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공포 지그재그 22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카롤린 메롤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학교 숙제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바로라고 외치는 것은 엄마들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집 작은 녀석은 꼭 놀것 다 놀고 나서, 온 몸을 비틀고서야 숙제를 한다.  어떨때는 아침에 일어나서야 숙제 이야기를 한다.  큰아이가 학교를 가고 나서도 숙제를 한다고 난리를 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모른다.  그래서 <월요일의 공포>는 작은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였다.  숙제 이야기라고 하니, 이 녀석 읽기 싫다고 하더니 읽고는 재밌단다. 사실, 워낙에 <개암나무 시리즈>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작은 녀석 표현으로는 자기는 용감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없다고 하는데, 아이가 말하는 이런 경우가 뭔지 보이니, 책에서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책 속 주인공을 만나보자.  줄리앙.  정확히 몇학년인지 모르겠는 이 녀석의 담임선생님은 오딜선생님이다.  오딜선생님은 숙제를 내주고, 가장 우수한 친구에게 월요일에 챔피언이라는 별을 주는 분이시다. "이번 과제를 가장 완벽하고, 가장 독창적으로 해낸 친구가 올해 첫 월요일의 챔피언이 될거야!"(p.8).  작년에 별을 가장 받은 학생은 안느마리 리브리와 줄리앙 포트뱅, 바로 책 속 주인공이었다.  줄리앙은 이런 도전을 좋아한다. 그리고 작년에 챔피언 별은 안느마리보다 줄리앙이 더 많이 받았다.  그러니 줄리앙이 최고다.  이번 조사는 고래에 대해서 조사해 오는 것이다. 줄리앙의 머릿속은 벌써 부터 어떻게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할지 짜여지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같이 해도 돼. 단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잘 못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조건에서 말이야"(p.11) 혼자해도 상관없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셔서, 줄리앙을 못살게 하는지 모르겠다.  수요일의 괴물이라는 말레트 녀석도 그렇고 미카엘도 같이 하자고 한다.  혼자 해야지 편한데, 정말 싫다.  거기다 핏불 테리어 개를 닮은 형들까지.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일이 많을까?

 

 "일주일은 금방 지나갈 거야.  아빠와 누나가 있으니까.  엄마가 없어도 괜찮을 거야.  아빠도 일찍 퇴근했어."(p.22)  엄마가 출장을 가셨다.  엄마없이 잘 할수 있을까?  눈물이 왈칵 솟을것 같은데, 아빠가 패스트푸드점에 가잖다. 야호~  엄마가 먹지 말라는 것만 실컷 먹고 매일 게임기를 갖고 놀다보니 일요일 저녁이 되어버렸다.  숙제 안했다고 하기는 창피하니까, 아빠랑 누나가 잠이들면 일어나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 어! 아빠, 안 주무셨어요?  지금 몇시예요?" "일곱 시. 늘 일어나는 시간이잖니."(p.39). 숙제도 하지 않았는데, 잠이 들어버렸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뿐인가?  학교 가기 전에 숙제를 하려다가 블도그 닮은 형이 내가 하려는 숙제와 가방을 빼앗아 가버렸다.   다 빼앗겼는데, 마치 요술방망이로 머리를 툭 친것처럼 기뿜이 몰려온 이유는, 불량배들에게 책가방을 빼앗겼다고 거짓말을 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숙제는 하지 않았지만, 미리 프린트했던 고래에 관한 이야기를 발표까지 해서 월요일의 챔피언 별까지 받았다.  그런데, 말레트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블독 닮은 형이 말레트의 형이란다.  줄리앙의 가방이 말레트 집에 있단다.

 

 '엄마는 두려움은 넘어서기 힘든 벽과 같다고 말했어요.  그래도 그 벽을 올라가서 그 뒤에 뭐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했어요.'(p.74)  선생님께 이야기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면 줄리앙의 거짓말이 드러나게 된다.  그렇다고 말레트에게 끌려다닐수도 없다.  이제 줄리앙은 작년에 말레트에게 당하기만 하던 작은 아이가 아니니까 말이다.  어떻게 했을까?  <월요일의 공포>는 일요일 밤부터 학교에 가기까지 줄리앙이 느끼는 시간이다.  분명 나도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고 잊은 듯이 행동을 하고, 아이들에게만 오자마자 할것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시험보기 전이나 과제를 내야하는 날에는 낮시간에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는 대단하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면 시험 성적 여부와 상관없이 홀가분하다.  누구나 느끼는 이야기를 다니엘르 시마르작가가 이야기하고 카롤린 메롤라 작가의 재미있는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줄리앙은 어쩌면 이렇게도 모든 친구들이 동물들로 보이는지.  어쨌든, 줄리앙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보면서 아이의 성장을 함께 볼 수 있는 <월요일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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