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빛 조각사 11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위드. 잡초라는 뜻의 흔하디 흔한 이름이지만 로열 로드에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고 있는 이름이다. 그뿐인가? 방송사에는 은인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시청률을 고공행진하게 만들던 흉악한 오크 카리취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불사의 군단과의 전투에서는 시청률의 돌풍을 일으켰고, 다크 엘프와 오크 들을 이끌고 리치 샤이어와 벌였던 긴박감 넘치는 전투! 틀에 박힌 공성전이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투를 불러 일으킨 캐릭터가 위드다. 북부 원정대가 벌인 본 드래곤과의 교전에서도 느닷없이 나타나서 환상적인 전투 동작을 보여 주면서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전투 방식을 보여주면서, 전신 위드라는 말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다. 그런 그가 뱀파이어 왕국에 들어갔다. 진혈의 뱀파이어 수장이었던 토리도가 자유를 얻으면서 위드에게 안내한 뱀파이어의 땅, 토둠. 밤의 귀족들이 있는 곳, 보물들과 미술품을 사랑하고 웅장한 거성엣 활동하는 뱀파이어들이 사는 곳이라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얼마나 멋진 곳일지 궁금하고 궁금하다
뱀파이어의 땅 / 세이룬 / 퀘스트 / 로세린 구출 작전 / 이현의 첫 수업 / 현지 조달의 법칙 / 뱀파이어의 편지 / 실낱같은 희망 / 프로그램 위드. 정규 방송의 시작! / 첫 MT
뱀파이어 왕국 토둠에 초대한다면서 토리도는 약속을 했었다. 밤의 귀족들이 거주하는 뱀파이어의 왕국! 3개의 달이 떠오르며 뱀파이어들에게만 허용된 약속된 땅! 수억 마리의 박쥐와 쥐 들이 살며, 영원한 어둠이 자리 잡은 뱀파이어들의 세상이라고 말이다. 이블 홀. 어찌 어찌 토리도의 안내로 들어가긴 했는데, 멋들어진 곳이 아니다. 사라져 버린 토리도와 함께 위드와 그의 일행들앞에 나타난 것은 썩은 물이 흐르는 곳. 토리도를 어떻게 키웠는데 기껏 이런 보상이란 말인가. 황금이나 향락은 찾아보기 힘들고, 햇빛도 없고 별들도 없다. 심지어는 바람마저 퀴퀴한 냄새를 품고 있다. 완전히 지옥이나 다를바 없는 황량한 대지였다. 뱀파이어 왕국 토둠에 오기는 했으나, 상상하던 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레벨 400이 넘는 토리도를 성장시켜서 간신히 온 곳이 이런곳이라니... 왔으니 뱀파이어 왕국 구경이나 해보자. 메이런, 로뮤나, 수르카, 유린, 마판, 제피와 검치들까지 함께 한 뱀파이어의 땅. 뱀파이어 마을 세이룬의 출입부터가 어렵다. 사랑스런 여자들은 들여보내주지만, 검치들과 세이취는 못생겨서 안된단다. 그렇담 뱀파이어의 갈증이라도 해소시켜줘야지 어쩌겠는가. 젊고 건강한 인간의 피. 아무리 오크라고 해도 여자는 보호해야 하는 존재. 검둘치가 자신의 피를 세이룬 경비병에게 주겠단다. 현실세계의 차선생님 배운것 없고 무술만 하는 검둘치에게 푹 빠져 버릴것 같다. '띠링! 뱀파이어 마을 세이룬의 출입이 허가되었습니다.' 뱀파이어의 마을까지 들어갔으니 이제 남은건 퀘스트. 퀘스트. 위드가 가는곳에 퀘스트가 있다.
뱀파이어의 구출. 세이룬의 뱀파이어들에게는 우환거리가 있단다. 그들을 위협하는 종교재판관들, 사제들, 성기사들의 존재! 신앙심으로 무장된 피는 마실 수도 없으며, 그들의 땅은 축복받은 곳이라 접근조차 하지 못한단다. 지금까지 위드가 받았던 퀘스트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뱀파이어에게 받는 퀘스느는 위드가 쌓아놓은 신앙심도 따박 따박 깍아먹을 판인데, 어쩌겠는가? 무조건 퀘스트 수락. 어찌되었든 수락한 퀘스트는 성공하고 마는 위드. 그리고 위드에게 끌려가듯 따를 수 밖에 없는 위드의 친구들. 로세린 구출 작전이 완료되니 뱀파이어들이 보상을 하겠단다. 이게 무슨 보상이람. "토둠에는 웬만하면 가지 말게. 그곳으로 떠난 뱀파이어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어. 이유? 그거야 우리도 모르지.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토둠에 어린 망자의 한에 대하여 들어 보았나? 우리 밤의 귀족들이 저지른 죄악의 대가를 치르고 있을지도 몰라.", "우리 고귀한 밤의 귀족들을 구해 줄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일지도 모르지. 왜 하필 인간이냐고? 뱀파이어들은 꿈을 꾸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도 간다. 여기까지 왔는데 토둠엔 얼마나 희귀 아이템이 많겠는가.
현실세계에서의 가치관이 '로얄로드'라고 바뀔수는 없나보다. 자급자족으로 생활을 하는 이현에게 가상현실세계라고 바뀔일은 없으니 말이다. 가는곳마다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고는 자급자족을 한다. 거기다 동료들 등쳐먹기도 선수급이다. 솜씨가 좋으니 엄청난 MSG만으로 맛을 내는 위드. 절대 현실에서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난이도 A의 또 다른 퀘스트. ' 뱀파이어들은 페가수스와 유니콘의 등살에, 관 속에 숨어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량한 뱀파이어가 남아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지만, 그들의 요청에 따라 움직여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뱀파이어 일족의 보물 창고에는 콜드림이라는 인간의 영혼이 속박된 구슬이 있는데, 구슬이 깨지는 순간 그의 영혼은 해방될 수 있으리라. 뱀파이어 왕국 토둠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목판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라.'. 입장의 차이가 극명한 퀘스트. 선량한 뱀파이어가 페가수스와 유니콘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니 이런 퀘스트가 다 있을까? 하지만 보상이 대단하다. 뱀파이어의 무기 창고에서 무기를 선택할수 있고, 콜드림의 해방이란다. 만약 콜드림이 해방된다면 그는 베르사 대륙에 부활할 것이며, 끝나지 않은 하벤 왕국과 칼라모르 왕국의 전쟁이 재개되리라. 콜드림을 해방할 경우 칼라모르 왕국의 국가 공적치 23,000 획득할 뿐아니라 칼라모르 왕국과 하벤 왕국의 전면전 발생한단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아이템만 보이는 위드에게 다른것은 상관이 없다.
현실세계의 이현에게 큰일이 생겼다. 한국대학교에서 서윤을 만나게 되다니. 이 세상에 정말로 존재하는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벌벌 떨게 만드는 서윤. 매력 스텟을 최대치까지 찍어서 여신의 외모를 했는지 알았는데, 실물에 비하면 로열 로드에서의 미모가 오히려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서윤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이현이 잘 알고 있다. 어떻게 서윤이 여리고 순수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녀가 3박 4일 동안 몬스터들을 학살하던 장면을 보았다면 여리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웬만한 수준의 유저들 따위는 일검에 베어 버릴 정도의 여전사! 그녀가 검을 휘두를 때에는 이현조차 섬뜩할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그에 곁에 있다. 게다가 이 악독한 서윤이 이제는 MT까지 따라온단다. 도대체 돈버는일 말고는 아무것도 재능이 없는 이 남자. 왜 이렇게 무딘걸까? 여신같다는 여자를 보고 아이템 빼을려고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참 별난 인물이다. 운 좋게도 대학도 들어가더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기인 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