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돈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6
석혜원 지음 / 풀빛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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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지구촌 이야기가 또 나왔다.

이젠 석혜원님의 글과 유남영님의 그림이 아니면 『둥글둥글 지구촌 이야기』같지가 않다.

그만큼 석혜원씨의 글과 유남영씨의 그림에 익숙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석혜원님 뿐 아니라, 신재일님과 한미경님의 글도 있었지만, 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둥글둥글 지구촌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세상을 이야기 해줄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나라마다 사용하는 말이 다양하듯 사용하는 돈의 종류도 다양하다.

지구촌 돈이라. 이 돈을 보면 뭐가 보일까?

우리 나라 돈은 인물과 건출물등이 들어있다. 다른나라도 그럴까? 돈의 도안에는 그 나라의 정치. 문화. 사회. 역사적 특징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래서 세계의 돈에 관심을 가지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 대해 더 많이 알수 있을꺼라고 석혜원님은 말한다.

읽으면서 그렇지 하면서 무릎을 친다. 아이한테 유식하게 말할게 하나 더 늘었다.

 

『둥글둥글 지구촌 이야기』는 언제나 대륙을 이야기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돈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5개 대륙으로 나누어 각 대륙에서 화폐가 등장과 역사, 각 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돈에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 그리고 현재의 경제

상황 등을 소개하면서, 돈과 경제, 문화의 상관관계 그리고 사람에게 있어서 돈의 가치란 어떠한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아시아의 화폐는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민족이 살아서 다른 대륙에 비해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은 앞면 도안으로 대부분 인물 초상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란다.

그리고 아시아 화폐에서 눈에 띄는 것은 거북선이 들어있는 500원짜리 화폐로 정주영 회장이 차관을 한 부분이다.

돈이 역사를 대변하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남편은 책을 읽으면서, 중국으로 출장갈땐 중국으로 쓴 매뉴판을 보고 주문을 해야겠다고 말을 한다.

그만큼, 중국이나 터키는 외국인들에게 사용하는 금액이 틀리단다.

 

유럽의 화폐는 근래에는 유로화의 사용으로 단일화가 많이 되었지만, 그 전에는 예술적인 도안이 많이 나왔단다.

PYGG라는 찱흙으로 만든 저금통으로 인해서 돼지저금통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나, 튜울립꽃값과 함께 유럽의 화폐에서는

금.은본위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재미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돈 이야기또한 흥미롭다.

돈나무가 열리는 나무나, 근대 동전의 아버지인 멕시코 은화, 영국여왕이 왜 오세아니아 화폐에 등장하는지, 동전테두리는

왜 톱니바뀌모양인지, 아프리카 돈의 주인공이 동물들인 이유같이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와 함꼐 화폐를 인쇄하는 일은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일인된, 이런 기술을 우리 나라가 가지고 있다는 것과,

우리 나라를 비롯해서 세계에서 20여 개 나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단다.

그것뿐이 아니다.

동전을 만들기 전에 무늬가 새겨지기 전에 동전을 소전이라고 하는데, 유로화의 경우 그 소전을 우리나라 기업인 풍산에서

만든단다.  유로화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동전의 반 이상의 소전이 우리나라에서 수출된다니 그 기술력이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다. 그리고, 그래서 더더욱 반갑다.

 

아프리카의 돈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아이들이 돈이라는 것이 경제 활동을 위해서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인간에 대한 사랑, 『둥글둥글 지구촌 이야기』

에서 말하고 있는 모나지 않고 서로 안아주고 감싸주면서 살아가는 지구촌을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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