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2.6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뜬금없이 큰아이가 작년에 읽었던 우등생 논술을 찾기 시작했다.  열심히 읽지 않는것 같아서 몇 주전에 정리를 해버렸는데, 자기책을 정리를 했다고 난리가 났다. 잡지책 정리 했다고 난리를 치더니만, 6월호는 봤으면 좋겠다고 사정을 하는게 아닌가?  '잡지는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하고 이야기 하려다가, 이번호는 만나게 해주자 싶어서 근 1년만에 '월간 우등생 논술'을 만났다.  예전에도 그랬나 싶은데, 우등생 논술과 우등생 과학이 천재교육에서 나오고 있다.  큰 아이는 과학보다는 논술이 훨씬 좋다고 하니, 아이의 의견대로 '월간 우등생 논술 6월호'로 낙점이 되었다.

 

 

 작년에도 이랬던가?  한장 한장 넘기는데,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읽고 나서 내게 건네진 잡지를 읽는데, 수준이 제법 높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재밌다.  6월호는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다.  가장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집으로 다룬 '한국전쟁을 아시나요?'이지만,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눈길을 머물게 하는 것은 '에릭칼 한국 특별전'에 관한 내용이다.  어느집에나 영어를 처음 시작할때는 에릭칼의 책을 가지고 '노부영'을 시작한다.  우리집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에릭칼의 그림은 아이들에게 정겨운 친구같은 존재다.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시작으로 'Today is Monday'와 ' The very Hungry Caterpillar'까지 아이들이 노래를 부리기 시작한다. 행복한 에릭칼 전을 뒤로하면 큰 아이를위한 <우논 토론 배틀>이 시작되다.

 

 

 <우논 토론 배틀>은 아이들의 생각과 준비과정이 상상 이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을 위한 동물실험은 바람직한가?'를 주제로 찬반베틀을 펼치고 있는데, 동물실험이라는 주제아래서 동물들의 권리와 함께 동물실험을 통한 발견과 동물실험의 3R원칙(필요한 실험 동물의 수를 줄이고, 동물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대한 적게 하고, 동물실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채체하자)뿐 아니라, 동물실험의 한계등을 베틀에 참가한 학생들이 알려주고 있다. 이 많은걸 어떻게 찾아냈을까 싶을 정도로 심도깊게 준비를 하고 있다.

 

 백씨형제와 신씨자매의 한판승부와 삼촌따라 세계여행 <필리핀>을 거쳐서 리얼드라마인 <형제는 용감했다>를 넘어가면, <이달의 알짜뉴스>가 나온다.  상당한 내용들이 나와서 아이가 읽을까 생각을 했는데, 대선부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수원사건과 인터넷 마녀사냥까지 많은 부분을 알고 있는것에 깜짝 놀랐다.  이달의 알짜뉴스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나오는 특집기사.  <한국 전쟁을 아시나요?>하면 굉장히 딱딱할 것 같은데, '더킹 2Hearts'라는 드라마를 페러디해서 한국전쟁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속결로 페러디를 하다니, 편집부의 능력이 대단하다.

 

 

 조금 지루할만하면 만화가 튀어나온다.  음식도 만들고, 판타지 만화도 나오고, <빅토리아의 위험한 유산>같은 로맨스도 나온다.  어린시절에 동생과 함께 읽었던 챔프가 생각나는 건 이 만화들 때문이다. 그렇다고 만화만 끌리는 것은 아니다.  나를 행복하게 한건 현덕 선생님의 동화 <하늘은 맑건만>이었다.  현덕선생님을 많이 좋아한다.  현덕선생님의 글을 이렇게 만나다니, 어찌나 반갑던지... 물론, 아이들에겐 그리 인기가 있진 않았지만, 내겐 우등생 논술 6월호에서 가장 좋은 코너였다.

 

 

 중간중간 광고가 많이 있어서 210페이지가 그리 두껍게 여겨지지 않는 잡지 <월간 우등생 논술>.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들은 독자퀴즈에 응모하겠다고 부산하다.  <토요식당 요리사>도 응모하고 싶고, <독서 포토폴리오>도 하고 싶고, <시사퀴즈>와 <플러스 퀴즈>의 정답도 보내야만 한단다.  책 한권에 보낼 정답이 굉장히 많다.  어떤것은 책을 읽기만 하면 알수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을 동참시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애독자 선물 대잔치의 선물들이 빵빵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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