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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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쳐간 직업만 47개, 나는 '안나가는 여자'였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있다.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라는 에세이를 쓴 아리카와 마유미가 자신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을 처음 만나서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47개의 직업을 가졌다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는지는 알게되었지만 그래도 놀랍다.  이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5년동안 다녔던 직장을 접고 다른 곳으로 취업을 했다.  일이 힘든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일보다 지치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았다.  직장을 한번 이직하는 것도 이럴진데, 47번... 어떻게라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아리카와 마유미가 궁금해 졌다.

 

 

 그녀가 이렇게 많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파견 회사에 등록을 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파견회사에서 소개받은 일이 운송회사 분류작업, 전화 상담사, 슈퍼마켓 계산원, 당구장 직원, 마네킹 관리, 판매업, 컵퓨터 입력 작업등이 있었단다.  거기에 어린시절엔 술집에서도 일을 했고, 유니클로 점장일도 하다가 기모노 자격증을 따서 기모노 강사도 했단다.  웨딩 코디네이터를 할떄는 눈동냥으로 익힌 사진이 주업이 되기도 했다고 하니, 배우는 일의 습득 속도가 굉장히 빠른 사람이다.  그뿐이 아니다. 전혀 상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신문사 편집자와 엔카 가수 매니저까지 했단다.  그리고 서른여덟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단다.  정말 산전수전 다 겪은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 책속에 들어있다.

 

 Prologue와  Epilogue 사이에 25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Can 무리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낸다 / Happy 쉽게 불행해지지 않는다 / Sorry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먼저 사과한다 / Success 실패를 습관으로 만들지 않는다 / Praise 상대방의 사소한 부분까지 칭찬해준다 / Selling Point 어디서든 통하는 나만의 매력이 있다 / Believe 스스로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 Miracle 기적을 믿는다 / Inspiration 메뉴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고른다 / Jump 상대방의 기대를 1% 뛰어넘는다 / Lie 거짓말을 인정한다 / Difference 나와 다른 점을 좋아한다 / Good Timing ‘딱이다’라고 되뇐다 / Money 돈 버는 여자가 된다 / Act 따라 하면서 배운다 / Waiting 먼저 부탁하지 않는다 / Well 사소한 일이라도 제대로 한다 / Hole 함정이 있으리란 걸 예상한다 / Unclear 회색분자가 된다 / Needs 수요는 내가 만든다 / Free 뭐든 정해놓지 않는다 / Kindness 보답할 줄 안다 / Standard 자기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 Continue ‘모든 게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한다 / Choice 스스로 선택한다

 

 그녀는 25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잘나가려면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말 별거 아닌거라고 말이다.  물론 너무나 많은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그녀가 한 이야기를 들어왔었다.  'Good Timing'의 경우만 보더라도 시크릿의 자기 암시와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뭐가 있겠는가?  모든 자기계발서들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어떤 이야기들은 내게 딱 들어맞아서 마음을 움직이고 어떤 이야기들은 그냥 사장되고 만다.  이글은 아리카와의 에세이다.  에세이기에 결코 거창하지는 않지만,  바로 내일 아침부터 실천할 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을 들게 만들고 있다. 상대방의 사소한 부분까지 칭찬해주고, 먼저사과하고, 나와 다른 점을 좋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거짓말을 인정한다라는 챕터에 이런 말이 나온다. 거짓말하는 방법에도 나름의 방식이 있는데, '자기 자신을 위한' 거짓말은 결과적으로는 잘 풀리지 않지만,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거짓말은 무죄가 된단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위해서', 혹은 '상대방과 나의 관계를 위해서'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자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 '딱이다'라고 외치는 것을 습관처럼 하는것을 이야기하면서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연은 한편으론 한 사람의 자질과 바람에 맞춰서 일어나는 필요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필연을 일어난게 하는 것은 결국 나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딱이야'를 외치면서 '하고 싶어', '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현실이 서포트 해줘야할 타이밍에 '딱'인 일이 슬쩍 나타난다는 것이다. 얼마나 멋진가?    

 

 저자는 간단하고 사소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코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저자는 말한다. '지금 잘나가지 않는 것은 앞으로 잘나가기 위한 연습. 그러니 괜찮아요. 걱정할 것 없어요. 지금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배우느냐예요'라고 말이다.  서른 여덟에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아리카와 마유미.  왠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가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도 씩 웃으면서 '딱이다'를 외쳐봐야 겠다.  내게 현실이 서포트 해줄 '타이밍'이 슬쩍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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