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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LG가 농촌으로 가는 까닭은
정연근 지음, 김진석 사진 / 녹색시민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삼성 현대 LG가 농촌으로 가는 까닭은?
정연근 작가가 묻고 있다.
뭐라고 대답을 할까? 고민좀 해봐야 겠다.
답은 그곳에 미래가 있기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미래는 자본이다.
그곳에 돈이 있다.
우리는 농경국가였다.
상업을 멸시하고, 농업을 최고로 치는 국가가 우리나라였다.
하지만, 근현대사회를 거치면서, 농촌에 있는 젊은 인력들은 먹고 살기위해서 도시로 나왔다.
TV에서 하는 농촌프로그램을보면 대다수의 주민이 60을 넘긴 어르신들이고,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어린아이들을
찾기가 힘들다.
그런데, 삼성 현대 LG로 대변하는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이 농촌으로 돌아가고 있단다.
이것은 우리나라 만으로 국한되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유럽에 부자들은 농촌에 산단다. 네델란드도 그렇고 영국도 그러하고 독일도 그렇다.
독일 남서부 바데·뷔텐베르크주에 있는 농촌마을 마우엔하임에는 옥수수와 소 축분으로 매일 22톤의 바이오연료를 확보해
연간 400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면 독일 정부에서는 킬로와트당 11.5센트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농산물이 원료이면 7센트를 더 준다. 독일에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민간업체가 4000여 곳 정도 있다.
농촌에서 농사만 짓는 게 아니라 녹색농업으로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기에 농촌에 부자들이 많다.
이건 비단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옆 동네, 중국도 그러하단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10월 7일에 발행한 『CEO information』에 「식품산업, 새로운 가치와 도전」이라는 보고서를 실었다.
식품산업은 세계시장 규모가 약 4조원으로 반도체산업의 약 15배에 달하는 거대산업이기 때문이다.
처음알았다. 연구소에서 이러한것도 연구한다는 것을 말이다.
두개의 큰가지로 분리를 한 이 책은
1부에서는 선진국과 후발개도국들이 모두 농촌으로 향하는 이유와 미래 산업으로서의 농촌을 기록하고 있다.
2부에서는 1부와 마찬가지로 필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쓴 우리나라 농촌의 현주소를 쓰고 있다. 변화에 둔할 것 같고, 노쇠할 것만 같은 농촌이 자생력을 키워가는 이야기는 한 편의 사진 에세이를 능가한다. 3부에서는 학생, 주부, 귀농한 사람들의 사연, 저명인사의 농촌에 대한 이해를 편지로 담고 있다. 어떤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현장 보고서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읽고 반성해야하며, 농업의 부활을 꿈꿔야 한다.
자족이 살길은 아니지만, 그렇지 못할경우에 우리의 미래는 너무 암담함을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