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 - 삼각형으로 배우는 갈릴레이의 낙하법칙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1
정완상 지음, 이지후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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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  자음과 모음에서 기차게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어떻게 알았냐면 저자가 정완상 교수님이다.  정완상 교수님은 우리집 작은 녀석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이다. 유치하기 한이없는 우리집 작은 녀석과 코드가 딱맞는 <과학공화국>시리즈의 저자가 정완상 교수님이시다.  물론, 과학공화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런면도 있지만, 그 많은 시리즈속에 나오는 인물들의에 작명센스만 봐도 실컷 웃을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과학공화국>시리즈가 끝이나 버렸다.  정완상 교수님을 어찌 만나나 하고 있던 차에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라는 기찬 책을 가지고 나오셨다.

 

 

삼각형으로 배우는 갈릴레이의 낙하법칙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에서는 르네상스 말기,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이의 초대로 피사왕국을 방문하게 된 주인공 자모스의 이야기이다.  자모스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들어가 보기 전에,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먼저 만나보자.

 

 

자모스 : 초등학교 6학년, 수학 영재. 수학 문제 풀기를 좋아하고, 답이 날올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린다.

레이왕 : 13세. 야구와 사건 해결하기를 좋아하는 피사왕국의 왕으로 모르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소피아 : 레이왕의 어머니로 암산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린 왕을 위해 모든 것을 잘 알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어서 누가 옆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매직스 : 50대의 왕궁 전속 마법사이며 백작이다. 마법사임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지만, 정작 마법은 신통치 않다.

 

 '수학 천재', '수학 도사', '척척박사'등으로 불릴 때도 많지만, 아무도 묻지 않는 문제를 선생님께 질문해서 '꼬끼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자모스는 피사왕국에서 신나는 수학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한 번 마주한 문제는 끝장을 보고야 하는 좌충우돌 성격이지만, 피사 왕국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괴물, 앤티스에 맞서서, 물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속력의 개념을 정의하고, 경사면을 내려오는 물체,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체, 줄에 매달려 움직이는 물체 등 다양하게 운동하는 물체의 속력을 풀어내고자 피사왕국의 레이왕, 소피아, 매직스 백작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을 통해 전개해간다.

 

 

 전개해 가는 과정들은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어렵다.  아니, 내가 읽기에도 막히는 부분들이 있지만, 모든 문제들이 왜 그런지 설명을 하기를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에 아주 쉬운 문제조차도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어떻게 180도임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가장 편한 방법이야 삼각형의 각 부분을 찢어서 180도를 만드는 방법이 있지만, 증명으로는 어설프다.  피사제국의 소피아는 두 평행선을 이용해서 내각의 합이 180도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데, 엇각의 성질을 이용하여 보여준다.  그뿐이 아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길때마다 끊임없이 증명을 하면서 '경사면 법칙'을 통해서 깡총수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분명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증명'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부터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교육이 주입식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는 정완상 교수님의 유머가 곳곳에서 들어나는 책이다.  자모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수학의 법칙들을 자신이 처음 만든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인물들은 격하게 공감을 한다. 하지만,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정완상 교수님이 만들어낸 자모스를 통해서 꽤나 어렵지만, 이 책 한권을 읽고 나면 분명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하고 있다.  삼각형의 내각의 합부터 배수와 약수, 비율 이야기까지 수학은 참 재미있다.  거기에 과학까지 더해지면....?  그 모든 것이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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