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 기사 아이단 시리즈 3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적보다 수가 적다! 우리가 승리할 활률은 낮다!

그러나 우리는 확률이나 수, 더구나 무기를 다루는 우리의 기술에 신념을 걸지 않는다.

우리의 신념은 홀로 죽음과 싸워 이긴 엘리엄 폐하의 힘에 있다! 우리는 이 왕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모든 것을 내어 준 폐하를 섬긴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다. 무기를 들고 승리를 확신할 때까지 숨지 마라.

그 무엇도 버릴수 있다. 영광의 산 사이에 태양이 뜰 때, 왕의 영광이 그곳에 머물게 하자. 영광스럽고 자유로운 엘리블을

위해 나서라! 모두 살아남거나, 아니면 모두 죽을 것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P.482

 

드디어 기사아이단의 마지막권을 읽었다.

얼마나 애태우면서 기다렸는지 모른다.

아이단과 앤트워넷의 모험을 말이다.

로비의 글림스인 컨을 위해 목숨을 걸고 컨을 만나는 앤트워넷과, 저 멀리 있는 친구 로비를 구하기 위해서 로비에게 향한 아이단.

이 둘의 모험이 궁금했다.

위대한 윌리엄 왕이 이들을 어떻게 구할지 궁금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을 앉자마자 다 읽어버렸다.

전권들보다 두터웠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궁금증을 야기한다.

이번엔 어떤 내용을 품고 있을까?

하나님의 이야기가 예수님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져 있는지 궁금했다.

죽음에서 부활한 유일한 왕, 엘리엄 폐하.

모든 곳에 존재하면 자신의 백성을, 아니 자신의 친구를 혼자 두지 않으며, 처음부터 준비하고 그 길로 인도하는 왕.

그리고 그 왕이 쓴 예언의 두루마리.

그속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파라고어가 찾지 못했던 마지막 예언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아이단와 앤트워넷처럼 이렇게 확신하면서 믿는다는 것.

얼마나 귀한 은혜인가?

예언은 이야기한다.

세명의 영웅이 렐름을 구할것이라고.

폭풍의 아이, 용의 친구, 잃어버린 것을 찾는 자.  반역자는 세영웅의 결심을 바꾸거나 그들의 목숨을 빼앗아야한다고.

예언은 알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읽으면서 폭풍의 아이를, 용의 친구를, 잃어버린 것을 찾는 자가 누구인지는 알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 한다.

이단을. 순교를 말이다.

어쩜 이렇게 기독교적 교리를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보낸다.

 

나니아 연대기나 반지의 제왕이 구약을 대변한다면,

이 아이단 시리즈는 신약을 대변하고 있다.

이야기 거리는 신약보다는 구약이 더 많다. 그럼에도 이 책, [아이단 시리즈]는 신약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고, 계시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단을 믿는 사람들의 최후를 보여주고 있고, 순교자의 수가 찰때까지 기다리는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속의 숨겨져 있는 비밀들을 풀어내는 재미가 솔솔하다.

용의 친구로 대변되어지는 로비.

이렇게도 바뀔 수 있구나. 태양넘어 영원한 땅을 원하는 이들에게 그 땅은 허구일수도 있고, 진실일수도 있다.

진실일지 허구일지는 읽는 이가 선택을 해야한다.

하지만, 허구가 아닌 진실임을 그것이 진리임을 알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감사한가.

 

엘리블이야기를 읽으면서 준비해온 앤트워넷.

가장 낮은곳에서 부름받아 최강의 기사가 되는 아이단.

파라고어를 숭배하다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고, 엘리엄왕을 믿는 로비.

이들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도 알고있다. 결코 혼자가 아님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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