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2 고우영 초한지 8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샐러리맨 초한지>라는 드라마가 얼마전에 종영을 했단다.  드라마를 본적이 없어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범수가 유방역을 맡았다는 걸 초한지를 읽으면서 알았다.  딸아이가 이야기를 해줘서 말이다.  드라마에서 이범수는 바보란다.  아마 딸아이도 초반만 봤던 것 같다.  바보가 왕이 되긴 힘드니까 말이다.  물론, 지금 <초한지 2>까지 읽었는데, 책속 유방도 바보다.  어찌 어찌 운이 좋아 승승장구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죽지도 않은 진시황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서 온 고을에 장정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1권에서 늦으면 사형이라는 법을 만든 덕분에 모두들 빨리 빨리 무덤을 만드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술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유방.  고을 주민을 데리고 목적지인 역산으로 간다는 사람이 시간만 낭비하고는 해산명령을 내려버린다.  그런데도 이상도 하지.  사람들이 그냥 유방을 따른다.  갈곳도 없고, 같이 있으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모인 30명이 강도가 되어버렸다.  영웅은 시대가 만든다고 했던가?  요상도 하지.  진시황이 죽고 스물한살의 왕이 된 호해의 폭정덕분에 사또가 되어버린다.

 

 너무 심한 폭정은 붕기를 일으킨다.  처음 스타트를 끊은 건 진승과 오광이었다.  뛰어난 연출로 초나라 재건에 목숨을 바치겠다는 진승. 한번 거사가 성공하자 이곳 저곳에서 따르는 무리가 합세하면서 그 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된다.  장초왕이 된 진승.   봉기는 성공을 이루지만, 봉기하고부터 겨우 6개월 되던 때 마부에게 목이 잘린다.  이제 봉기의 스타트를 끓은 진승이 이렇게 사라지고 드디어 항우와 유방의 판이 시작된다.  초한지의 진정한 이야기로 들어갔다고 해야할까?

 

 왕족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비렁뱅이 짓을 하고, 서희에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것처럼 행동을 했던 한신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희의 죽음으로 모든 희망을 버린것 처럼 보였던 한신에게 상희는 왜 살아야만 하는지를 알려준다.  아직은 전쟁의 천재라는 그의 진모가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2권을 넘어서면서 한신의 모습이 그려질 것 같다.    그럼, 항우는 뭘 하고 있을까?  항우장사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 항우.  항량과 항우는 초나라를 받든다는 대위명분이 뚜렷한 정통군 신분이 되기위해 왕족 미심을 찾아낸다.

 

 미심을 중심으로 영웅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 속에는 패현땅 유방도 있었다. 이렇게 갓 마흔이 된 유방은 스물다섯의 항우를 만난다.  영웅들이 모이면 무서워 떠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진나라 황제는 격전의 장수 장한을 내보내고, 장한과 항우의 싸움이 시작된다. 2권은 그들의 싸움으로 끝을 맺는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는 3권을 읽어봐야 할것 같다.  고우영 선생은 작가의 말에서 중국역사상 초한지만큼 상큼한 드라마가 없다고 말을 하고 있다.  전쟁의 역사를 어떻게 상큼하게 그려내셨는지는 더 읽어봐야 한다.  그래서 다음권이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