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치열한 무력을 - 본디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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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열한 무력을』이 어떤 글인지 몰랐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왔기 때문에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작가의 전작인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을 읽은 적이 없으니 작가에 대해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작가의 나이도 그리 많지 않았기에 일본의 신예 작가쯤으로 생각을 했었다.  책장을 펼치고 대담집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소설이 끌리고 있을때 잡은 책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자모에서 출간한 다른 소설책을 한권 더 가지고 있었기에 계속해서 그 책이 끌렸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읽기 시작한 책은 읽혀진다. 속도가 느리고 힘이들지라도 말이다.  어느때는 철학이 굉장히 가깝게 느껴질때도 있는데, 이번엔 왜이렇게 힘들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2011년] 말이 태어나는 곳 / 클라이스트 『칠레의 지진』을 추천한다 / 몰라도 괜찮아 / 연애의 시작 본디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 소설을 쓰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누군가가 되는 모험이다


변혁을 향해, 이 치열한 무력을 / 파울 첼란을 읽어보자 / 「우리의 제정신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가르쳐달라」를 요약한 기본 주기 21개 / 아무것도 끝나지 않아, 왜냐면 열받았거든

[2012년] 후루이 요시키치, 재난 이후의 영원 / 40년의 시행과 사고 / “모르겠다”는 말을 이처럼 정면에서 듣기는 처음입니다 / 희망 없는 희망으로서의 소설을 위해 

 

  처음 시작이 '말이 태어난 곳'이다.  '말이 태어난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생뚱맞게도 어린시절 머리 뽀개지게 공부했던 '언어학 개론'과 '언어통사론'이 생각이 났었다.  그래서 였을 것이다. 이 대담집이 이토록 어렵게 다가온 이유가 말이다.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읽으니 끝없이 어렵게 다가올 수가 없었다.  원래 이렇게 어렵나 하고 있었는데, 다음 소제목으로 넘어가니 처음 내용보다는 훨씬 유하고 재미있게 넘어간다.  누구와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사사키 아타루는 태도를 달리한다. 굉장히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자신보다 어른에게는 공손함이 느껴진다.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선배님의 조견을 듣기를 원합니다라는 느낌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사사키 아타루가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그의 대담집을 이렇게 문집으로 낼 정도이니 말이다.  그는 973년 아오모리에서 태어났단다.  도쿄대학 문학부 사상문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연구계 기초문화연구를 전공해 종교학 종교사학 전문분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박사(문학). 현재 호세이대학 비상근 강사이며, 전공은 현대사상과 이론종교학이다. 지은 책으로 『야전과 영원 - 푸코・라캉・르장드르』(以文社, 2008년, 정본문고판 상, 하 / 河出書房新社, 2011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河出書房新社, 2010년) 『구하 전야』(河出書房新社, 2011년) 『발걸음을 멈추고 – 아날렉타 1』(河出書房新社, 2011년) 『이 나날들을 서로 노래한다 – 아날렉타 2』(河出書房新社, 2011년) 『행복했을 적에 그랬던 것처럼』(河出書房新社, 2011년) 『바스러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 – 아날렉타 3』(河出書房新社, 2011년) 『BACK 2 BACK』(공저, 河出書房新社, 2012년) 『아키코 그대의 제 문제』(河出書房新社, 2012년)가 있단다.

 

  그에 대해서 출판사 작가 소개란을 보고 조금은 알 수 있을까 했지만 어렵다.  어쨌든, '지은이의 말'을 보니 "어떤 종류의 잡다함이 즐거움의 원천일 수 있다."라고 그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담하고 좌담한 글을 엮어 낸 『이 치열한 무력을』은 2011년과 2012년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한명과 대담을 할 이는 없기에 소 제목으로 넘어갈때 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 사실, 그와 대담을 하는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내겐 가볍게 다가오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어렵다. 게다가 '철학'이라고 이름 지어지는 순간 얼음이 되어버리기 일 수 이기에 이걸 어쩌나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아.. 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차례를 보고 골라 읽는 재미도 솔솔히 다가온다. 어떤 것부터 읽더라도 한명은 사사키 아타루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될테니, 그를 더 알기 원한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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