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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고운 책 한권을 받았다. 작고 가벼운 책. 너무나 예쁘다. 표지가.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있다. 어쩜은 아이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내 눈에 아이같다. 그 속에 작은 마을이 있고, <마치 감동 깊은 한 편의 시를 읽는 기쁨. 행복의 발화점은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 책... 가벼운 책이 아니다. 무겁다. 처음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을 만난 것이다. 그것도 완결편부터.
책을 집에 가지고 가니, 초등학교 다니는 딸 아이가 너무 예쁘다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읽어 내려가지를 못한다. 시처럼 짧은 글로 된 내용은 그냥 술술 넘어 가지만,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우리 모두의 과제 부분이 닥치니 넘어가질 못한다. 엄마와 느끼는 부분이 다르면서도 비슷한가 보다. 첫 장부터 내게는 너무나 무거웠는데 말이다. 아이 입에서 계속에서 왜라는 질문이 터져나온다.
세계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어떻게 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환경학자 도넬라 메도스 박사는 1990년, 세계의 인구를 1000으로 가정하여 성별과 나이, 종교, 식량과 부, 에너지와 물 배분 등의 문제를 담백하게 정리한 「마을의 현황 보고 ;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을 발표했다. 이에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 584명은 아시아 사람, 123명은 아프리카 사람, 95명은 동서 유럽 사람...' 으로 시작되는 이 짤막한 보고서는 전세계 네티즌과 e-mail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일본의 한 번역가에 의해 예쁜 그림과 함께『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으로 재편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이 나왔을때는 이 글의 원 저자는 작고했다고 하는데, 그 분 덕분에 우리는 바로 앞에서 그림을 보는 것처럼 세계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책을 완결편부터 읽어서, 전 내용이 궁금했다. 그 동안 출간된 시리즈를 보면, 1편에서는 우리가 어떤 현실에서 살고있는지를, 2편에서는 1편에 대한 해설과 함께, 원본인 <1000명의 마을>을 소개 하고 있다. 그리고 3편에서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여러 음식들에 담긴 수많은 의미와 빈곤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단다.
지금 읽고 있는 완결 편에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방법적 모색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 유엔 정상회의 개발목표 8가지라는 것이 2008년에도 공표 되었는데, 그 목표인 빈곤, 교육, 성차별, 영유아 사망률, 임산부 건강 개선, 에이즈와 말라리아 질병 퇴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국제관계 개선 등의 문제들이 얼마만큼 개선되어 왔으며, 목표량에 대한 중간평가를 이 작고 가벼운 책에서는 이야기 해주고 있다.
세계 68억 인구중 100명으로 계산했을때, 도시에는 51명이 도시외에 지역에 49명이 살고 있고, 그 51명중 몇명은 잘살고, 나머지는 가냔하고, 끊임없이 100명 이라면이라는 가정하에 보여주고 있는 문제들. 이 문제들은 분명 우리 아이들에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한부분 한부분이 실행되어 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Good New World에 나와있는 것처럼 세계는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또한 그 변화에 동참해야한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궁극적인 이야이기 때문에 반드시 동참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