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포하나하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

잠을 이룰수가 없게 만드는 이야기.

하나하나의 단서와 매력적인 인물들로 나를 잊게 하는 이야기.

그런 책 한권을 만났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땐, 친구집에서였다.

친구가 읽기도 전인 책을 반강제로 빼앗아 오다시피해서는 삼일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앞부분이 어찌나 안나가는지, 선전문구가 그렇지 뭐하고 있는데,

뒷장에 리뷰어들이 하나같이 책 앞부분 1/3만 넘기라고 이야기를 하는통에 넘겼다...

와~ 어쩜 이런 이야기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력적인 두 인물에 빠져서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회사를 오가는 차안에서 거의 책을 읽는데,  밀레니엄 1부의 하권은 주일밤에 읽기 시작해버렸다.

에구... 리뷰어들의 말을 들었어야하는데,

도통 그 마법과 같은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어서 책을 손에 들고는 밤을 세워버렸다.

감탄의 소리마저 잊혀지고, 고요한 밤에 아이들도 남편도 느끼지 못하면서 읽어내려간 책...

 

그 책을 이제 나의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또 다시 밤을 새고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책이 되어 버린, 멋진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풀려고 한다.

능력있고 잘생기고 하지만 이상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엄 잡지사의 편집주간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신비스럽고 너무나 매력적이라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여인 리스베트 살란데르 

그리고 스웨덴의 대재벌 반예르가의 여러 인물들..

 

책장이 넘겨질때마다 나오는

스웨덴 여성들과 성폭력의 관한 통계 숫자를 보면서 이걸 왜 썼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이해가 되었지만 말이다.

거기에 처음알았다. 심신장애인을 보호하는 후견인 제도의 단점을...

우리나라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복지 선진국이라는 스웨덴에서 그런일이 벌어질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도 그 부분이 너무 가슴 아프고 통쾌함을 감출수가 없다.

상권을 읽고 친구에게 책을 주지도 않고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리스베르가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침을 튀기면서 얼마나 이야기를 했던지, 친구가 책을 내놓으란다.

그래도 못 들은 척하고 다 읽어 버렸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란 폴섬의 모레(The Day after Tomorrow)가 생각이 났다.

어찌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어렵던지... 거기에 이야기의 앞부분은 왜이리 설명이 긴지.

그러면서도 책을 손에서 떼어낼수 없는 부분까지...

하지만, <모레>보다 더한 마력이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너무나 매력적인 라스베트때문에,

이 근사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 전개때문에 이책은 언젠가는 영상으로 만들어 질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삐삐를 모델로 했다는 라스베트는 내 눈엔 삐삐가 아닌,

밀라요보비치가 그려져있었다.  라스베트의 키가 150cm정도라 키는 맞지 않지만, 너무나 어울릴것 같은 인물로

그녀가 그려졌다. 천재성과 사회부적격성을 다 갖춘 그녀가...

이렇게 늦게 밀레니엄 1부를 읽고는 2부를 기다린다.

빨리 밀레니엄 2부를 만날 수 있기를...

아니, 표현이 잘못 됐다...   책은 벌써 나와 있으니 말이다.   나의 책이 되기를..

그리고 이렇게 멋진 글을 남긴, 스티그 라르손.

억울하다. 너무 억울하다.

10부작이라면서 왜....

이렇게 글을 잘 쓰면서 어떻게 이런글을 노후대비로 썼을까...?

천재들의 세상은 나같은 둔재는 알 수 없지만..

 

밤새워 읽고, 출퇴근길에서, 밥을 먹다가도 생각나는 라스베트...

난 그녀에게 빠져들고 있고, 벌써 빠져버렸다.

천재작가 라스손이 남긴 천재 아가씨, 라스베트가 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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