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빛 조각사 9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북부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위드. 위드게 있는 '모라타'는 어째 이리 지지리도 못사는지, 음식만 만들면 여기저기서 몰려온다. 알베론과 서윤이 먹이기도 바쁜데, 이 많은 사람들의 눈을 외면할 수가 없다. 위드가 왠 일일까? 눈물 찔끔날정도로 아깝지만 지출한 돈을 벌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하자. 이렇게 하니 프레야 교단에서 주교자리를 주겠단다. 당연 거절. 지금도 이렇게 아까운데, 주교라니. 다 퍼주고 어떻게 살겠는가? 전권에서 받았던 퀘스트인 '빛을 다루는 신비의 조각술'을 해결할 때가 되었다. 달의 광석으로 서윤을 조각. 발각되면 죽을지도 모르지만 슬쩍 슬쩍 배부르게 먹여놨으니 몰래 몰래 하면 될듯하다. 그렇게 달빛 조각술을 습득한 위드. 하나씩 하나씩 스킬이 들어난다.
모라타의 밤 / 식량 획득 작전 / 북부의 불가사의 / 정벌전 / 동굴에서 / 남자의 로망 / 달빛 대작 / 한국 대학교 / 뿌려진 씨앗 / 레이드 / 전신 위드
어느곳에서든 스킬과 레벨을 올리는 위드. 대량의 음식으로 요리스킬을, 음식획득을 위한 낚시로 낚시 스킬을, 두꺼운 옷을 위해 재봉 스킬까지 닥치는데로 스킬을 쌓아 나가는 위드 대단하다. 현실에서 눈알붙이던 인내심을 가상의 세계에서도 발휘하고 있으니 이 총각 정말 대단하다. 자린고비에 좀생이에 무지막지한 악마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누가 이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명장 빙룡 조각상. 북부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위드가 만든 최초의 조각상. 조각품의 생명부여를 할수 있는 능력이 생긴 위드가 그냥 둘리가 없다. 불가사의는 없다. 오직 자신의 부하만 있을뿐. 빙룡. 깨어나라. "나의 소중한 조각품이여. 숭고한 예술혼으로 만들어진 너에게 내 생명을 나누어 주노이. 이제 그 오랜 잠에서 깨어나 나와 함게 하라. 조각품에 생명 부여!".
조각품에 생명을 부여할때마다 본인의 레벨이 떨어지니 레벨을 올릴수가 없지만, 몬스터급 조각품을 아무나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녀석 상체가 두껍고 하체로 갈수록 얇고 두 다리는 상대적으로 빈약해서 여간 엉성한것이 아니다. 다리에 힘이 훌린다고 주저앉으니 이걸 어쩐다. 레벨을 두단계나 하락시키면서 생명을 부여했건만. 그래도 그 거대함으로 밀고 나가자. 조각상의 이름 부여. 쉽고 단순한게 좋다. '빙룡'. 몸체만 하여도 300미터가 넘는 드래곤의 등장. 지금까지 생명을 부여한 와이번들과 금인이 그리고 빙룡까지, 조각 몬스터들도 사냥을 하면서 레벨이 오르는 곳 '로얄로드'. 모든것이 가능한 이곳은 '로얄로드'다. 그리고 그곳에 위드가 있다.
드디어 이현이 대학을 다니기 시작했다. 돈 벌어야 하는데, 대학을 가야하는 사치라니... 입학금이 비싸니 무조건 졸업은 해야한다. 아무도 모르게 조심조심. 나이가 많은게 알려지면 밥사달라는 어린학생들이 많으니 못본척 해야하는데. 도장의 수련생이 이현에게 꾸벅. 이런...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몸집큰 수련생들이 일렬로 서서 '형님'을 외치니 나이를 속일 수가 없다. 이래서 대학이 싫다. 돈뜯어가는 대학에 무슨 낭만이 있단 말인가? 이현, 자기 앞가림 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청년이다.
북부. 이곳은 어찌나 추운지 데스 나이트 반 호크와 뱀파이어 토리도 마저 뼈를 시리게 만드는 곳이다. 성장을 한 토리드는 밤의 귀족들이 만든 도시 투둠으로 위드를 초대하고, 그곳에서 주종관계를 마감하겠단다. 어쩌겠는가? 성장하면 놓아주어야 한다니. 수락한 퀘스트는 열심히 완료하는 위드니 시간날때마다 프리나의 씨앗을 뿌리고 관리하기 시작한다. 거기에 프레야 여신의 축복까지. 몬스터들이 줄어들면서 씨앗을 심은 구역들이 차츰 늘어나지만 죽음의 계곡 내에서 불어오는 알 수 없는 강한 한기는 일정한 경계선을 만드는 것만 같다. '세르비안의 깨진 구슬'. 베르사 대륙의 역사서에 나온 마녀 세르비안. 그녀의 깨진 구슬은 최고 등급의 유니크 아이템으로 이 구슬 때문에 북부가 이렇게 춥단다. 전쟁의 신이라 불렸지만, 조각사 위드로 알고 있는 이곳.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