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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 크리스마스 ㅣ 미니 미니 4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8월
절판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세계적인 동화작가다. 지나치지 않은 빠른 전개, 재치 있는 유머, 다양한 소재로 생생하게 풀어가는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난 작가다. 또한 아이들의 실제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내고 글 속에 녹여내는 뛰어난 삶의 통찰력이 뇌스틀링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독일의 국민 아동작가라 칭해지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들려주는 깜찍 발랄한 미니 이야기. 이번엔 미니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까? 1권에서 친구 울렁증과 선생님 울렁증을 가지고 학교에 첫 등교했던 미니가 벌써 학교 생활 이 3개월이 지났단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독일은 학기의 시작이 9월 부터인지 학교 생활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미니는 벌써 크리스마스를 걱정하고 있다. 미니랑 막시는 같은 학교에서 나란히 앉는 가장 친한 짝꿍이다. 게다가 미니는 막시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랑 아빠는 그건 조금 과장된 생각이라고 여기지만, 미니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막시에게 물아보기만 하면 해결이 된다. 미니 생각엔 막시는 인생이 뭔지 잘 알고 있는것 같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늘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다니 미니나 막시나 여간 조숙한 것이 아니다.
석달 전 부터 미니는 돈을 모으고 있단다. 미키 마우스도 안 사고, 사탕도 껌도 안 사 먹고, 새 색연필도 사지 않았다. 1유로짜리든 5센트짜리든 10센트짜리든 돈이 생기면 모두 돼지 저금통에다 넣고 모았단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 조숙하고 깜찍한 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고 모으고 있단다. 작년까지는 할머니가 선물 값을 치러주셨는데, 그건 할머니 선물이지 미니의 선물이 아니지 않는가? 막스도 그건 미니의 선물이 아니라고 한다. 게다가 할머니가 돈을 내주시면 미니가 사고싶은 선물을 살 수가 없다. 할머니는 '실용적인'물건들을 사야만 한다고 하시니까 말이다.
미니는 자기가 저축한 돈으로 '아무 쓰잘 데 없는 것'을 선물 하고 싶었다. 엄마한테는 망사도 달리고 금박 은박이 되어 있고 반짝 반짝 보석이 박혀 있는 머리핀을, 아빠한테는 버튼을 누르면 담배꽁초가 양철 뚜껑 밑으로 쏙 사라지는 재떨이를, 그리고 모리츠 오빠에게는 말채찍을 사줄 것이다. 미니는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액세사리 가계와 생활용품 가계와 말채찍을 파는 가계에 가서 선물을 구입했다. 그리고 빨간 매니큐어 한병을 사서 자신만의 특별한 표시를 했다. 이제 크리스마스만 기다리면 된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어디에나 나오나 보다. 그렇게 열심히 모아서 선물을 샀는데, 엄마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아빠는 담배를 끊고, 오빠는 말을 타지 않는단다. 그렇게 열심히 모았는데 어쩌란 말인가? 선물을 바꾸려고 해도 특별한 표시 때문에 바꿀 수도 없단다. 이제 미니에게 닥쳐 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 미니의 특별한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사랑스런 미니는 7살 다운 생각을 하지만, 해결을 하고 만다. 그게 어떤 방식으로든 말이다.
미니 시리즈는 15권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동문학의 본 고장이라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십년이 넘게 스테드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다. 각 권마다 미니시리즈는 각기다른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실수하거나 위기가 닥쳤을 때도 언제나 씩씩하고 용감하게 상황을 헤쳐 나가려고 노력하는 미니의 모습은 용기와 지혜를 얻게 한다. 이번엔 막스와 막스의 언니가 도움의 손길을 펼쳐준다. 물론, 어떤 도움이었는지는 읽어보시길.. 미니 혼자 만으로는 해결되긴 힘든 일이었겠지만, 여전히 미니를 도와주는 손길들이 있고, 그 손길들은 여름의 끝에서 산타클로스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도와주는 손길 모두가 산타클로스일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