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롬 브래프먼 외 지음, 강유리 옮김 / 리더스북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 스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건 저 남자였다.

혼자 우산도 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 다들 우산을 쓰고 있다면 비가 오는건데, 왜 저남자만 우산을 쓰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남자들은 왜 저렇게 사방을 둘러보고 있을까?

그리고 책을 읽다가 다시 앞으로 넘어왔다. 비가 오는게 맞을까?

우산때문에 비가 온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과학기술에 발달로 요즘의 세대는 참 많은 것을 미리 예측한다. 허리케인을 예측하고 복잡한 의료 기술로 질병을 치료하고 아주 복잡한

문제 해결과 함께, 우리의 인류까지 찾아내고 있다.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들또한 일어난다.

베테랑 조종사가 어이없는 실수로 사상 최악의 사고를 내고, 페인트칠을 한 가짜 두개골을 현생 인류라고 몇십년가 추앙하고,

유능하고 경험 많은 의사들이 어이없게 아이를 입원시키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무엇때문일까?

 

그 무엇을 [Sway]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리 브래프먼과 롬 브래프먼은 이성적 사고를 방해하는 심리적 힘의 실체를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그 이야기들이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이다. 아니, 현실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때문에 그러겠지만, 쭈빗쭈빗 소름이 돋는다.

나또한 그렇게 하고 있기때문에 말이다.

 

작은 이익때문에 승객의 목숨이 보이지 않았던 KLM항공사의 기장이야기는 잠재적 손실을 이야기 하는거란다.

그와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는 20달러 지폐를 204달러에 파는 교수의 이야기는 손실기피와 집착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책을

읽었을때는 모르던, 무서움이 다가온다. 집착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한다니 말이다. 분명 20달러가 넘는순간 주변인들은 모두

볼수있는 비 이성적인 행동을 자신만 모르니 말이다.

가치귀착의 최면은 더한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가 수만달러의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를 한다고 해도, 그 장소와 그의 복장으로

인해 길거리 연주자로 변할수 있다는 내용. 차려입지 않는 인류학자에 의해 발견되어 외면된 호모에렉투스와 같이 가치 귀착의

최면은 정말 많은 부분 우리를 비 이성적으로 만든다.

나또한 그렇다. TV 개그우먼중에 내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있다. 그녀를 처음 보았을때는 뭘하는걸까하고 보다가, 그녀가 졸업한

학교를 알고나서 보는 시선이 달라지기도 했다.

비단, 이런것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내면보다 숫자를 보게하는 진단편향이나,양극성 장애와 카멜레온 효과등도 그렇다.

양극성 장애는 성격이 극단으로 왔다갔다 하는것을 말하는 것이라는데,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다.

공정성이나 기대감, 그리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단어 뜻으로만 보면 이성적이라고 볼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비이성이

침투되어 이성을 가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것이 누구에게나 올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성적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가치귀착에서 말하는 것처럼 장미라고 말하지 않으면 장미를 보고도 향기를 맡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비 이성의 힘이 세상을 뒤흔든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진짜 이유가 비이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책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서 우리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가지 힘들을 폭로하고, 얼마나 사람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비이성적힘에 동요되는지는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돌리고

현명하게 사고하고 올바르게 선택하는 힘을 기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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