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00
박영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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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중에 하나인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혁명, 개혁, 변혁을 주장한 내용들로 금서였던 시대가 있었다.  그것도 그리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자본론>을 읽어야만 이야기에 낄 수 있었고, 사람구실을 하는 것처럼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 어려운 책이기도 했지만, 현 사회를 부정하는 것이 그 나이엔 멋진 일처럼 느껴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정확히 알았었나 하면 그런 것 같지가 않다. 그저 선배들에 이야기들 듣고 멋져 보였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처럼 쉽지 않은 <자본론>을 동화로 재해석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주고 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땐 문제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칼 마르크스는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단체를 만들어서 자본가의 힘에 대항하고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생산과 이윤을 똑같이 소유하고 나누어야 한다는 공산주의를 주장했다.  공동으로 일하여 생산하고, 똑같이 나누어 가지는 사회가 진정 평등한 사회라고 보았고, 노동문제가 나타난 사회 체제를 바꿈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은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보았다.

 

  마르크스에 주장에서 사회주의를 논하기 위해서 <자본론>을 이야기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에서도 사회주의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칼 마르크스는 다른 철학자들과 다르게 현실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말하지 않고, 인간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 행동하는 철학자라는 것이고, 마르크스의 사상을 통해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동화형식을 띤 <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태진이와 건미가 일상에서 경험하게되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다.

 

  공부를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책상에 앉아 깜빡 잠이 든 태진이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게임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꿈을 꾼다. 이게 하루 이틀이면 좋을텐데,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도 행복한것일까? 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하더라도 함께 할 사람들이 세상에 없다면 결코 자유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대해서 마르크스는 우리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자유롭지 않은 세계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철학 돋보기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마르크스에 주장을 따라가면서 동화 역시 그런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  이제 태진이는 인간이 신을 창조하였는지, 신이 인간을 창조하였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마르크스는 어땠을까?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기때문에 신 또한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신을 인간 스스로가 주인으로 여긴다는 것이 모순이라는 것인데, 종교는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 뿐이라고 여겨서 사람들이 현실을 바꾸려 하지 않고 신의 힘에 기대는 것은 결국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종교를 통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심리적인 위안을 얻를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일까?  마르크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구상엔 기아로 허덕이는 이들이 굉장이 많다.  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의료품을 보내는 것이 결코 잘못된 일은 아니지마, 이들의 기아와 빈곤은 결코 그들이 게을러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이 알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고, 마르크스는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을 자신의 평생 과업으로 삼았다.  그리고 마르크스는 노동을 본래 놀이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아주 엤날에는 노동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았는데, 어느때부터 일과 놀이가 구분이 되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야말로 노동과 놀이가 완전히 구분되는 사회라고 보았고, 노동에 대한 부적적인 시각 때문에 현재의 자본주의사회는 노동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보고있다.

 

 

  사회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속 <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는 자본에 대해서 만큼은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노동으로 만들어낸 것을 생활에 필요한 것으로 바꾸어 왔는데, 좀더 쉽게 하기위해 교환수단인 '돈'이 생겨났고, 이 '돈'은 저장의 수단이 되었으며 다시 이윤을 얻기 위해 투자되면서 '자본'이 되었다.  교환의 수단이었던 '돈'이 인간의 모걱으로 변질되면서 자본이 최고의 가치로 숭배되고, 자본에 의해 움지기는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우리 삶의 목적이 자본을 얻기 위한 것이 되면서 자본에 의해 계급이 생겨나고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억압당하며, 불평등한 경쟁체제로 몰아넣는 사회적 모순을 낳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마르크스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사회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사회를 변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찾는 것은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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