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과학도둑을 만나서, 전회에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1권부터의 리뷰를 다시찾아봤다. 1월에 나온 8권을 이제야 만나다니, 징하게 오래도 기다리긴 했다. 도서관에 두달전에 구입목록에 올려놓고 몇주전에 들어왔는데, 아이들에 열화와 같은 성원에 또 몇주를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역시나 재밌다. 작은 녀석과 낄낄거리면서 누워서 읽는 만화는 너무 좋다~ 이야기의 맥이 끊겨졌으니, 전회 이야기를 해보자. <화이트타워>에서 도망친 미로는 일각수에게 잡혀 노예로 팔린다. 불새는 어린시절 받았던 '인간 병기 프로젝트'로 인해 폭주하고, 가짜 여왕의 명령으로 미로를 뒤쫓기 시작한다. 기억이 왔다갔다하는 미로는 자신을 구해 준 사람이 성형수술을 받은 수은인 줄도 모르고, 쇼핑몰 구역에서 헤매던 토모는 세탁기 누나를 쫓아가다가 격투기 경기장에 가게되면서 리아를 만난다. 리아와 토모는 가짜 공주의 정체를 밝히러 <화이트타워>로 들어가면서 7권은 끝이났다.

리아와 토모가 수은에 방에서 찾아낸 문서. 언더코르의 고유문자로 적혀진 필름을 어떻게 숨겨서 나올 수 있을까? 지하세계의 여왕까지도 사랑한 토모의 두뇌라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편광 필름을 덧붙여 굴절률의 원리를 이용해서 가지고 나왔으니 말이다. 그런데, 편광필름? 굴절률? 이게 다 뭐지. 토모와 리아의 이야기는 뒤로하고 미로를 쫓아가보자. 일각수, 사파, 가짜리아 공주와 함께한 미로일행이 간곳은 언더코르의 지옥이라 불리는 '북쪽 구역'.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수은이조차 모르는 비밀이 숨어있는 '북쪽 구역'. 공장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미스터리한채로 만들어 버린 '북쪽구역'. 그곳에선 <다크 골리앗 부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지고, 로봇인 줄만 알았던 다크 골리앗은 스스로 전원이 켜지면서 폭주하기 시작한다. 오로지 미로를 잡기위해서. 미로에겐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 통제가 불가능한 괴물. 상상을 초월한 재앙이 닥쳐올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지하세계의 여왕은 다크 골리앗을 깨우고, 세탁기 누나는 다른 계획을 새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불새. 미로의 발주파한방에 인간병기가 된 불새는 다시 불새로 돌아오고 말문이 트이지만, 이번엔, '저기'가 아닌 요들송을 부르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이래서 좋아한다. 깔깔거릴수 있는 기회를 너무 잘 잡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난 코르의 왕위를 이을 <미로니안>왕자다!'(p.108) 누구의 말일까? 가끔씩 머리를 맞으면 이상한 소리를 하는 미로. 미로에 봉인된 기억이 풀리는 걸까? 미로에 손에서 흘러나오는 발주파로 다크 골리앗이 쓰러지기까지 하지, 뭔가가 있긴 있다. 수은은 알고 있는것 같은데, 여전히 미로와 불새의 이야기는 알수가 없다. 다크골리앗에게서 탈출한 미로일행. <언더코르>를 민주화 시키려는 반란군 단체. 총사령관 암호명 <똥개>를 만난다. 암호명 <똥개>는? 똥개다... 이러니 만화다. 말을 하는 똥개~ 똥개를 감화시킨 '청소부 아줌마'. 지도자 '청소부 아줌마'의 오래 전 헤어진 가족을 찾기위해서 노력하는 똥개. 십여 년 전 여왕의 음모를 피해 자도자님의 남편이 어린 딸과 갓난아이 아들만 데리고 따위 세상으로 탈출했단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내용인데... 기억이 날랑 말랑. 이야기는 다음권으로 이어진다.
이번호에서 다룬 과학 상식은 초등 6학년 1학기에 배운 빛에 대한 내용이다. 중학교에서도 배우니 어떤 과목이든 기본이 중요하긴 하다. '렌즈와 초점'. 흔히, 흔들린 사진을 보고 '초점이 안 맞았내'라고 말을 하는 초점. 이 말은 '렌즈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물체의 상이 흐릿하게 맺혔다'라는 뜻이다. 렌즈는 유리와 같은 투명한 물질을 볼록하게 또는 오목하게 갈아서 빛의 굴절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볼록 렌즈로 봤을때 사물이 크게 보이고 오목 렌즈로 봤을때 사물이 작아지는 이유는 빛이 나아가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빛의 굴절을 이용한 것중에는 3D안경등을 들수 있는데, 두 가지 이상의 상을 합성해서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재미있긴 하지만, 너무 오래 보면 시각 발달에 이상이 생기니 조심해야 한단다. 초등과학이 어렵다. 나도 이렇게 배웠던가 싶은데, 생각도 나지 않는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요즘 아이들 과학 책으로 참 많이 배운다는 것이다. 왜 그땐 몰랐을까는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