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2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1월
장바구니담기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에서 나왔던 주인공들이 있다. 아이들이 만들었던 '철학 수사대' 그 중 한명이 류팽이었다. 어린아이였던 류팽이 이번 편에서는 대학생으로 나온다. 교환학생으로 프랑스로 공부하러 온 철학대생이다. 류팽이 만난 인물은 어려서부터 땅을 파고 노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고고학자 고만파 교수다. 이름하나는 고고학자에게 딱 어울리는 그런 분이다. 고교수님 역시 교환교수로 프랑스에 오셨단다. 고교수가 요즘 연구하는 분야는 '황금의 도시 바빌론'이다. 바빌론을 생각하면 바벨탑부터 떠오르게 되는데, 고교수도 바벨탑과 바빌론의 관계를 연구하다, 알렉산더 대왕이 바빌론에서 의문에 죽음을 당한것과 알렉사더 대왕의 스승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에 죽음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멀쩡한 이들이 1년의 간격을 두고 왜 죽었을까? 풍문으로 떠돌던 '바빌론의 보물'때문은 아니었을까?








프랑스에 왔으니 프랑스에 능통한 인물이 한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을때 함께 하는 인물은 철학과에 아주 유명한 교수, 아리숑 또틀려쑤 교수다. 뭐가 그리 아리숑하고 자꾸 틀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류팽이 잠꼬대처럼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보물'때문에 한팀을 이루게 된다. 아리숑 또틀려쑤 교수가 가지고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 한장.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보내준 양피지로 추정되어 지고 있는 것으로 독일의 고고학자 콜데바이 박사가 1913년에 발견한 문서란다. 년도가 나오면 신빙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 문서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



행복의 바다에 4개의 보름달이 뜨면, 4개의 문이 열리고, 형상은 질료 속에 있다. p.83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폴리스적 동물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폴리스적 은 정치적인 동물이라는 뜻도 되는데, 폴리스는 도시국가라는 뜻으로 고대 그리스의 정치 형태를 말하고 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형태를 '폴리스'라고 생각을 했었고, 이 폴리스의 정치에 참여할 때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했다. (정치에 참여하는 인간은 오로지 시민, 여자와 노예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행복하고 싶으면 중용의 덕을 가지라고 했다. 중용의 덕은 무엇인가? 마음을 잘 다스려 행복을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중용의 덕이다. 중용이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이성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것으로, 너무 지차쳐도 안 되고 너무 모자라서도 안 되고, 중간이 딱 좋다는 뜻이다. 예를 들자면 비겁과 만용의 중용은 용기이고 인색과 낭비의 중용은 절약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의 바다는 중간의 바다 지중해를 이야기 하는 것일 것이다.



이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4 원소설'로 들어가 보자. 고대 철학자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4원소설'을 믿었다. 불, 공기, 물, 흙이 모든 원소에 기본이라는 것인데, 이들의 순서는 중요하게 여겨졌다. 아리스토텔레스는 4원소에 가장 높은 것부터 낮은 것까지 등급이 있다고 주장을 했다. 불이 가장 고귀하고 가장 비천한 것이 흙이라는 것이다. 이쯤되면, 뤽 베송 감독의 <제 5원소>가 생각날 법도 한데, 영화 속에서는 불, 공기, 물, 흙과 사랑을 이야기 했었다. 그렇다면 고대에도 5원소가 있었을까? 물론 있었다. 우주를 채우고 있는 '에테르'가 제 5원소설을 이루는 한가지 이다. 현대에는 물이나 공기가 원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과학은 끊임없이 발견되고 발전되는 것이니까 이렇게 하나씩 알아간다. 4원소설까지 알아냈으니, 형상과 질료를 알아봐야겠다.




형상을 떠올리면, 플라톤에 '이데아'가 생각난다. 이데아는 이성으로 보이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알고 깨닫는 것을 뜻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하고 있는 형사은 눈에 보이는 현실셰게를 이야기 하고 있다. 현실의 세계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반명, 이데아의 세계는 이성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형상은 이데아와 비슷하지만, 현실 속에 있는 것이고, 그것은 질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면 탑이라고 했을 때, 탑을 만들어 놓지 않았어도, 그 모양과 기능, 구조가 어떠한지 우리는 머릿속으로 알수가 있다. 그러한 탑의 형상에 따라 나무나 돌, 철 같은 질료를 가지고 탑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쯤 되었으니 아리스토텔레스의 보물은 찾아낼 수 있을까? '철학수사대'의 류팽과 고박사 그리고 아리숑교수까지 참여했으니 보물은 찾아낸다. 하지만 그 보물은 책을 통해서 만나 보시길...



중요한 것은 중용의 덕! 인간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 아닐까? 인간은 여럿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다. 사회 속에서 중용의 덕을 잊지 말고 매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국가 전체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야기 한다. 사람 안에 중용이 있는 한 인간은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극복하는 사람이 강한 적을 물리친 사람보다 훨씬 위대하다'라는 그의 명언이 중용과 딱 어울리는 말인 듯 싶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과 폴리스적 인물 뿐만 아니라 형상과 질료까지 이렇게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니 참 감사하다. 이제 서정욱 교수의 또 다른 재미난 철학 이야기를 만나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