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묵향 20
전동조 / KTHG교육개발원 / 2011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묵향 한번 끝까지 읽기 참 힘들다.  도서관도 몇군데나 있는데, 어째 갈때마다 책이 비는지 모르겠다.  처음 묵향을 읽기 시작 할때는 일렬로 나란히를 하고 있더니만, 읽기 시작하면서 한권 한권 나와같은 사람들이 하나씩 들어나는지, 몇주를 기다렸는데도, 대여해간 19권은 돌아올줄 모르고, 20권을 읽기 시작했다.  20권읽고, 19권을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다.

 

  묵향의 장점중 하나. 읽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도 이야기가 이어진다.  18권이 금군에 장인걸이 숨어있는걸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묵향이 무림맹과 동맹을 맺고 장인걸 타도를 외치기에 19권에선 장인걸이 어떻게 되었겠지 했더니, 20권에서도 장인걸은 여전히 건재하다.  묵향역시 여전하다.  죽맞는 사람에게는 잘해주고, 조금만 시비가 있으면 죽을만큼 패고.

 

  20권은 묵향의 부정이 꽤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몇년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유향이라는 이름으로 있을때 받아들였던 양녀를 바라보는 묵향. 양녀 소연역시 어쩔 수 없이 무림의 식구가 되어 있는 상태고,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 같은 묵향이 소연에게만은 지극 정성이다.  자식에 대한 부정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것이 친자이든 양자이든 말이다.

 

  소연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상한 일이다.  벌써 몇권째 아르티어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권 끝무렵에 아르티어스의 존재를 약간 상기시키는 것을 보니, 21권에서는 대책없는 드래곤 할아방이 나올것 같기는 하지만, 수련중인 아르티어스가 꽤나 오랬동안 보이지 않고 있고, 묵향 역시 그닥 아르티어스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 

 

  혼자서도 잘 노는 묵향이다. 여기저기 쑤시고 다녀야 하고, 소림에도 몰래 들어갔다 나와야 하고, 개방의 거지들도 심심하면 패줘야 하니 말이다.  그뿐인가?  소연에게 유향의 죽음을 그럴듯하게 말도 해야하니, 얼마나 바쁜지 모른다.  무림맹도 분열시켜야 하고 말이다.

 

  마법은 신비롭다.  분명 국외책을 통해서 만나는 마법은 신비가 가득한 환상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게 마법이 아닌 마법의 이름 으로 나타나면, 신비보다는 두려움을 떨게 만든다.  해리포토의 마법은 재미와 환상이 가득한데,  마교의 마법은 사악한 기운이 감도니 말이다.  그래도 이 사악한 기운이 감도는 것 같은 마교의 교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전동조 작가가 올해는 꽤나 책을 많이 내고 있다. 벌써 27,28권이 나왔으니 말이다.  13년전에 첫작품이 나온 후, 주구장창 기다린 독자들에게 서비스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 상태로면 28권을 읽을 것 같긴 하지만, 장담은 못하겠다.  묵향의 판타지는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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