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쟁이 에드가 지그재그 19
로제 푸파르 지음, 마리 라프랑스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먼지가 가득한 침대 밑에 들어가고 싶고, 고양이처럼 화장실 변기 물을 마시고 싶어요! 부엌 싱크대에도 올라가고 싶고요. 또 비디오 테이프를 넣는 구멍에도 손가락을 집어넣고 싶어요. 책장에 꽂힌 책들을 떨어뜨리고 싶고, 내가 다 찌그러뜨린 냄비들을 또 신 나게 두드리고 싶어요 p.9


 

아이들은 일정기간까지는 이렇게 논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집안에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아 둔다. 그래도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우리집 역시 비디오플래이어에 아이가 손을 집어 넣고는 빼지 못했던 적도 있고, 콘센트에 젓가락을 집어 넣어 기겁을 한 적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아이들의 장난은 끝이없다. 여자 아이의 경우는 엄마 화장대를 뒤집기가 일쑤다.  그래도 아이들은 사랑스럽다.  조금만 자라면 이런 행동들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아이의 장난에 웃어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흔히 ADHD라고 말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이 그렇다.  교회 유치부 교사를 하면서, ADHD인 친구들을 꽤 많이 만나고 있다.  이 친구들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을 움직인다.  에드가 처럼 말이다. 에드가는 항상 엄마와 약속을 한다.  약속하는 건 참 쉽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건 노력이 필요하다.  의지로 하기전에 몸이 먼저 나가는 아이를 보는 엄마도, 아이도 힘이든다.

 

에드가는 태어날 때부터 잠시도 얌전히 못 있는 아이다. 병원 간호사들이 겁을 낼 정도였고, 자라면서는 집 안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이것저것 부수고 고장 내는 등 말썽을 피우고, 아빠 엄마와 끊임없이 레슬링을 하려든다. 동생 레아가 태어난 뒤로는 동생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고,  끊임없이 말썽을 피우는 에드가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10년은 더 늙어 버린 것 같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집에서 맞붙을 상대가 없어진 에드가는 학교 운동장에서 마땅한 상대를 찾기 시작한다.  에드가는 말썽을 부려서 선생님에게 불려 가기도 하고 엄마에게 야단맞기도 하지만 여전히 싸우고 말썽이다.  급기야 학교 친구들도 제멋대로인 에드가를 슬슬 피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책은 해결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 방법이 모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니다.  그래도 에드가에게는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  무슨 해결책일까?  보건소 심리 상담가 선생님이 엄마와 아빠에게 에드가를 도장에 보내라고 한다. 힘을 좋은 방향으로 쓸수 있게 유도 하도록 말이다.  나역시 남자 아이들의 도장행을 적극 추천 한다.  힘을 쓸때가 없으면, 엄마가 고달프니까 말이다.  그리고 에드가 부모님아 약물치료대신 다른 방안을 찾아서 참 다행이다 싶다. 에드가~! 화이팅!!

 

난 전과 똑같은 에드가예요. 동생 레아의 인형을 숨기고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떼며 장난을 쳐요.  또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 주려고 디오트 담임 선생님 등 뒤에서 장난을 쳐요.  내 방도 엄마, 아빠 말대로 쓰레기 더미예요. 하지만 내가 얌전해지려고 노력하니까 다들 내가 잘못 행동해도 금방 용서해 줬어요.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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