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2학년 3반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6
안선모 지음, 최현주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셨다.  안선모 선생님이 인천에 있는 연수초등학교에 선생님이 시란다. 읽으면서 딱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구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   2학년 아이들 치고는 조금 성숙한 아이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또래에서 충분하 나올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계신다. 

 

이야기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시작으로 한학기의 끝인 2월까지 각각 다른 개성으로 뭉친 아이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3월 - 2학년 3반 아이들이 뭉쳤다. 항상 일찍 일어나서 교실청소를 하는 바른생활 사나이 태준, 척척박사 혜리, 개그맨같은 재영, 요리조리 잘도 달리는 승우, 나비만 그리는 아기같은 유미, 머리가 곱슬한 아줌마 선생님  4월 - 반장선거가 있는 4월이 되었다. 재영이는 반장이 되고싶은데, 아무도 추천을 하지 않는다. 그러기만 하나. 표도 한표 얻었다. 재영이가 이름을 썼으니, 아무도 안뽑은거다. 아. 속상해. 재영이가 속상한건 인기가 없다는 거지만  반장이 될 기회는 아직도 많잖아. 2학기땐 꼭.  5월 - 재원이는 꿈이 과학자예요. 개그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과학자 개그맨이 될거래요.  선생님이 먼지때문에 아프시다는 말을 듣고는 돈이 되시면 한약한재 해드시라는 말도 할줄 아는 아이예요. 그리고 집에있는 인삼주속 인삼주 아픈 선생님께 드리는 아이랍니다.  6월 - 희진이가 전학을 가요. 그래서 현우가 울어버렸어요. 희진이는 예쁘고 착하거든요. 현우는 희진이랑 결혼을 할거래요.  다들 웃지만, 현우는 슬퍼요. 그래서 2학년 3반 잊지 말라고 노래를 만들었어요. 하루종일 시끌이 2학년3반 / 매일매일 투닥이 2학년 3반 / 서로서로 이해해 2학년 3반 / 너도나도 양보해 2학년 3반  7월 - 오늘은 친구들이 편지를 쓰는 날이예요. 그런데 이상하죠. 어떤 친구 우표는 2장이고 어떤친구들 우표는 1장이예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술 공주 세리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50원짜리 작은 우표위에 170원짜리 큰 우표를 붙이면 모두 모두 한장이 되니까요. 이 편지가 배달이될까요?  8월 - 희진이에게서 편지가 왔어요. 지금 친구들도 좋지만, 우당탕탕 2학년 3반이 그리울 때면 현우가 작사한 '시끌이와 투닥이'를 부른다네요. 9월 - 피구를 해요. 친구들이 나비공주 유미를 맞추자는걸 건수가 안된다고 해요. 옥신각신하다가 건수가 공에 맞았는데 퍽! 소리와 함께 쓰러져 버렸어요. 건수가 죽었으면 어떻게하죠.   유미의 그림속에 날개달린 남자아이가 그려졌어요. "내 이름은 건수야' 유미가 날개를 달아줬어요.  10월 - 바른생활시간에 물물교환을 하기로 했어요. 수연이는  열두개나 되는 뿅망치중에서 하나를 골랐지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과 바꾸는게 싫어요. 얼마나 아끼는 뿅망친데요. 그래서 선생님 휴대폰하고 바꾸기로 했어요. 어.. 그런데 교육청에서 전화가 오면 받아야한다잖아요. 휴대폰싫어요. 11월 - 오진오는 '도깨비팬티'를 잘불러요.  선생님도 한번 불러보신데요. 그런데 '오징어 팬티는 질겨요'하고 부르시잖아요.  진오가 '으앙'하고 울음보 를 터뜨려요. 사랑하니까 그렇게 부르신거래요.  그렇구나. 그래서 진오도 불러요. '선생님 팬티는 질겨요, 더러워요' 어쩌면 좋아요.  12월 - 승우는 토끼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깡충깡충 뛰고 싶어요. 그래서 인디언놀이하는날 토끼귀와 이빨을 만들어 붙였어요. 이제 인디언들과 숲으로 가요. 나미 날개를 단 유미와 함께요. 울창한 숲이 된 운동장으로 토끼가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도망쳐요.  1월 - 선생님이 핸드벨을 선물로 주셨어요. 멋지게 에델바이스를 연습하라고요. 투닥이 모둠은 태준이,수연이, 혜리, 건수,재영이, 승우, 그리고 지혜예요. 화음도 안맞고 힘들어요. 하기도 싫고요. 첫날은 연습도 못했어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음악이 완성되어가네요.  2월 - 시도 잘쓰는 현우가 동화를 썼어요. 기다란 몸뚱이와 다리 여섯개만 있는 나비가 2학년 3반에 툭떨어졌지요. 하지만 괜찮아요. 친구들이 말을 거내주고, 손을잡아주고, 함께놀아주고, 웃어주거든요. 이제 나비는 혼자가 아니예요. 그리고 어느날, 나비의 등에 날개가 생겼지요.

 

"우리가 너의 날개가 되어 줄게." 안선모 선생님이 아이들을 어떻게 보시는지 느껴진다. 서른명이 안되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은 각자 다 다른 인격적 존재들이다.  작다고 모르지는 않는다. 친구를 배려해야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친구를 베려는 사람은 감옥에 가야한다는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다. 저학년때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가는 아이들 인생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아이들 한명 한명을 보듬어주는 선생님을 만난다는 건 모두에게 행복이다.  우당탕탕 2학년 3반처럼 말이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이 아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배워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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