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나의 기도 - 삶이 빛이 되는 작은 기원들
마더 데레사 지음, 강윤영 옮김 / 청아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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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풍기는 화상 환자를 돌보는 것을 지켜본 한 기자가 "백만 달러를 준다 해도 저는 못하겠습니다!"

라고 말 한 적이 있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 "고작 백만 달러를 위해 서라면 저도 못하죠"라고 대답했다.

 

그녀. 하나님을 위해 그 일을 하는 그녀. 마더 데레사.

그녀의 기도를 듣는다.

가장 끔찍한 병은 굶주림이나결핵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래서 오물 속을 뒹구는 사람들을 동정하는 대신 존중하려 노력했다는 그녀의 기도를 듣는다.

 

빈민굴의 성녀라고 불렸던 마더 데레사의 100주년이 올해다.

그래서, 참 많이도 데레사 수녀의 글들이 서점 곳곳에 깔렸다.

마더 데레사.

본명은 아그네스 곤자 보야지우. 1910년 8월 26일 유고슬라비아의 스코프예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시절 아니스 곤히아 브약스히야 (AGNES GONX-HA BOJAXHIU3)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마더 데레사는 열어덟 살 때 가톨릭 선교 수녀로 최초 부름을 받았다.

1928년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원에 들어가 수녀가 된 후 인도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했으며, 1929년부터 20여 년 동안 인도 콜카타의 성 마리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31년 자신의 수도명으로 데레사라는 이름을 선택했는데, 이는 예수님의 작은 꽃으로 알려진 리지외의 성 데레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대가없이 봉사하라는 부름을 받고 1950년 인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임종자를 위한 집, 나환자를 위한 집, 어린이들을 위한 집, 에이즈 환자를 위한 집 등을 마련하여 버림받고 사랑받지 못한 이들에게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베풀었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 9월 5일 심장질환으로 87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했다.

 

그녀의 기도는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든다.

그녀의 기도는 말과 글로 하는 기도가 아닌, 행동으로 하는 기도다.

 

“나는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했습니다.
배고프고 헐벗고 집 없는 사람과 불구, 맹인, 나환자
아무도 원하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
아무도 돌보지 않고 사회에 짐이 됐던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기피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그녀가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서 한 말들은 그녀의 말이 아닌, 그녀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가슴이 뭉클하고 고개를 떨군다.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아픈사람을 위로하고 만져주던 그녀.

허리가 고부라진 그 초라한 할머니의 기도가 맘을 흔든다.

 

"삻아 두면 쌓아 둘수록 줄 수 있는 것이 적어집니다. 가진 것이 적을 수록 나눌 수 있는 것은 많아집니다."

마음이 기도요, 기도가 마음이라는 수녀님의 기도가 내 맘을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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