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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경제원정대 1 - 가정경제, 손오공의 경제 대모험 출발! ㅣ 마법천자문 경제원정대 1
다락 글, 윤창원 그림, 윤기호 감수 / 아울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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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테디셀러, 스테디셀러 하지만, 마법천자문처럼 다양한 스테디 셀러는 드물것 같다. 한자로 어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다. 요즘은 태극천자문이라는 우주배경에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손오공, 삼장, 보리도사, 쌀도사가 나오는 마법천자문을 따를수는 없을 것 같다. 작은 아이가 5살 무렵부터 마법천자문의 5괘를 찾는 모험을 했었고, 꽤나 여러번 뮤지컬도 보러갔었는데, 이제 마법천자문은 일반적인 천자문을 넘어서 과학원정대와 경제원정대까지 영역을 넓혔다.
요괴를 물리치기에 여념이 없는 손오공. 타올라라 불 火, 흘러서 쓸어 버려라 물 水, 날아가 때려라 돌 石, 불어서 날려 버려라 바람 風~! 천상계를 어지렵히는 못된 요괴 녀석들을 혼내주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한자마법을 마구써버린 덕분에 천상계의 자원들이 사라져버리고, 급기야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불러일으킨다. 옥황상제는 결국 이 모든 게 손오공의 경제 관념이 부족한 탓이라 여겨, 손오공을 인간계로 추방한다. 게다가 한자마법과 천상계에서의 기억까지 봉인한 채. 옥황상제는 손오공이 경제관념을 회복하고 경제의 참뜻을 깨달아야만 천상계로 돌아올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천상의 하루는 인간계의 1년. 10일 후, 걱정이 된 옥황상제는 삼장을 딸려보네는데, 삼장과 함께 동자까지 인간계로 내려가게 된다. 물론, 아슬산에 아수라 마왕도 라미아와 3인방을 손오공을 혼내주기 위해서 내려보낸다. 손오공이 있는 곳은 5대째 피자를 만들어온 오공 피자. 맛좋은 오공피자집은 장사가 잘될것 같은데, 오공 피자 앞에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라미피자가 문을 연다. 이러나 저러나, 여전히 펑펑 쓰고 있는 오공. 가정 경제의 기본을 모르는 오공을 위해서 삼장이 나섰다. 불필요한 오공의 지출을 삼장은 막을 수 있을까? 오공이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한자마법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천자탄을 사용할 수 있게 될까?
자본을 물 쓰듯이 하면서 오공피자를 죽이기 위해 온 힘을 쓰는 라미피자에 맞서서, 오공피자는 별 생각 없이, 어짜피 망할것, 비싸게 팔기 작전을 한다. 그런데 그게 적중한다. 베블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과시하기 위해 비싼값에도 물건을 사게 되는 명품이 베블런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공 피자도 베블런 효과 덕분에, 비싸지만, 기다려서 먹어야만 하는 피자가 되면서 오공피자와 라미 피자의 격전은 이어간다.

손오공이 경제의 참뜻을 깨닫기 위해 벌이는 여러 가지 경제 활동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과 태도를 익히게 되고,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개념이나 원리 등을 쉽고 재미있게 녹아 있다. 마법 천자문이 아닌 어디에서 베블런 효과 알수 있겠는가? 베블러효과, 베블런 효과. 쉽고도 재미있게 베블런 효과를 배우는 기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워크북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이북처럼 책을 이용한다. 핵심 개념어 20개 - 20개의 주요 학습 개념어가 정리되어 있고, 놀면서 다시 한번 배운 단어들이 나와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다. 그리고 .콕콕 퀴즈 80개 - 개념어와 관련된 사지선다형 퀴즈 80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를 일깨우고 있다. 마법천자문이 어디까지 진화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마법천자문은 아이들을 한자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충분한 역활을 하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