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7
조은재 지음, 김윤정 그림 / 스코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정조는 즉위 5년 (1781년) 강화도 행궁지에 외규장각을 설치하고 규장각의 부속 기국인 외규장각은 규장각 도서들 가운데 왕실의 주요 물품과 도서를 따로 보관하는 외곽 서고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외규장각을 설치한것은 영원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였다.  그 도서들이 사라졌다.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은 외규장각 도서중 345권을 약탈하고 나머지 외규장각 고서들은 불태우고 달아났다.  그리고 145년이 지난, 2011년에 외규장각 도서가 귀환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에 대한 책을 좋아하던 소녀 박병선은 해방 이후 한국에 교육기관이 부족한 것을 깨닫고 좋은 학교가 많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그곳의 학교에 대해서 배워오겠다는 결심을 한다. 병선은 뇌수막염에 걸리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대한민국 여성 유학생 1호로 파리 땅을 밟게 된다. 원래 책을 좋아하던 병선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게 되었고, 동료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고려시대 한국의 문헌인 [직지]를 발견한다.  병선은 [직지]가 금속활자로 만든 것임을 깨닫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결국 [직지]는 구텐베르크보다 앞선 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책임을 밝혀 낸다.   병선은 또 분류도 되지 않은 동양서적 중에 조선의 의궤가 섞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이 바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간 서적 중 일부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녀는 끝없는 노력으로 의궤 297권을 찾아내고 10년간의 연구 끝에 그 내용을 모두 해석해낸다.  문화재를 외부로 보내지 않으려는 프랑스 측의 방해를 견뎌내고, 한국에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운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그녀의 인생을 건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발견한 지 33년이 지난 후 마침내 외규장각 도서는 한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직지]도 [외규장각 도서]도 그녀가 발견했다.  조국에서 조차도 그 가치를 알지 못했고, 프랑스국립도서관 지하에 먼지가 쌓여있던 책들의 가치를 알아낸것도 그녀였다.  이 책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순간, 프랑스인들은 병선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프랑스를 떠날 수 없었다.  그곳에 그녀가 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긴 세월을 그녀는 약탈당한 귀중한 책들에 반환에 힘을 썼다.  인터넷 신문을 찾아보니, 1970년대 부터 박병선 박사님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직지대모'라고 불리는 박병선 박사님.  아무 연고도 없이 프랑스로 가서, 그곳에서 자신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찾아내신 분.  호호 할머니 시다.  여든이 넘으셨다.  그래도 박병선 박사님의 열정은 지금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에 독립기념관을 세우고자 하시는 꿈이 있으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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