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범죄수사에 도움을 주거나 사인과 사망경위를 밝혀 인권을 도모하는 일을 주업무로 하는 학자. 법의관 또는 메디컬 이그재미너(medical examiner)라고도 한다. 범죄나 사고에 관련되어 사망한 사람의 시체를 검사하여 여러 가지 단서를 알아내는 일을 한다. 경찰의 범죄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나 무엇보다도 사망자의 사망원인과 경위를 밝혀 인권을 도모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재판에서 의학적 진술과 판단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므로 경찰로부터는 물론 어떤 권력과 압력으로부터도 독립되어야 한다. -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법의관이 뭔지 몰랐다. 요즘들어 싸인이라는 드라마의 흥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나는 모른다. 하지만, 즐겨보는 드라마중에 CSI가 있다. 그 속에 나오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법의관인지 알게되었다.
굉장히 매력적인 주인공이 나온다. 케이 스카페타 파리넬리, 1949년 생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마이애미 출신의 버지니아 주법 의 국장이다. 160cm 남짓에 금발, 푸른 눈동자의 미인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지적이고 냉철하다. 하지만, 이 미인은 미국의 남성우월주의 속에 숨죽이면서 칼끝을 세우고 있는 인물로 나온다. 그녀와 함께 나오는 기름진 음식과 담배, 술을 좋아하고 지저분한 리치먼드 경찰청 반장인 피트 마리노. 둘의 사이는 앙숙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관계가 묘하다. 미워하면서도 다독여주는 그런 관계라고 해야할까?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리치몬드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희생자들은 젊은 여자들이지만,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단 하나의 단서는 시체에 레이저를 쬐었을 떄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반짝이는 물질. 스카페타 박사는 조심스럽게 범인을 유추해 보지만, 마리노 형사는 무조건 마음에 들지 않은 인물들을 법인으로 지목하면서 객관적인 스카페타와 FBI 프로파일러 벤턴 웨슬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어 버리고, 그와 함께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스카페타 박사를 곤욕스럽게 만들어 버린다.
꽤나 두꺼운 이책은 읽는 내내, 고민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 사람이 범인같다가, 또다시 저 사람이 범인같아져 버린다. 누구하나를 딱 잡아서 이 사람은 아니다라고 단정을 지을수 없게 만든다. 퍼트리샤 콘웰의 이야기 전개 능력은 탁월하다. 그 뿐 아니라, 끔찍하리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범행의 방법들과 여러가지 조사 방법들을 읽으면서 그녀의 이력을 사뭇 궁금하게 만든다. 대학 졸업 후 「옵서버」지의 경찰서 출입기자에서 버지니아 주 법의국의 컴퓨터 분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5년간 600여 회에 달하는 부검에 참관하고 법의학 관련 강의를 들으며 FBI 아카데미 트레이닝 코스를 직접 밟는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생생하다.
CSI의 모태가 되었다는 이 소설은 1989년에 쓰여진 책이다. 발간 후 1년 안에 세계 유명 추리문학상을 휩쓴 문제적 데뷔작이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치밀하고 잘 짜여졌다. 그리고 이 매력적인 주인공의 이야기는 계속되어지고 있다. 명품 법의학 스릴러 ' 스카페타 시리즈'라고 불리는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매력적인 스카페타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다시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이의 글을 읽다보니 꼬마 천재 조카 루시의 이야기도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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