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개정판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유네스코 세계유산 102
마르코 카타네오.자스미나 트리포니 지음, 김충선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양왕 루이 14세의 문장이 찬란하다.

이 문장에만 눈이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코란학교의 장식이 바로 눈길을 끈다.

책장을 넘기자 마자, 티베트 불교의 상징인 포탈라 궁이 나타난다. 달라이 라마의 겨울 거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곳이다.

이 무궁무진한 당장이라도 가방 챙겨서 인천공항으로 달려가고프게 만드는 그런 끝내주는 책.

이 책을 오늘도 무릎위에 올려놓고, 한장 한장 넘기고 있다.

 

1972년에 이루어진 협약은 보존에 관한 한 다른 어떤 것 보다 앞서는 국제적 법률 장치이다.

이 세계유산 목록의 등록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그 기준을 제시하고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 방법과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역사를 보존하는 길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광대한 유산중에서 어떤 것이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지는지 궁금했다.

1) 인간의 천재적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걸작품

2) 장기간에 걸쳐서, 혹은 세계의 문화영역안에서 건축과 기술, 기념비적 예술, 도시계획, 조경 설계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인류의 가치가 교류되었음을 증명할 것

3) 지금까지 남아 있거나 사라져버린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과 관련하여 매우 독특하고 최소한 특별한 흔적이 남아 있을 것

4)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봉려주는 일정한 건축 양식이나 건축학적.기술적 단지의 양식을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

5) 하나의 문화, 혹은 여러 문화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인류의 거주지, 또는 특별한 토지 이용사례

6) 특정한 사건이나 생활 전통, 이념이나 신념, 특별하거나 보편적인 의미를 지닌 예술적 문학적 작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것.

위의 6가지중에서 한가지 이상의 기준을 만족하는 것만이 세계 유산에 등재된단다. 

 


찬란한 이 문명의 작품들..

분명 사람의 손끝으로 만들어진것임에도 바로 볼수가 없다.

프레스코화들의 웅잠함들이 눈을 가리게 만들고, 성당의 종탑들과 황금으로 도금을한 돔에 빛에 태양빛을 읽게 만든다.

1150년경에 지어졌다는 우르네즈 목조 교회는 현재까지도 노르웨이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공간이라고 하니,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이유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만화에서 보았던 '겨울궁전'에 환상은 바로 앞에서 본든 찍은 사진으로 인해서, 그 로맨틱한 분위기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휘둥그레지는 내부 시설에 어떤 말을 붙이겠는가?

14세기 금 세공기술의 걸작으로 보이는 '샤를마뉴 대제의 흉상'은 성물함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이 근사한 사진들이 내 카메라를 통해서 이렇게 볼품없이 변한것이 아쉽다.

이 멋진 사진들을 그대로 보여줄수 있다면... 아니, 사진속 유산들을 내 발로 걸어서 그 앞에서 내 눈으로 볼수 있다면...

 

아시아보다 유럽이 눈에 들어오는건, 우리에게 생소하기 때문일 것이다.

익숙하지 않기에 더 궁금한것.

아이들 손을 잡고, 남편과 함께 저 길을 가기를 꿈꾸면서, 책장을 넘긴다.

아...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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