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과학자 프래니 1 - 도시락 괴물이 나타났다 도시락 1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수선화길 끝에 자리한 예쁜 분홍집엔 조그마고 둥근 창이 나 있는 위층 침실이 하나 있어요.  이곳엔 언제나 박쥐들이 날라다니죠.  어떤곳이냐고요?  그 방은 엽기과학자, 프래니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프레니는 익룡날개를 단 생쥐처럼 생긴 박쥐를 아주 좋아하지요.  어디서 박쥐가 나타난건지는 알수 없어요.  그뿐인 줄 아세요?  프레니는 줄넘기도 다른 친구들과 달라요.  뱀으로 줄넘기를 하거든요.  친구들이 샌드위치 도시락을 가지고 올때는 꼬치요리를 가지고 와서 요리를 하기도 하지요.  숨바꼭질도 굉장히 잘해요.  아무도 찾을 숙 없거든요.  왜냐하면, 땅을 파고 들어가서 숨어버리니까요.   이렇게 멋진 프레니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저는 반 애들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애들이랑 친구가 되는 방법도 모르겠고요." " 네 스스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셀리 선생님이 상냥하게 말했어요. "과학 실험이라고 생각해 보렴." p.28~29

 

 옷과 머리모양만 조금 바꾸면 완전 멋질것 같은 셀리 선생님이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과학실험이라고 생각해 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제 프레니느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참 이상하지요.  프레니가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예요.  첫째, 여자아이들은 예쁜 인형, 남의 머리를 물어뜯지 않는 인형, 뭔가를 줄줄 쏟아내지 않는 인형을 좋아한다.  둘째, 아이들은 말랑말랑한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셋째, 야구는 박쥐가 아닌 커다랗고 딱딱한 방망이로도 공을 날릴수 있다   

 

 프레니에게는 정말 힘든일이 아닐 수가 없어요.  인형머리를 먹는 우적우적이나 흐물흐물 이상한 것이 튀어나오는 줄줄이를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거기에 공은 박쥐가 가지고 날라야 더 재미있는데, 딱딱한 방망이로 치네요.  그래도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프레니는 엽기과학자의 과학으로 사랑스런 소녀로 변신을 했답니다.   모두들 어찌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큰일이 났어요.  친구들을 보고 이틀 전에 호박 소스를 바른 게살 만두 도시락을 쑤셔넣은 쓰레기통이 움직이는 거예요.  아무일도 없어야 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말을 하네요.  씹던 껌, 헌 운동화, 쓰레기, 공업용 쓰레기를 버렸다잖아요.   아... 어떻게하면 좋아요.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드는 레시피예요.  호박머리에 몸통은 게처럼 생긴 데다, 발에는 헌 운동화를 신고, 온몸에서 공업용 쓰레기 찌꺼기를 뚝뚝 떨어뜨리는 게호박 괴물이 나타났어요.  이 괴물이 셀리 선생님을 데리고 도망을 가볐어요. 

 

 이렇게 있을수는 없어요. 진짜 프레니로 변신해야겠어요.  해독약을 먹고 다시 프레니로. "지금부터 모두 내가 시키는 대로 한다!  냉큼 가서 각자 도시락을 가져와!"(p.87)  샌드위치속 온갖 종류의 맛좋은 소시지와 햄 따위를 이어 붙여 만들어서 반들반들 빛이 나는 햄괴물에 콧구멍속에 건전지 두개를 밀어 넣고 "깨어나라!"(p,93)라고 외쳤지요.  짜짠~  햄괴물과 게호박 괴물의 한판승.  물론 프레니가 만든 햄괴물이 이겼지요.  하지만, 애써서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프레니는 프레니다와야 가장 멋지니까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이런 프레니를 사랑하니까요.

 

 KAIST 정재승 교수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타고난 과학자'라는 말로 추천사를 써주셨어요.  직접 만져 보거나 먹어 보지 않으면 안달하고, 마음대로 부수고, 해부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엽기적인 실험 과학자 말이예요.  프레니는 엉뚱해요.  보통의 아이들은 불가능 할 것 같은 일들을 하지요.  그런데, 원래 아이들이 못하는 거였을까요?  못하게 막아서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변신을 해서 예쁜 프레니보다 엉뚱한 엽기 과학자 프래니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유는 그게 프래니이기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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