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 3학년 개정교과서 수록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세사람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렸을때는 전래동화라고 나오는 책은 없었다.

아버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사주셨던 전집은 초등학생이 읽기엔 너무나 무리가 있는 책이었다.

8살난 아이에게 데미안과 좁은문이 들어있는 전집을 사주셨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책이 얼마나 달고 맛났는지 모른다.

뭔지도 모르고 읽고 또 읽고, 결국은 고등학교때까지 주구장창 아버지가 사주셨던 전집을 읽었었다.

어렸을때 전래동화는 읽어본 기억이 없다.

아버지가 들려주신던 이야기, 할머니가 머리맡에서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옛날이야기였고, 무서운 이야기였다.

그러다, 전래동화라고 읽기 시작한건,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였던것 같다.

요즘은 어쩜 그리도 책이 많은지, 이름도 다양하다.

전래동화, 명작동화, 과학동화, 수학동화...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동화중에서 아이들에게 처음 읽혀주는건,

명작동화라는 외국 전래동화와 함께 우리 나라 이야기인 전래동화라는 불리는 책들이다.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좋아한다.

호랑이가 나오고, 사슴이 나오고, 선녀도 나오고...  게다가 동화속에 나오는 동물들은 말도 잘한다.

아이들 눈엔 당연한 것이기에 옛날 이야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흥미롭다.

 

풀빛에서 3학년 개정교과서에 맞춰서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라는 야물딱진 책이 나왔다.

어찌나, 풀빛 출판사는 엄마들 맘을 요렇게 잘 아는지, 꼭 필요할때 이렇게 책을 만들어 내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전래동화라는 것이 전해지는 이야기구나를 느끼게 된다.

많은 이야기들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과는 조금씩 달라져있다.

외국 동화중 '빨간모자'만 보더라도 뒷이야기는 무수하게 많다. 늑대가 빨간모자를 잡아먹기도 하고, 포수한테 잡히기도 하고,

어떤책에선 할머니한테 얻어맞고 도망가기도 한다.

그렇듯,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도 조금씩 조금씩 알고 있는 내용들과 상이하기도하고 같기도 하다.

실례로, 2학년 책에 나와 있는 '토끼와 자라'는 3학년 책에 나와있는 '토끼와 자라'와는 틀리다.

그런데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저런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전래동화는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처럼 옛날 사람들이 모여 농사를 함께 지으면서, 일하면서 나누던 이야기.

할머니가 잠자려는 아이의 머리맡에서 들려주던 이야기 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 이야기들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맘을 담았다. 인과응보, 사필귀정같은 어려운 한자가 아니더라도 '좋은 마음을 품고 열심히 일하면 복이 온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 해도, 아이가 태어나면 읽혀주고 싶은 책들이 전래동화인 이유는 여기에

있을것 같다.  착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것 말이다.

이렇게 작고 짧은 동화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이 삶의 도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바라는것.

아마 그때문에 전래동화는 계속해서 전해지는 것이고,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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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2-0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어린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