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더 레전드 6
유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국가의 부름을 받고 새롭게 뛰어든 게임. 이름부터 우주를 연상하게 만드는 '갤럭시안'. 전장의 혈투부터 고대의 피라미드까지 다채로운 세계 ‘갤럭시안’. 전설적인 게이머 아크의 화려한 귀환을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화려한 귀환은 정말 개뿔이다. 왕년의 화려한 시절은 다 끝났다. 게이머의 최강의 위치에서 초심을 생각하면서 맨땅에 헤딩하는게 어디 쉽겠는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것이 사람인데 말이다. 그러니 굴욕적인 죽음부터 파티를 구하기 위한 치열한 구직까지, 뭐 하나 쉽게 풀리는 게 없는 '갤럭시안'에서의 아크의 생존기 『아크 더 레전드』는 최강의 게이머 '아크'가 아닌 이제 시작하는 게이머를 이야기 한다.

 

SPACE 1.특별한 보상 / SPACE 2.발로뛰는 CEO / SPACE 3.파고스 산 / SPACE 4.그곳에 있는것 / SPACE 5.돌산의 미스터리 / SPACE 6.동굴 속의 공포 / SPACE 7.Enemy Unknown / SPACE 8.해가 지고 해가 뜨는 땅 / SPACE 9.엘림이여!

 

숨겨진 도시를 새로운 무역도시로 등장시키는 것이 얼마나 혜택이 많은지는 '뉴월드'에서 이미 경험이 있으니, 아크가 자렘을 그냥 비밀의 도시로 남겨두고 '퀘스트 완료!'를 외쳤을리가 만무하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게임에서건 현실에서건 물불을 안가리는 현우 아닌가. 그리고 이제 MMORPG에서의 아크가 자신만의 세력을 규합할 때가 되었다. 단순히 돈을 버는게 목적이라면 레벨만 높이면 되겠지만, 아크의 궁극의 목표는 루시퍼와의 싸움이니, 조직을 키워야 한다. 뉴월드에서는 어둠의 군단과 아크를 중심으로 뭉친 연합군의 전쟁이었다면, 갤럭시안에서는 거점이 될 에이전트 등록이 꼭 필요하다는 걸 아크는 4개월동안 게임을 하면서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느꼈으면 실천하는게 인지 상정.

 

자렌족의 실종된 문어들을 해방시켜주면서 자렌족 장로에게 받은 문어 다리. 문어 다리야 8개나 되니 하나정도 자신에게 주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나쁜 아크. 문어족 해방과 함께 1천 골드를 빚을 지우더니, 우주 식량 제조기를 만들어 자렌족을 노예아닌 노예로 만들어 버린 악랄하기 그지없는 아크인데, 자렌족은 좋단다. 어쨌든 SVC도 생기고, 에이전트 '다크에덴'의 시작이다. 이름은 돌고 돈다. 유성작가가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내기 싫어서인지, 아님, '아크'에서의 향수를 잊지않도록 만든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전작과 마구 잡이로 섞이기 시작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내 머리 용량의 한계여...

 

게임은 게임이다. 아크가 가는곳마다 퀘스트를 받으니 말이다. 이번에 받게된 아크의 퀘스트는 《자격의 증명(직업 퀘스트)》. 자렌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장난감 속에서 오래된 항해일지를 찾아내면서 시작된 퀘스트가 이렇게 이어질 줄 몰랐다. 항해 일지의 남겨진 데이터는 신비한 힘에 의해 잠겨 있어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얻을 수 있단다. 1. 인연의 증명 (항해일지 2개 이상 입수 2/2), 2. 용기의 증명 (자신보다 높은 레벨의 몬스트 처치 0/100), 3. 신의의 증명 (동료 구출하기 0/200), 4. 자격의 증명 (성소찾기 0/1) 아.. 갈길이 멀긴 멀었는데, 그리 오래 걸릴것 같지 않은 느낌아닌 느낌은 이곳이 <아크 더 레전드>. 현우가 펼쳐내고 있는 게임속 이기 때문이다. 현우야. 빨리 가지. 직업 퀘스트가 어떤건지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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