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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수학왕 ㅣ 읽기의 즐거움 5
스티브 밀스 외 지음, 최제니 옮김, 나오미양 그림 / 개암나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수학적 사실이 좋다. 그래서 매일 수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에 쓴다. 나는 애시 로드 12번지에 살고 있다. 고양이 한 마리와 햄스터 두 마리 그리고 금붕어 아홉 마리를 키운다. 또 나는 우리 집 번지수가 참 좋다. 그 이유는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을 합한 수와 같기 때문이다. p.11
기린의 목뼈수가 7개라면 이건 수학일까? 과학일까? 헨리3세가 1236년에 결혼식을 올렸다면 이건 수학일까? 역사일까? 성인 한 사람의 몸에 있는 혈관의 길이는 대략 16만 킬로미터이고, 이것은 달까지 가는 거리의 절반정도라면 이것역시 수학일까? 과학일까? 아님, 우주공학일까? 어렵다 어려워. 아니, 수학이라는 학문은 모든 학문과 연결이 되어있으니, 어렵다고 하기도 뭐한 부분이긴 하다. 어쨌든, 이 모든 것을. 아니, 세상에 있는 모든것을 수학, 간편하게 수로 연결시키는 열한 산 9개월 16일 4 시간하고도 41분이상을 살고 있는 리로이 스톤을 만났다.
7이라는 숫자 하나만 가지고도 하루종일 심심하지 않은 친구가 리로이 스톤이다. 하지만, 수학이라는 것을 빼고는 할줄 아는게 없는 그런 친구 역시 리로이 스톤이다. 그런데, 이친구의 짝이 누군지 아는가? 이름은 비슷하다. 리 로이스톤. 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 하는 친구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 리 로이스톤과 리로이 스톤. 새로운 교장선생님인 우드워드 선생님이 오실때 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여섯 학교가 실력을 겨루는 퀴즈 대회에 학교 대표를 발표하신 순간, 모두들 의아해 했다. 리 로이스톤이 아닌 리로이 스톤을 부르신 것이다. 수학외에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리로이 스톤에게 어떤일이 닥쳐온 거지? 숫자로 이름을 대비했을때는 꽤나 멋진 우드워드 교장 선생님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신다. 에라. 모르겠다. 꼴등밖에 더하겠는가?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제목이 답을 해주고 있다. <운수대통 수학왕>. 게다가 저학년 어린이 도서다. 아이들 책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언제나 해피엔딩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운수대통 수학왕역시 내가 좋아하는 수순을 따르고 있다. 전래동화처럼 권선징악의 구조가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행복하다. 주인공이 행복하고, 그 책을 읽는 아이들이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쓸데없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벽지의 그림을 일어나자 마자 세기시작하는 리로이 스톤에게 수학+행운-모른는 문제=퀴즈왕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것처럼 말이다. 행운이라고 하지만, 정말 행운일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수학일기라는 것을 생각하고,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아이. 리로이 스톤. 이런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길, 그리고 우리 관우가 그런 녀석이 되길... 끝내주잖아. 이런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