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묵향 18
전동조 / KTHG교육개발원 / 2011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적과의 동침이란다. 어쩜 이렇게 영화 제목들을 잘도 따다 붙이는지 모른다. 어쨌든, 적과 손을 잡은 것은 맞다. 동침까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모든 힘을 다 가진것 같은 묵향. 그리고 그의 양부, 아르티어스. 18권은 아르티어스의 이야기가 슬쩍 슬쩍 비춰질 뿐 그 대책없는 드래곤은 조용하다. 여전히 묵향의 수련실에서 문 꼭꼭 걸어잠그고 무술을 익히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지만, 그건 나중 문제다.
뭔가를 꾸미는 마교의 교주. 몰래몰래 화산파를 휩쓴다는 목적으로 복면도 쓰고, 마교임을 보이지 않기 위해 태극혜검법까지 익혀가면서 현천검제와 싸웠는데, 이 녀석이 '혹시, 묵향 사형 아니십니까?'하면서 아는체를 한다. 이런. 하나밖에 없는 유백 사부의 제자를 죽을 뻔 했다. 이러면 화산파를 없앨수가 없다. 여차 저차 잘 살자는 의미로 술 한잔 한것이 화근이 되어 버렸다. 묵향이 아닌 현천검제에게 말이다. 중국은 땅도 넓고 보는 눈도 많다. 정파의 인물이 마교의 교주를 만나다니, 뭔가가 있다고 느끼는 정파 사람들. 마교의 교주가 누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저 극악무도한 교주와 술을 마시다니... 있을 수
조차 없는 일이다.
묵향은 몰랐다. 그 일로 현천검제가 사라질줄은.. 그일로 그의 손발의 심줄이 끊기고, 단전이 파괴될 줄은 말이다. 사실, 알았다 해도 별로 신경 쓸 인물은 아니지만, 자꾸 유백 사부가 생각이 나니, 현천검제가 남같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유백이 었으니 말이다. 잘못 건드렸다. 정파도 화산파도. 화산파를 쓸어 버리기로 한것은 정한 사실 이었지만, 악랄하게 화산파의 속한 인물들을 죽인것은 그가 인정하려 들지 않을지라도, 현천검제에 대한 복수다.
현천 검제와 화산파의 이야기는 접어두고, 묵향이 귀한 사람을 만난다. 그의 무술을, 그의 음악을 알아 주는 사람. 서슴없이 묵향의 입에서 형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 검의 소리 운운하는 말도 안되는 냉파천 덕분에 알게 된 만통음제 석량.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면서 어찌나 호흡이 착착 맞는지, 아르티어스가 보면 배좀 아플 듯 하다. 열심히 만통음제라는 금 잘쓰는 미서생같은 화경을 넘었다는 할아방과 극마의 도를 넘었다는 할아방의 죽이 착착 맞는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면 <적과의 동침>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왜 적과의 동침일까? 마교가 무림맹과 손을 잡았다. 단 하나의 이유. 뭔가 꺼림직 한것이 있다. 송과 대치를 하고 있는 금. 금이 이상하다. 이렇게 힘이 있을리가 만무한 오랑캐집단이라고 여겼던 금에 누군가가 있다. 무림맹도 송왕실도 마교의 인물이라 추측하근 그. 장인걸. 장인걸이 나타났다. 묵향의 철천지 원수. 장인걸을 잡기위해 묵향이 무림맹과 손을 잡았다. 아르티어스만 있으면 한 방에 끝날 듯 한데, 왜 손을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궁금해서 19권을 읽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