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도시 스파크스 - 엠버 두 번째 책 엠버 시리즈 2
잔 뒤프라우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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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으로 멸망을 앞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간직한 채 건설 되어진 엠버.  200년이 넘으면서 그 운명이 다해가는 지하도시 엠버를 탈출하기 위해 리나와 둔이 벌이는 숨막히는 모험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그들이 지하 세계로 부터 파란 하늘이 있고 나무와 새들이 있는, 익숙하지 않지만, 목숨걸고 나와야 했던 그곳으로 나왔다. 400명이 넘는 엠버의 시민들과 함께. 아무것도 없이 그들이 도착한곳은 빛의 도시 스파크스.





대재앙 이후, 지상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무리들은 정착을 하고, 마을 이름을 스파크스(Sparks)라고 지었다.  스파크는 시작을 뜻한다. 그들은 황무지였던 이곳에서 뭔가를 새로 시작하거나 적어도 시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스파크로부터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시작되는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곳에 스파크스의 사람 사람들보다 더 많은 무리의 낯선 이방인들이 나타났다.

 

땅속에 있으며 어둠이 지배하던 엠버, 땅위에 있으며 빛이 지배하는 스파크스. 엠버는 인류 최고의 기술로 완벽하게 설계되고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인 반면, 스파크스는 대재앙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폐허 속에서 사람들의 원시적인 힘과 땀으로 일구어낸 곳이다. 이 둘은 닮은 데가 없어 보이지만, 모든 것이 파괴되기 전 지하에 고립된 것과, 모든 것이 파괴되고 난 뒤 자기들만의 마을에 갇혀 고립되어 사는 것은 전혀 다를 바 없다.  자연 환경의 파괴로 인해 고통을 겪는 것도 닮았다. 이들이 살아야 하는 곳은 문명사회 이전의 원시사회와 다를바가 없는 곳이다.

 

스파크스 사람들은 엠버 사람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엠버사람들은 그들의 터전을 마련하기 전까지, 스파크스의 일손을 돕는다.  처음엔 그들의 호의가 너무나 좋았다.  시간과 함께 다른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들이 없으면 좀더 풍족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저들은 왜 우리에게만 힘든일을 주는것인가?  그리고 그 속에서 두두러지게 보이는 인물이 있었다. 엠버의 틱과 스파크스의 벤.  멋있어 보였다. 그들의 통설력이, 그들의 호소력이 둔보다 뛰어나 보였다.  하지만, 둔이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둔은 틱과 다른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호텔로 돌아가 무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그는 여전히 내일 모레 그가 무엇을 할지 알 수 없었다. 그가 뚜렷이 아는 것이라곤 틱이 자신의 지휘관이 된늘 걸 원치 않는다는 것뿐이었다. 그에게 명령을 내릴 사람은 오직 그 자신뿐이었다.  -  p.329

 

리나는 도시가 그리웠다. 유랑자 캐스퍼를 따라간 것은 도시를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리나의 그림속에서 살아 움직이던 그런 화려한 도시를 말이다.  하지만, 그녀가 본 것은 폐허가 된 도시. 캐스퍼가 말하는 보물은 무엇일까?  리나는 알 수 없었다. 대재앙이 왜 일어나야만 했는지.  피할 수는 없었는지 말이다. 현명한 매디가 이야기를 해준다.

 

네가 날 다치게 했으니 나도 널 해칠거야. 그런 식으로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거야. 악행은 더 나쁜 악행으로 이어지고 끝없이 계속되는 거지.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요?" 리나가 말했다. "막 시작되었을 무렵이라면 아마 멈출 수 있겠지" "누군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헤아려, 용기를 가지고 방향을 거꾸로 돌릴 수만 있다면." P.285

 

전혀 상반된 곳에서 살아온 두 집단의 사람들이 서로에게서 느끼는 낯섦과 이질감, 거리감과 경계심은 끊임없이 두려움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읽는 내내, 우리는 엠버시민과 스파크스 시민들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무한경쟁과 탐욕을 버리지 못한 인류문명의 끝은 결국 인류의 멸망이다. 그리고 더불어 자연 생태계도 파괴된다.  토렌은 스파크스의 숨겨진 무기가 궁금했다. 그리고 무기가 나타났을때, 최초의 피해자는 토렌이 된다.  인류의 멸망이라 불리는 대재앙은 후세대를 원시사회의 일원으로 만들어 버렸다.  200년이 지나서야 이제야 살만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걸 알면서도 또 다시 전쟁이 시작될 준비를 하고 있다. 

 

잔 뒤프라우의 <엠버>시리즈는 총 4권이 출간되었단다.  1권 <시티 오브 엠버>를 시작으로, 2권 <빛의 도시 스파크스>가 우리 나라에 출간되었고, 이제 3권과 4권인 <욘우드의 예언자>와 <다크홀의 다이아몬드>가 출간될 예정이다.  시리즈 물임에도 한권 한권이 이야기의 시작이면 끝이다.  갈등이 깊어질 때 개인의 욕심이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악한 마음을 너무 쉽게 끌어내고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리나와 둔은 자신들의 자존심을 버린다.  지도자는 자신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 어린 아이들이 절대적인 신뢰의 진리를 보여준다.  자신들에게 남겨진 대재앙이 왜 일어났는지를 이렇게 몸으로 보여 주면서, 느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대 도시에는 보물이 묻혀 있다네 / 기억하라, 먼 옛날 그떄를 기억하라 / 숨겨진 보물이 다시 빛을 내며 드러나리니 / 다이아몬드나 황금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네 / 기억하라, 도시를.  도시를 기억하라 / 땅 속 깊은 곳에 보물이 숨겨진 그곳을 / 도시여, 도시여, 언제나 기억하리 / 언젠가는 보물이 발견될 그곳을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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