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오류사전. 역사가 바뀌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또 다른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진실이 아니라면....?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을 안다면 세상이 바뀔까? [세계사 오류 사전]은 역사속 인물들과 사건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진실이라고 믿고있었던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아주 살짝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던 오류의 역사. 저자는 이야기 한다. 오류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묶어 낸 책이 이 책이라고 말이다. 이런 류의 책이 참 좋다. 이 작은 책으로 역사가 바뀌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내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킬수 있어서, 이런 책이 좋다. 기역 니은 순으로 정리된 순서에 의해 첫 인물은 간디다. 오... 강하다. 간디는 비폭력 평화주의자였다? 물음표를 붙였다는 것은 아니다는 뜻이다. 왜? 내가 알고 있고, 우리 아이가 알고 있는 간디가 비폭력주의자가 아니었다니.. 어쩌란말인가? 그뿐이 아니다. 자신에게만 너무나 관대한 간디의 이야기. 죽어가는 자신의 부인은 영국의사의 치료를 받으면 안되고, 자신의 학질은 영국의사의 치료를 받아야한단다. 이 할아버지 이상하다. '성적용망 억제'를 실험하기위해 젊은 아가씨를 옆에 재우면서 자신의 욕망을 실험하기도 했단다. 어참... 인도의 간디수상이... 이러시면 안되시는데. 책은 이런 식이다. 고대 올림픽은 뇌물과 부정으로 얼룩진 프로 스포츠였다. 미국 독립기념일은 7월 4일이 아니다 링컨은 노예 해방론자가 아니었다. 아르키메데스의 거울은 로마 함대를 태우지 못했다. 트로이는 존재했지만 트로이 목마는 없었다 헨리의 연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창작품이다. 이건 아예 지금까지 보아왔던 역사 시험을 다시 보라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 어쩜 역사는 이럴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젠 참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단어를 잘못써서 털이 유리로 변한 사실이나 친자식을 버린 루소나 밀레의 <만조>의 원그림같은 것들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들이 아닌가? 이렇게 알려졌다고 역사가 바뀌진 않을것이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색사로 나라를 다스렸다고 생각하지 않는것 처럼 말이다. 어떤 역사는 다수를 위해서 감추어질때도 있다. 그 역사. 오류의 역사들을 보면서 지금 드는 생각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감추어진것이 없을까이다... 나도 모르게 덮어버리고 아니 속고있는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