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5 - 묵향 환타지 세계로 가다 - 외전 다크 레이디
전동조 지음 / 명상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1Q84>의 모티브는 <묵향>에서 따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개의 달이라.  두개의 달이 뜨기는 쉽지 않을테니 말이다. <1Q84>만이 아니다.  루크미디어에서 나온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가 생각난 이유도 달 때문이었다.   달을 모티브로 하는 이야기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달이 두개 나온 내용이 10여전에 있었다니...  묵향 외전에서는 두개의 달은 아직 까지는 그리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는 듯 하다.  그럼에도 두개의 달은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개의 달이라...?

 

뜬끔없이 두개의 달이 나왔다고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마법진에 의해서 홀연히 4권에서 사라져 버린 묵향은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처럼 벌거벗겨진 채 공간이동을 해버렸다.   아무도 없는 외딴 곳.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뭔지 몰라도 잡아먹고 힘을 키운다.  사태파악도 잘해서 남의집 살이 비슷하게 2년을 살면서 언어도 익힌다.  70을 넘게 살았음에도 20대의 외모를 가진 사람은 여유가 있는지, 새로운 세계에서도 여유만만하다.  어서 빨리 자신이 살던 송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가 넘어온 세계는 마법이 통하는 세상이다.   타이탄이라는 거대한 철 병기를 마법사가 움직이고, 마법사의 마나는 그 힘을 알 수 없는 세계. 마법의 진을 통해서 공간 이동을 하고,  신전이 존재하는 곳.  이 요상한 곳에서도 힘의 강자는 존재한다. 스무살 어린 청년으로 보인다고 묵향을 얕보면 안된다.   묵향 할아방 어찌 알았는지, 묵향이라는 뜻이 다크와 비슷하다는 것을 아고는 다크라고 이름을 짓고는 이상한 무리들과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워낙에 판타지를 많이 읽어서 인지, 무협지 만큼이나 판탄지가 자연스럽게 읽혀진다.  헤리포터나 에메랄드 아틀라스보다 예전에 나온 이 책이 판타지를 논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격하게 말이다.

 

무림의 기와 마법의 마나는 일맥상통한다.  경지의 이른 자들만이 알수 있다.   읽는 독자는 그냥 읽을 뿐이다.  비슷하다 하니 비슷한 것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무림에서 배운 기로 마법을 말하고, 검을 사용하니 그런가 한다.  그런 그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완전한 판타지의 세계를 보고싶다면, 묵향 5를 읽어야 한다.  읽으면서 피식 피식 웃음이 나올수 밖에 없는 <묵향 5>.  왜 묵향 외전의 이름이 <다크 레이디> 인지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열 불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캐나다에 간 조카가 <묵향 외전>을 너무 좋아하는 걸 보면, 요건 10대 취향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판타지 아닌가?  어차핀 판타지는 얼토당토 하지 않은 이야기이고, 그 속에 빠지고 싶어서 읽는게 판타지 이니까, 그냥 읽으련다.  묵향에게 다가온 최악의 저주가 하루속히 풀리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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