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희망이다.

원제는 <Impossible is nothing>이다. 책 제목을 보면서 제프 헨더슨의 이야기를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화 확정이라는 문구를 보고

왜 이제목을 붙였는지 알 수 있었다.

윌 스미스를 보면서, 제목을 보면서 <나는 전설이다>와 겹쳐졌으니, 아마도 이 제목은 우리 나라에서의 전략이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희망이다>라는 제목보다는 제프의 글을 읽으면서 더욱 와 닿는 제목은 원제인<Impossible is nothing>이었다.

 

꽤 선량하게 보이는 덩치 좋은 흑인 남자가 표지에 있다.

이 남자가 제프 헨더슨이다.

제프 헨더슨. 

LA 사우스 센트럴의 흑인 동네에서 태어나서, 이혼한 홀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을 하였다. 아마도 그가 살던 동네의 환경 때문이었는지,

마약의 손을 들여놓았고, 스물네살 되던 해에 마약 밀거래 죄로 체포되어 235개월의 형을 선고 받는다.

하지만,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제프는 조금씩 조금씩 무엇인가를 배우기 시작해서, 교도소 주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주방에서 배운 요리를 기본으로 출소 후 요리사가 되리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 제프는 2001년 최고의 요리사 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 최초의 아프리카게 미국인 총주방장을 지내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제프가 살고 있던 지역탓이었는지, 아니면 미국의 흑인 사회가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제프는 원래 흑인은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아니 배우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허슬러 기질이 다분한 조금은 껄렁껄렁한 흑인 사내아이였다.

마약을 밀거래하면서도, 자신은 마약을 하지 않기때문에 괜찮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자신이 19년간의 형을 받았을때도 억울해 한다.

하지만, 사람은 배워야 한다.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옳은것인지를 제프는 교도소 안에서 책을 통해서, 교도소내 조금은 지식인 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가 살지 않는, 다른 세상을 배우게 되고, 그로 인해 요리사의 꿈을 키우게 된다.

 

사람의 앞날은 알수가 없다.

자그만치 235개월이라는 형량을 보면서, 누가 꿈을 꿀 수 있을까?

하지만, 제프는 그곳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꿈을 꾸기시작한다.

한번도 가지지 못했던 자신만의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노력한다.

그래서 불가능은 없다다.

불가능... 노력끝에 불가능은 없다.

제프가 출소후 너무나 많은 직장을 옮기는 것을 보면서 조바심이 났다. 왜 저렇게 자주 옮길까.

제프는 이야기한다. 끝이 아니라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한곳에 안주하려고만 하는 나를 반성하게 된다.

 

그의 인생이야기를 보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알았다. 미국이란 사회의 이런 면을...

그냥 알고 있던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나 생생하게 제프는 자신이 살아왔던 세상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 세상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그의 선택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긴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하루 하루 살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하면 불가능한것이 없음을 안다.

제프를 보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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