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 철학자 개 엔조 이야기
가스 스타인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엔조를 처음 만났던 건 기억이 가물가물 거린다.  그때는 <빗속을 질주하는 법>으로 엔조가 나왔었다. 작은 빨간 자동차가 있었고, 일러스트로 파란색 개한마리가 있었던 표지였는데, 그 멋진 녀석이 이름 때문이었는지, 책이 잘 팔리지 않았단다.  그러더니, 이렇게 <엔조>라는 이름으로 턱하니 메인 모델 자리를 꿰차고 나왔다. 
  



엔조를 생각할때 마다, 떠오르는 것은, "아~  엔조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다.  내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의 친구가 될 이런 녀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처음 만났던건 공경희씨 때문 이었다. 아이들 책 중 옮김이로 공경희씨가 너무 많이 나오는 탓인지, 책이 낯설지가 않았음이리다.  그런데, 읽다보니 가스 스타인 이라는 작가가 참 독특하다. 책 제목처럼, 철학하는 개, 엔조의 생각이 이 책의 내용이다. 
 
주인공이 카레이서인 데니가 아닌 그의 개 엔조의 이야기. 엔조는 책의 앞머리에 이야기 했든 철학하는 개이다. TV프로중 다큐와 카레이싱을 즐겨보고, 원숭이 보다 월등한 두뇌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개. 사람이 개의 진화를 막기 위하여 엄지발톱을 잘랐다고 믿는 그런 개다.  이 녀석은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을때부터 데니와 함께 지내는데, 엔조가 살아있는 10년동안 데니는 아가씨를 만나고, 그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사랑스런 조위를 낳는다.  조위를 낳은후 가족들의 사랑이야기. 아내의 죽음후에 많은 시련들을 같이 겪게된다. 엔조는 사람처럼 말을 할수는 없지만, 생각하고 있고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미리 알고 있다.  다만, 말을 못할 뿐...  데니의 시련을 같이 아파하면서도 끝없이 데니를 믿는 엔조.  

천천히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잡자마자 어떤것도 할 수가 없었다.  10페이지가 넘어가고 어느새 책은 끝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엔조를 만나면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아이가 어려서 아이의 기관지의 나쁘다는 이유로 애완견이나 동물을 멀리하고 있었는데, 엔조같은 친구라면 그런건 아무 상관이 없을듯 하다. 엔조의 상상이었겠지만, 엔조가 법정에 나가는 장면은 정말 통쾌했다.  어쩜 세상이 조금 더 발전한다면, 정말 그럴수도 있겠지...  
 

빗속에서 질주하는 법

" 내가 증명할 건 내 앞에 있다"  모든 일에 선수를 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때 조치를 취할 수 있게된다 = 데니가 한 말   

운명을 만드는 건 우리 자신이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알든 모르든 결국 우리의 성공과 실패는 바로 우리 자신이 가져온다 = 엔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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