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 수학 5-1 - 2014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4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학기다.  봄방학이 접어든지 몇일전 같은데, 다음주면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가는 시기가 되었다.  방학동안 뭘 했을까 보면 딱히 한게 없는것 같다.  우리집 작은 아이는 인터넷강의인 <와이즈캠프>를 하루에 30분씩 하고 영어학원은 매일 다닌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번 수영.  방과후로 컴퓨터와 우크렐레를 하기는 하지만 방학중에는 하지 않아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편이었다.  그러던 차에 『우등생 해법 수학』을 만났다.  <와이즈캠프>선생님도 인터넷 강의만으로 수학을 제대로 할 수 없기때문에 문제집 한권 있는걸 권하셨고, 4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도 수학 문제집 한권은 꼭 풀어야 한다고 하셔서 좋은 기회다 싶어 문제집을 아이에게 내 주었다.  물론, 아이는 이 생소한 문제집이 싫단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니 이해는 하지만 반응이 너무 매섭다.  이걸 잡아준 이가 큰아이다.

 

 

  초등 5학년에 처음 만나는 문제는 약수와 배수다. 곱하기 나누기만 하다가 생소한 단어처럼 다가오는 약수와 배수는 아이들을 얼음으로 만들기 딱 좋은 단어이야.  아이뿐 아니라 수학이라면 질색을 하던 나또한 그렇지만, 이걸 그냥 넘기수 없는게 현실의 문턱인데, 중학생인 큰 아이가 하는말이 작은 아이를 자극하게 될 줄 몰랐다.  5학년에 배우는 약수와 배수가 중학교 1학년때 똑같이 나온다는 것이다.  맞다.  5학년때 약수와 배수를 배우고 중학생이 되면 1학년 1학기 내내 약수, 배수 문제를 다루게 된다.  문제의 깊이는 다르지만 분명 약수와 배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나온다.  이러지 풀지 않을 수가 없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들보다는 수리적으로는 강하다.  두아이의 성향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우리집 두아이는 상반된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나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큰아이는 수학으로 힘이 들었는데, 작은아이는 큰아이만큼 힘이 들지 않을걸 보면 말이다.  공약수와 공배수로 정신이 없다고 하긴 하지만, 이해 면에서는 훨씬 빠르게 다가오는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큰아이는 책이 많았고 작은 아이는 블록과 보드게임이 많았으니 이 녀석들에게 수학이 다가오는 면이 다른것 같다. 

 



 

  초등 베스트셀러라고 되어있다.  큰아이에게 문제집을 풀어 본 경험이 초등학교 시절에 없어서 잘 몰랐는데, 너무 유명하다. 모르는 부모들이 없는것을 보면 말이다.  우선 요즘 수학의 트렌드이기도 한 '스토리텔링 개념 학습'이 잘 되어 있다.  모든 학문이 그렇긴 하지만, 이젠 국어 실력이 없으면 어떤것도 제대로 풀어 낼 수가 없게 되어 버리고 있다.  이게 맞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이어오던 수학이 확 달라지니 어렵긴 하다.  문제를 수리적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글로 풀어주고 풀라고 하고 있다.   『우등생 해법수학』은 크게 3가지의 교재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서 마스터', '평가 마스터', '풀이 마스터'.  교과서데 다루고 있는 기본 문제들을 조금 심도 깊게 다루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교과서 마스터'는 일차로 구부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풀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문제만 있는것이 아니라 가장 기초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설명들이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문제를 풀기전에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스토리텔링 개념서, 스토리텔링 문제서로 구성. 단원을 배우기 전에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고 학습 주제에 따라 스토리텔링 생각열기로 교과서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서 교과서와 익힘책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를 담았고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로 단원 평가가 수록되어져 있다. 시험에 꼭 나오는 서술형 문제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야기 마당, 놀이 마당, 교과서 문제 해결등 교과서의 통합교과 문제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평가 마스터'는 '교과서 마스터'와 함께 가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문제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원평가와 수시평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학교에서 보는 모든 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기본 문제에서부터 적용 문제, 수준별 단원 평가, 심화 문제까지 학교 시험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풀이 마스터는 초등수학 학습 연계표를 제공하고 참고, 주의, 다른풀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꼼꼼한 해설을 제공되어져 있다.

 

 

  방학동안에 많은 문제를 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이들이 다 안다고 자신하고 있는 문제들이 다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다루는 문제들은 기본 개념을 제외하고 한 단원에 30~45문제가 전부다.  분명 아이가 문제를 풀었을때 다 아는 문제구나 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하루에 30분. 문제를 풀어보자.  아이와 함께 풀다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천재교육 홈페이지(www.chunjae.co.kr)로 문의를 하면 된단다.  아직까지 초등 수학은 엄마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우리아이들이 만나는 문제들이니 꼭 알아두길 바란다.  문제들을 보면서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초등 5학년이 다루는 문제들의 유형도 그렇지만 깊이가 너무 깊다.  초등학교 부터 이러니, 중학교 문제를 엄마가 이해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지금이 아닌 나중을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차근히 문제를 풀어보자.  탄탄한 기초는 중고등학교 때 빛을 발하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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