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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3 - 투명 인간이 된 프래니 ㅣ 엽기 과학자 프래니 3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형이나 꽃 대신 박쥐와 거미를 좋아하고, 과학에 반쯤 미쳐 있고, 악동 같은 눈망울과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친구들을 무섭게 만들기도 하는 프래니가 이번엔 어떤 일을 벌리고 있을까? 완벽한 조수까지 옆에 두고 있는 프래니에게 이제 두려울것은 아무것도 없다. 조수가 없었을때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프래니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프래니가 좋아하는 셀리 선생님이 취미에 관한 숙제를 내주시면서, 프래니는 친구들이 엽기 과학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것을 한다는 것은 프래니에겐 있을수도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눈알 뽑는 기계도, 뇌 증폭기도, 거미 확대기도 가지고 있지 않는 친구들이라니... 이런 친구들에게 엽기 과학에 푹 빠질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이런건 프래니 밖에 할수 없다. 엽기 과학의 재미를 조금만 맛보기만 해도, 아이들은 허접쓰레기 같은 관심거리들은 깨끗이 잊을 테니까 말이다.
아이들은 어떤 것을 좋아할까? 무좀이랑 애기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보여줄까?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알려주는 취미라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 프래니 생각엔 말이다. 에린은 춤을 추고, 로렌스는 아코디언을 연주한다. 거기에 필은 우표수집이 취미란다. 어떻게 그런것이 취미가 될수 있을까? 친구들을 위해서 프래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고르와 밤을 새워 만든 작품. 가슴에서 불빛이 깜빡깜박 빛나고 몸통에서는 윙윙 하는 소리가 나고 네모꼴의 조그만 눈은 깜박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머리두개 달린 로봇. 머리가 두개니까 다 완성되면 두배는 더 똑똑해지고, 두배로 쓸모있고, 두 배로 복잡한 이 멋진 로봇을 아이들은 떨떠름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엽기과학의 세계를 맛 보이는 방법. 카멜레온이 주변색과 같이 색을 바꾸는 것을 보면서 프래니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을 생각한다. 투명한 셀로판 성분에 카멜레온 디엔에이와 사라지는 잉크로 만든 물약을 꿀꺽 꿀꺽 삼키고,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프래니. ' 프래니의 로봇을 다시 한번 봐야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걸', '로봇한테 크고 힘센 손이 있으면 정말 대단할텐데..' 투명인간이 된 프레니의 말에 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이들 맘속에 뭔가 할수 있을것 같은 생각들이 들기 시작한다. 아무 관심도 없었던 아이들눈에 머리 두개 달린 로봇이 보이기시작한다. 그런데, 영 이상하단. 엽기 과학을 모르는 아이들 손에서 다시 태어난 로봇. 머리가 두개있는 만큼 두배로 멍청한 로봇이 만들어 졌다.
프래니가 꼬셔서 이렇게 되었으니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큰일났다. 두배로 멍청한 로봇이 학교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투명인간 프래니와 멍청이 로봇의 한판승. 이번엔 프래니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에린, 로렌스, 필의 힘이 합쳐져서 멍청한 로봇을 물리치는 프래니와 아이들. 말도 안되는 프래니에 대한 우리집 아이들의 반응... "프래니 정말 귀엽다". 완벽하게 엽기적인 프래니를 보면서 귀엽다는 표현이 나오다니,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카멜레온 디엔에이를 구하겠다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작은 녀석은 어떡해야 할까? 우리집에도 투명인간 한명 나올지 모르겠다. 아니면, 잉크 마시고 병원에 실려갈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프래니. 다음편이 기대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