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슈퍼 걸스 : 나랑만 친구해! ㅣ 슈퍼 걸스 시리즈 3
메레디스 뱃저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슈퍼 걸스 시리즈가 이렇게 유명한 책인지 몰랐다. 단순하게 여자아이들을 위한 책이거니 생각했었는데, 이책이 호주에서만 2005년 출간 이후 25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여러 가지 버전으로 40여 권의 책이 출간됐다고 하니 말이다. 인기가 있으니 40여권이나 나왔겠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7권이 출간된걸로 알고 있는데, 나올 때 마다 한권씩 읽는 재미도 솔솔할 듯 하다. 이번화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우리 집, 큰 아이는 올해 6학년이 되어서 이젠 이런 책들은 시시하다고 하더니, 작은 아이랑 함께 깔깔거리고 보고 있으니, 어느새 한권씩 가지고 가서 읽고 있다. 웃겨~

내 정신연령은 딱 아이들 수준인 듯 하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지... 어른책들도 물론 좋아야라 하지만, 역시 아이들 책이 내겐 딱이다.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야 할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뿐인가? 함께 책을 공유한 아이들과 이야기도 해야하고... 정말 할일이 많다. 이번에 나오는 친구는 소피다. 학년이 바뀐것도 아닌데, 소피의 반이 바뀌었다. 트랜 선생님반에서는 페렐리 선생님반 아이들에 대한 이상한 소문들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페렐리 선생님은 항상 버럭버럭 소리만 지르시니까 말이다. 그런데, 반을 옮긴 첫날, 소피는 환하게 웃어주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자신이 잘못 생각 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을 옮겼으니 얼마나 떨리고 무서웠을까? 학년이 바뀌어서 모든 아이들이 새로운 적응기간을 갖는것도 아니고 몇명의 아이들만 반을 바꿨다. 이 친구들이 친화력이 좋은 친구들이라서 바꿨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트랜 선생님 반에 소피와 단짝친구인 메간이 있다. 물론, 소피도 메간을 좋아한다. 어떤 옷을 입어도 튀는 메간. 춤추는것 좋아하고 언제나 예쁜 메간. 페렐리 선생님 반에서는 어떨까? 딱 남자아이같은 아이, 앨리스의 친절이 소피에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메간도 앨리스도 다 좋은데, 아~ 어쩌면 좋을까? 소피를 사이에 두고 오랜 단짝 메간과 새 친구 앨리스가 싸우는 것은 보기 싫다.
단짝은 꼭 한사람이어야 하나? 캠프를 가는 중에도 같이 앉으려하고, 카누를 타는 것도 툴툴거린다. 어떻게 해야할까? 둘다 좋은 친군데 말이다. 사건 해결은 참 단순한것에서 이루어진다. 영영 아무것도 못 할것 같은 이 서먹한 분위기를 패트릭에게 준 으깬 단호박으로 해결이 될줄 누가 알았을까? 서먹 서먹, 단짝은 둘이만 되어야 한다고 우기던 친구들이 텐트속 과자 파티도 하고, 신나는 댄스 타임도 가지면서 친구가 되어간다. 그리고 "다 좋았어. 한 순가 한 순가, 전부 다!!"(p.98) 생각이 들정도로 행복한 캠프를 마감한다.
정말 별일 아닌일로 토라지다가도 또 깔깔거리는 것이 딸아이다. 슈퍼걸스의 주인공들도 그렇다. 엄마 입장으로만 본다면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요 또래 아이들에게 베프는 가족보다도 소중하게 다가온다.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은 순간, 메간은 그렇게 멋부리기 좋아하는 아이가 자신의 옷은 엉망이 되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친구들을 꾸며준다. 멋부리는걸 좋아하지 않는 엘리스 역시 메간을 위해서 호흥을 해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면서 놀아야 한다. 그게 서로 친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