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9 - CSI, 소중한 우정을 지키다!, CSI 시즌 2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9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리가 태양이에게 고백을 했을까?  18권을 덮자마자, 19권을 집어 들었다. 아이들의 사랑도 사랑이다. 요 어린것들이라고 치기어린 눈으로 바라보기에는 첫사랑이 주는 아련함은 아이건 어른이건 두근거리게 만든다.  어떻게 되었냐고?  아이들은 알았었나보다.  별이에 용기있는 행동에 도전을 받은 수리가 태양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태양의 반응은?  안절 부절.  두 녀석다 우주공간을 돌아 다니는 것만 같은 서먹함. 이를 어쩐담.  게다가 이 서먹한 분위기에 슬쩍 놀림까지 얹어주시는 어수선 선생님.  태양이는 혜성이만 바라보던 별이를 좋아했단다. 물론, 수리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짝사랑이든 첫사랑이든 사랑은 달콤하기만 한것은 아닌가보다.

 

 

 <CSI, 소중한 우정을 지키다!>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화보다는 이야기들이 따뜻하다.   운동이네 부모님이 계시는 건물이 특정 시간만 되면 흔들리기 시작한단다.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진동과 공명현상으로 알아보는 '흔들리는 건물', 어김없이 찾아오는 CSI의 특훈. 이번엔 해병대다.  가는 날이 장날?  아이들이 가는 곳엔 사건이 발생한다.  '어는점 내림' 현상으로 알아본 '돌고래는 왜 죽었을까?', 해병대 훈련후 찾아온 달콤한 휴식. 팬션에 들어온 도둑을 잡아라. 물의 순환과 서리로 알아보는 '누가 도둑일까?', 마지막으로 음식점에서 일어난 강도살인사건, 피의 순환과 시반으로 알아본다. '수상한 강도 사건'.

 

 아이들이 읽는 책 치고는 살인사건을 다룬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여간 걸리는 것이 아니었는데, 이번엔 우정을 이야기하기 때문인지, 다른 편들과 비교해서는 굉장히 약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렇다고 과학 상식이 약한것은 아니다.   1940년 미국 워싱턴 주에 지어진 타코마 다리는 개통 4개월만에 시속 63Km 바람에 무너졌다.  엄청난 강품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 된 다리가 어이없게 무너진 이유는 바람의 진동수가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해 공명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란다.  2000년에 있었던 런던 밀레니엄 다리의 개막식에서도 2천명의 행인들이 동시에 발을 맞추어 다리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하니, 작년에 발생했었던 강변역에 있던 전자상가 생각이 났다.  건물주측에서 주장했던 것이 공명현상이었는데, 해결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두번째로 다룬 내용은 돌고래에 때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돌고래의 때죽음을 두고 간척사업 때문인지, 어민들의 그물 때문인지에 관한 논란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하고 있는데, 때죽음에 원인은 바닷물의 민물화로 '어는점 내림'현상 때문이었다.  숨을 쉴 수 없었던 돌고래가 때죽음을 당한것이었는데, 이 '어는점 내림'현상은 용액 속에 녹아 있는 용질의 입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용질이 많이 녹아 있을 수록 '어는점 내림' 현상은 더 켜저서 농도가 진한 소금물일수록 더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된다는 것이다.  간척사업을 위한 방조제로 바닷물의 수위를 낯췄고, 그로 인해 방조제 안쪽의 염도가 낮아져 바다가 얼어서 고래들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질식사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어는점 내림'현상 뿐 아니라, 생태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CSI는 내가 몰랐던 많은 상식들을 알려준다.  시반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았다.  과학소설들을 읽으면서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 걸 보면 이렇게 잘 설명을 해줬던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시반이란 사망 후 혈구의 이동으로 피부의 작은 정맥과 모세혈관에 모인 적혈구가 피부 밖으로 비쳐 빨간빛 혹은 보랏빛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란다.  즉, 누운 상태에서는 등 쪽으로, 서 있는 상태라면 다리 쪽으로 적혈구가 이동해 시반이 생기는데, 사후 약 12시간 이상이 경과되면 시반이 최고조에 달하고, 부패가 되기 전까지 유지된다고 하니, 시반으로 사체의 이동여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된단다.

 

 사건은 해결이 되었고, 수리와 태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제목이 <CSI, 소중한 우정을 지키다!>아닌가?  태양이도 수리도 우정을 지키기로 했단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면 CSI가 아니다. 다른 사건이 터져야 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  20권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다음편이 궁금한데, 19권 말미엔 스타 기획사에서 별이를 길거리 캐스팅 했다.  물론, 별이는 단호하게 거절.  지금까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것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니, 이번엔 아이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또 잘난체 한다고 할까?  시즌 1이 10권으로 끝이나서, 시즌 2 역시 10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1권부터 시작해서 19권까지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과학 상식들을 배웠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감이 있지만, 고학년부터는 생활 속 과학으로 연결이 되어서 이해도 빠르다.  그리고 시리즈 자체에 하나의 줄거리가 있어서 재미도 상당하다.  글밥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만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 되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