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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토리 바이블 : 신약 ㅣ 만화 스토리 바이블
히구치 마사카즈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서원 / 2012년 4월
평점 :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이루어진 성경. 성경이 시대순으로만 엮인것은 아니지만, 구약은 거의 연대순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약 역시 예수님의 탄생부터 사도들의 전도와 예언서로 이루어져 있다. <만화 스토리 바이블>은 구약 2권과 신약 1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신약을 끝내고 앉아있다. 신약을 끝냈다는 표현이 부조리하게 느껴지지만, 책으로 끝냈다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는 구약속 인물들과 함께 예수님의 이야기가 거의 전부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로 시작되는 신약은 사도들이 성령님의 은혜로 쓰기 시작한 마태복음을 시작으로 예언서인 요한계시록까지 27권으로 되어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낳고~ 낳고~. 어린시절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싫은 부분이 마태복음 1장이었다. 끊임없이 낳고만 있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었다. 구약보다는 신약이 얇아 보이니 대뜸 신약을 잡아 읽은 부분에 계속 낳기만 하니 얼마나 어렵던지... 지금에야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 까지, 그리고 바렐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14대라는 것을 알고, 예수님의 계보에 속한 인물들을 다 알고 있으니 편하게 다가오지만 말이다.
<만화 스토리 바이블>은 이런 점을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계보는 과감하게 생략해 버렸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흥미로워할 부분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 마리아와 요셉의 만남과 예수님의 탄생. 그들 곁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와 예수님의 어린시절. 하지만, 예수님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예수님이 어린시절 성전에 간일, 잔치집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가 하는 첫번째 기적을 행하신일, 오병이어의 기적과 아이들을 비유하는 말씀, 인간의 몸을 지니신 상태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얼마나 아파하셨는지 까지 모든 이야기가 나와 있다.

이야기 일지라도 가슴이 터질것 같이 아픈 이유는, 주님이 가신 길이시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서 주님이 흘리신 피와 주님의 사랑이 보이기 때문이다. 작가인 히구치 마사카즈는 생소한 이름인데, 작가 소개글을 보니 일본 만화계의 거장이란다. 성경을 만화로 그리는 성경의 만화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분이라고 하는데, 그의 작품중에서 뽑아낸 것이 <만화 스토리 바이블>이다. 발행인의 말로는 누구든지 만화를 그냥 술술 읽는 것만으로도 성경 이야기를 쉽게 다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고 한다. 동감한다. 어려운 부분은 생략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부분들은 깊이있게 들어가면서 끌어들이고 있다.
그림 또한 한몫하고 있다. 요즘 일본 만화들처럼 화려하거나 폭력적이지 않다. 성경이야기가 어떻게 폭력적일수 있을까 하지만, 성경속 인물들처럼 박해를 받는 인물들은 없다. 그래서 처음에 <만화 스토리 바이블>을 만났을 때는 일본인 작가의 만화가 염려를 했었다. 기우였다. 하나님을, 오직 예수님을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성경은 기독교인들만 읽는 책이 아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전세대가 읽는 것처럼, 성경 역시 그렇다. 탈무드가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 한권씩 있는 것처럼, 쉬운 성경 이야기가 모든 집에 한권씩 있기를 기원한다. 이렇게 예수님과 사도들의 이야기를 몇시간만에 알기는 쉬운일이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