아는 진정한 우정을 배우면서 말이다.  10권까지 한권의 다섯가지의 사건들이 나왔으니, 총 50가지의 사건들을 다루면서 과학상식도 그만큼 커졌다.  달곰이, 영재, 요리, 혜성이등 각 분야에 정통한 어린이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통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걸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과학 원리를 알려주고 사고력을 길러 주는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분명 이 책은 스테디셀러가 될것이다.  너무 잘 만들었다. 이렇게 멋진책을 읽게되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 시즌 2를 향해 슬슬 발동을 걸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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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절구역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장점숙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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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배틀'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 살인 게임이 이번에 일본 전국에서 90개 지구, 도쿄 도에서는 3개 소에서 일제히 개시되어집니다.  이 제도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바야흐로 폭발적으로 증대한 노인 인구를 조절하고, 젊은이 하나가 평균적으로 노인 일곱 명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경감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파산 직전의 국민연금제도를 유지시키며, 동시에 저출산 추세를 상대적으로 해소시키는 제도입니다.   -  p. 36

 



고령화 시대로 극심한 경제적 위기에 몰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츠츠이 야스타카의 신작 SF소설. 상상력의 거장이 펼치는 처절한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일본의 중앙인구조절기구(CJCK)는 노인상호처형제도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선다. 70세 이상의 노인에 한해 지정된 지구 내의 노인들은 인구에 상관없이 딱 한 명만이 생존할 수 있게 한 이 제도로 노인들은 이제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한다. 만약 배틀 완료 시점인 한 달 뒤에 생존자가 한 명 이상 살아남으면 정부의 관할 하에 생존자 모두가 처형된다.  생존을 위해 각종 무기는 허용되나, 해외도피나 이사 등은 허락되지 않으며, 노인 외의 사람을 살상할 수 없다. 노인복지시설이나 집 안에서 안락을 취하며 생을 연명하던 노인들, 그들이 이제 살기 위해 총과 칼을 들기 시작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SF작가라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시작 소설이 나왔다. IQ 178이라는 천재적인 작가의 머릿속에서 펼쳐진 이야기는 극도로 공포스럽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어쩜 일본이라는 나라라서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워낙에 자극적이고 살벌한 이야기들이 솔솔히 들려오는 나라 아니던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기 시작한것은 일본 뿐만이 아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보험중에선 종신 보험보다는 연금보험이 더 유행이다.  소설은 그런 상황까지 염두해두면서 풀어내고 있다. 배틀이 시작되면 노인 연금과 기타 모든 복지가 끊긴다.  보험회사에서는 배틀 중 사망할 경우엔 보험금 지급이 안되어서, 도산을 하고 만다. 누가 보험을 들겠는가?  하지만, 지금 이 배틀을 해야만하는 이유가 있다.  배틀이 끝나면 향후 40년간 배틀이 없다. 69세라도 70세가 안된 사람은 자신의 천수를 누릴 수 있는것이다. 그래서 배틀을 독려한다.

 

배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와 앗! 이거, 재미있네요.  아참! 재미있다느니 하는 말을 하면 안 되지요. 모두들 진지하게 싸우고 계십니다.  방금 쇄겸을 휘두르던 할머니가, 쇠사슬이 자신의 목에 감기면서 쇠뭉치로 얼굴을 치는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어머나, 동시다발적으로 무지무지 재미있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어느 것부터 보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카메라는 한 대뿐이고요. - p.293

 

배틀을 독려할 뿐 아니라, 스포츠 중계처럼 방송으로 내보낸다.  사람과 사람의 싸움, 단순한 싸움이 아닌 살인게임을 70이 안된 사람들은 즐기고 있다.  각 지구 배틀 경쟁에서는 서로를 죽고 죽이려는 술수와 모략이 판을 친다. 혼자 움직이는 사람, 편을 짜서 움직이는 사람, 자살하는 사람, 힘이 있는 자에게 들러붙어 남은 목숨을 연명하는 사람. 일종의 작은 사회가 실버 배틀에서 형성된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살아남는 것이다. 윤리나 도덕으로 기억되는 인간의 모습은 생존의 위협 속에 망각된다. 피가 튀고 차가운 무기들에 몸을 짓이긴 채, 고성과 외마디 소리가 메아리치는 거리에선, 선량하고 마음씨 좋은 주인공 우타니 구이치로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끔찍하고 무섭지만, 이 속에는 블랙유머와 독설, 풍자가 숨어있다.  담당 감독관은 좀더 적극적으로 배틀에 임하라고 닦달하고,  배틀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죽기전에 자신의 지병이 있는곳은 찔러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시원하다를 외치기도 한다.

 

이 금기된 주제를 다른 <인구조절구역>은 2005년 1월부터 10월호까지 월간<소설신조>에 연재되었었단다. 어떻게 아무런 문제도 일지 않고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분명 찬반양론이 일어났어야 함에도, 노인처형제도를 다룬 이 소설은 츠츠이 야스타카의 작품이기에 우려했던 논쟁은 일지 않았단다.  작가 스스로가 이 작품이 가져올 충격과 파장을 고려해 2005년 월간<소설신조>에 연재했을 당시, 나이가 만으로 일흔 한살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일흔살이 넘은 작가가 일흔살 넘은 노인들의 상호처형제도를 다루었기때문에 문제가 안되었다는 것이다.  노인이 노인인 것 자체가 죄라고 보고있는 <인구조절구역>. 원제목은 <은령의 말로>다. 은령은 '눈에 덮여 은빛으로 빛나는 산꼭대기' 라고 하니, 원제목은 꽤나 서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늙음이라는 문제를 액션과 풍자, 블랙유머를 동원해서 들려주고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에 가끔씩 머리가 끄덕여지는건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악 때문이 아닌가 싶어 몸서리치게 두렵다.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이런 끔찍한 이야기가 아닌 비슷한 이야기일 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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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 스케치 2 - 이야기로 만나는 교양의 세계
김선희 지음 / 풀빛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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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만나는 교양의 세계.  그 교양속으로 빠져들고 싶었다.  어떤 내용일까?  <동양철학 스케치>.  아이가 그림을 그릴때, 가장 먼저 하는 작업, 스케치.  그 스케치를 해주겠단다.  어렸을 때 가장 싫어했던게 철학이었다.  그 철학에 밑 그림을 그려 주겠다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철학으로 밑 그림을 그려주는 책. 거기다 이책을 펴낸 출판사가 어디인가.  너무나 좋아하는 <풀빛>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그래서 아무 의심없이 책을 펼쳤다.  얼마나 재미있을까하는 호기심으로...

 

책 표지도 참 <풀빛>스럽다. 뭐라고 해야할까?  단아하다고 해야할까?  깨끗하다고 해야할까?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기도 전에, 어쩜 동양철학이 이렇게 단아하고 깨끗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쨌든, 철학서 중에서도 가장 재미가 없었던 부분을 펼쳐본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근래에 들어서 철학하면, 화두가 장자였음에도, 나는 장자책을 펼쳐 본 적이 없다.  아니, 없다고는 할 수가 없지만, 펼치기만 하면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게 그냥 넘겼다.  그런데, 이책은 재미있다.   무지막지하게 재미있다는 말은 아니다.  소설책보다 재미있지도 않고, 문제를 풀어가는 수학책보다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여타 철학책들 보다는 재미있는 것이 사실이다.

 

<2500년의 지혜와 만나는 유쾌한 철학 여행!>  책에서 이야기 하는것처럼 철학은 한 편의 토크쇼와 같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기 애기를 하고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논쟁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중재를 하는 것.  자기의 꿈을 이야기 하고, 다른이의 꿈을 듣는것. 세상을 비판하기도 하고, 과거를 반성하기도 하면서 더 낳은 세상을 꿈꾸는것.  그러면서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

 

동양 철학 스케치는 총 6부로 이루어져 있다.

1. 문명앞에 선 선구자들

2. 세상을 바꾸는 각자의 길

3. 나를 넘어 깨달음을 향해

4. 극복과 종합, 유학의 창조적 혁신

5. 변화를 모색하는 비판자들

6. 조선과 일본 - 사상적 변용과 창조

 

이 스케치만으로도 철학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1권을 읽을때만 해도, 너무나 중국에 편향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얼마전 중국 고대 신화를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책에 나왔던 시조들을 통해서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공자,노자, 장자, 맹자,묵자들을 보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책 제목에서 말하는것 처럼 이 책은 <스케치>이다.  동양철학을 말해주는 <스케치>.스케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채색을 잘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오지 않는것처럼, 이 책은 우리 사상의 뿌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리저리 영향을 미쳤던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이라면, 한국철학이 궁금할 것이다. 그 또한 책은 뒷날개에 <한국철학 1,2>를 표시해주면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머릿속에 희미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 밑그림을 수채화로, 유화로, 아니면 흑탄화로 만들던, 그건 오로지 이제부터 나의 몫이다.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 내 머릿 속 스케치들을 조금씩 더 다듬고 가꾸어 나가야겠다.  그리고 나서, 한국철학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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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 겨레 전통 도감 5
조현 지음, 홍영우 그림 / 보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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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드디어 탈춤이 내 손에 들어왔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보리 출판사를 알게 되었다.  개똥이네 놀이터를 읽으면서 모으기 시작한 보리의 도감들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면서, 요즘 계속해서 지를까 말까를 고민하던 책이 탈춤이었다.  책을 받고 후회했다.  점 더 빨리 구입할걸..  작년에 큰아이 사회과목에서 배웠던 탈춤들이 나온다.  글로만 읽고 넘어가 버렸던 탈춤들이 한바탕 신명을 풀면서 내 앞에서 춤을 춘다.


 

'덩더덕 쿵덕' 나도 모르게 신명난 춤사위가 훨훨 나부뀌고 엉덩이가 풀쩍풀쩍 움직여진다.  이게 바로 보리 그림들의 장점이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 보리의 세밀화가 첫 책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나도 익숙하다.  땅과 겨레를 닮은 우리 탈 그리고 신명으로 풀어내는 우리 탈춤.  이책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열 한가지 탈춤을, 오늘날 그 탈춤 보존회가 공연하고 있는 대본을 바탕으로 해서 그림과 이야기로 한 과장씩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다.  탈춤이 하나에 극이 되어서 이야기를 풀어준다.

 

서낭굿 탈놀이 - 하회별신굿탈놀이
오광대 - 가산 오광대 / 통영오광대 / 고성오광대
들놀음 - 수영야류 / 동래야류
산대놀이 - 양주별산대놀이 / 송파산대놀이
해서탈춤 - 봉산탈춤 / 강령탈춤
사자놀이 - 북청사자놀음


 

탈춤엔 탈이 나온다.  얼굴을 가리거나 꾸미려고 쓰는 물건이 탈이다. 그래서 탈은 거짓을 보여주는 나쁜것 같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탈춤이 '탈을 쓰고, 탈 난 것을, 탈 잡아 노는 '이라는 뜻이란다.  탈을 쓴 채로 잘못된 것이나 좋지 않은 것들을 시원하게 꼬집으면서 응어리를 푸는것.

이게 우리네 탈춤이다.

 

서낭굿탈놀이는 농촌 마을에서 액이나 잡귀를 막고 농사가 잘되기를 서낭신한테 빌면서 함께 놀았던 탈춤이다.  이 탈 춤에는 이매탈이 나오는데, 고려 중기, 하회 마을에 살던 허 도령이 금줄을 치고 탈을 깎는데, 허도령을 사모해 오던 처녀가 금줄을 넘어 들어오는 바람에 허도령이 죽었단다. 그래서 허도령이 탈을 다 못만들어 턱부분이 없는 바보탈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년에 코엑스 아티움에서 TALL이라는 공연을 아이들과 봤는데, 이제 생각하니 이 내용이 모티브였다.  이렇게 이 책은 옛날 이야기처럼 하나 하나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오광대 놀이는 흔히 다섯 광대가 나오거나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진다. 강에 떠내려 온 궤 안에 탈 다섯 개와 탈놀이 도구가 들어 있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작년 우리 큰 아이 사회과목에 나왔던 오광대 놀이를 다시 보니 반갑다. 지역마다 내용과 탈을 만드는 방식은 다르지만, 오방신들의 내용이 재미있다.

들놀음은 낙동강 동쪽 지역인 부산지방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에 세시 놀이로 즐기던 탈춤이다.  길놀이 춤놀이 탈놀이 뒤풀이로 이어지는 마을 축제의 한 부분으로 여러 대에 걸쳐 토박이들이 놀이를이끌어 왔단다.

산대놀이는 서울과 경기도 지방에서 놀던 탈춤이다.  서울의 애오개 녹번 구파발에서 놀던 것을 본산대놀이라 하고 그것을 본떠 다른 곳에서 만들어 놀던 것을 별산대놀이라고 한다. 지금은 양주와 송파의 산대놀이만 전해진다.

해서탈춤은 강령 봉산 해주 같은 황해도 지방의 여러 고을에서 단옷날 놀던 탈춤이다.  큰 장이 서는 곳에서 구경꾼을 모아 놓고 했는데 나쁜 기운을 쫒거나 복을 빌기보다는 다 함께 즐기는 놀이란다.

사자놀이는 함경남도 북청 지방에서 정월 대보름마다 놀던 탈춤이다.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사자를 내세우고 있는데, 동물의 왕인 사자가 한바탕 춤을 추면 나쁜 귀신과 재앙을 쫒고 마을을 지킬수 있다고 믿었단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다음엔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흥미롭다.  꼭 옛날 이야기 한편씩을 읽어내리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송파다.  그래서 송파산대놀이가 꽤나 관심이 갔다.   탈들도 어찌나 많은지 33개나 전해진다고 한다.  어렸을 적, 이곳에 물난리가 종종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산대놀이를 하면 물난리 난다고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직 못 봤나?  아이들과 함께 송파산대놀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환상여행이라도 떠나온 것 처럼 행복했다.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삶이 탈춤 속에 숨겨있다. 언제가 읽었던 우리춤이야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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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9 - CSI, 마지막 학기를 보내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9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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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과학기술문헌출판사’와 태국 ‘난미 북스’에 전체 시리즈 판권 수출!

그럴만 하다. 과학은 우리에게만 필요한 지식이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혼자 읽기에는 미안한 일이다. 요즘은 학습 만화라는 이름하에 만화로 만들어진 책들이 굉장히 많다. 처음엔 이 책도 만화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그러면서도 술술 넘어가고,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다리던 9권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과학의 각 분야에 정통한 어린이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통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걸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과학 원리를 알려주고 사고력을 길러 주는 과학 추리물이다. 특별한 여름 방학을 보낸 CSI 대원들은 어느덧 마지막 학기를 맞이한다.  반가움에 들떴던 명탐정 코단의 수업은 너무나 많은 숙제에 비극으로 바뀌고, 시간이 갈수록 졸업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을 짓누른다.  졸업 시험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어 가지만,  마지막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 그들의 마지막 학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마지막 학기라 아이들의 나이에 변화가 생겼다. 처음 1권을 읽었을때는 달곰이와 영재는 11살, 요리와 혜성인 12살이었는데, 이제 이아들은 13살, 14살의 어엿한 청소년으로 성장을 했다.

 

명단을 코단의 무시무시한 수업을 받던 어느날, 아이들은 코단과 함께 등산을 가게 된다. 그런데 상쾌하게 산을 오르던 중 비가 쏟아지고, 아이들과 코단은 산장으로 피하지요. 그 뒤에 들어온 두 젊은 남자. 다음 날 아침, 천둥 번개가 한바탕 몰아친 다음, 아이들은 두 남자가 없어졌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중 한 남자가 산 정상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범인은 함께 온 남자? 아이들은 사건 정황과 산 정상의 모습을 보고 사건을 해결한다.  얼떨결에 수행 평가까지 마친 아이들. 어느 날 갑자기 남우의 할아버지인 소재훈 회장의 부탁으로 어느 건설회사의 경영권 분쟁 사건을 맡게 되는데,아이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아무리 좋은 의도의 행동이라고 해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경사스런 날이 밝았으니, 바로 어 형사와 요리의 사촌언니 한순정이 결혼하는 날. 이런 좋은 날에도 사건이 발생한다. 창 시절 내내 문제아였던 과거를 벗어나 꿈을 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했던 서운해의 피살 사건을 해결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또, 어 형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사건을 대신 해결하면서 어떤 일이든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경찰청장이 박 교장의 취미생활인 ‘코 골며 잠자기’까지 방해하며 진지하게 맡긴 ‘서당파 마약 밀매’ 사건. 아이들은 서당파의 근거지를 찾아내는 동시에 마약의 소재까지 파악해 서당파를 일망타진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완벽한 위장, 치밀한 접선. 그리고 숨막히는 추격전까지!
졸업을 앞둔 CSI의 더욱 더 무르익은 활약은 계속 펼쳐진다.  10권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어떤 이야기로 눈길을 끌지 말이다.

 

날이 밝는데로, 새마을 문고에 가서, 10권부터 마지막권까지 빌려와야겠다.   아이보다 내가 더 빠져버린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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