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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튀김 3 - 신화와 전설을 요리하는 이상한 분식집
이기규 지음, 이상권 그림 / 여우고개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둠은 먼 곳에서 불쑥 찾아오리니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그 사이를 방황하는 모든 것이 어둠 앞에 숨을 죽이리. 아무도 이 어둠과 맞설 수 없으리. 마고 할미가 다시 깨어날 때까지 태초의 신성한 다섯 마리의 동물들이 세상에 돌아와 잃어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때까지 빛을 잡아먹는 어둠은 결코 죽지 않으리 -P.73

사람으로 변신한 미르와 부르, 그리고 족제비 악령, 바양과 함께 한 한결은 너무나 조용한 마을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바양을 보면서 사랑스런 족제비라고 좋아하는 아이, 고마를 만난다. 온 대륙 푸른 숲 마을에 살고 있는 검은 피부에 곱슬머리 여자아이. 이상한 안개 때문에 모두 굶주려 있는데 고마만 멀쩡하다는 이유로 마을사람들에게 악령의 아이로 몰려 화형을 당하게 생겼다. 고마를 그냥 놔둘수가 없는 한결. 이상한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안개의 정체는 황충. 동물과 이야기가 가능한 아이, 고마. 고마는 황충일지라도 죽이기를 원치 않는다. 너무나 착한 아이 고마. 자신들만 아는 이기적인 푸른 숲 마을을 떠나, 한결 일행과 함께 하기 시작한다.
호랑이 인간들의 우두머리로 종족을 살리기 위해 나단에 협력하고 있는 비각은 예언의 아이들과 구미호의 여우구슬, 그리고 마누크마누크의 알이 필요하다. 비각은 예언을 믿지 않는다. 희망이 없는 시대에 예언이라니. 이 아이들을 잡아서 종족의 생명을 보전하는 것이 급하다. 마누크마누크의 알을 나단의 성 꼭대기에 가져가야만 하는 찬이와 석우, 그리고 종족을 위해 싸워야만 하는 비각.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찬이를 공격했던 호랑이들이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에 가로막힌 것처럼 튕겨져 나간다. 드디어 나타난 것인가? 호랑이 인간들을 유일하게 복종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 위대한 자가 나타났다. 호랑이 인간들은 위대한자에게 목숨을 바친다.
눈처럼 하얗고 뾰족한 바위산들이 하늘을 떠받치는 신들의 계곡. 우돌영감의 친구인, 대 예언자인 하람이 있는 곳이다. 하람이 보낸 편지를 받고 우돌 영감이 온 대륙으로 온것이 아니란다. 분명 함정에 빠진듯 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고마는 하람이 싫단다. 예언자가 싫다니. 하람이 이야기한다. 예언자는 예언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예언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란다. 그가 말하는 예언은 절망이란다. 온 대륙의 미래에 결코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단다. 예언자가 타락했다. 한결을 볼보로 잡고 미르와 부르를 잡아 나단에게 넘기려 한다. 어쩌면 좋지. 바양 상자속으로 들어와~ 한결을 구하면서 바양이 다치고, 바양은 치유의 샘물로 치료를 받기위해 고마와 남는다.
나비형상을 하고 있는 온대륙의 중심. 그곳에 있는 가온 나무. 모든 예언을 들을 수 있는 곳. 한결이와 미르, 부루 그리고 찬이와 석우, 미호, 노아, 두억과 호랑이 인간들까지. 이들은 만날 수 있을까? 아니 우돌 영감을 구해낼 수는 있을까? 그것이 끝이아님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나단은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온 대륙의 예언이 적혀 있는 가온 나무에는 정말 삼총사가 예언의 아이들이라고 적혀있을까? 삼총사가 예언의 아이들이라면 마고 할머니가 말하는 신성한 다섯마리의 동물, 기린, 주지, 영노는 어디에 있는걸까? 신비의 땅, 온 대 륙에서 펼쳐지는 삼총사와 두 마리 용의 모험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뭐야. 이게 끝이야 하고 말이 나오려고 하면, 새로운 반전이 나온다. 그 반전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놓으련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 혼자 알고 있기에는 미안하니 말이다. 가온 나무에 예언 또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위해 남겨놓는다. 맘껏 웃을 준비를 하고 읽어보시길... '붉으락 푸르가 용분식'집에는 아직도 '용 튀김'을 팔까? 용 튀김 한입 먹어보고 싶다.
미호야, 기옥해라. 절대로 희망을 잃지 마. 지혜와 용기를 잃지 마라. 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알겠니? - P.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