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선물 세계 신앙 동화 시리즈 2
리즈 커티스 힉스 지음, 낸시 멍어 그림, 이경희 옮김 / 두란노키즈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뽀빠이의 올리브가 생각나는 그림이었다.

겉표지의 예쁜 소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났다.

금발에 곱게 땋아 내린 소녀가 튜울립 꽃밭속 백합을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아빠가 주신 선물이 무엇을까가 기대되어지는 그런 예쁜 책. <아빠의 선물>

 

잔잔하고 참 고운 내용의 책이다.

그림 동화의 특징처럼 책의 내용은 간략하다.  금발의 예쁜 소녀, 매기는 어느날 수수께끼 같은 선물을 받게된다.

근사한 선물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선물을 풀어보는데, 흙만 잔뜩 든 나무상자와 잘 키워달라는 메시지만 들어있다.

매기는 화가나서 선물을 지하실 구석에 넣어두고는 잊어버린다.  봄이되어 우연히 선물상자속 알뿌리를 보게 되지만, 화가난 매기는

밖으로 알뿌리를 던져버린다. 그리고, 부활절 아침, 매기는 부활절 식탁을 장식한 꽃을 찾기위에 정원으로 나갔다가 처음보는 아름다운 백합이 피어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버려졌던 알뿌리가 바로 백합이었던 것이다.  백합과 함께 매기는 문앞에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아빠를 보면서 선물이 아빠가 주신것임을 알게되고 용서를 구한다.

 

어디선가 많이 보고 들은듯한 내용이다. 이야기만 보면 말이다.

이 내용은 미국에서는 이미 십수 년간 검증된 스테디셀러 고전이란다.

 

몇일 전에 <주께하듯 하라>의 채의승 장로님의 간증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십대 무렵 장로님도 주님께 원망을 하셨다고 하셨다. 무엇을 잘못했기에, 당신의 기도만 들어주지 않으시냐고.

지금의 나를 보는 듯 했다. 그런데, 60이 넘으면서 장로님이 뒤를 돌아보니, 주님은 한가지도 빠짐없이 이루어주셨단다.

신실한 기도는 모두 이루어주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이 책이 생각이 났다.

<아빠의 선물> 내가, 바라기도 전에 주시는 아빠의 선물.

주셨음에도 그 선물의 진가를 알지 못하는 것이 아둔한 우리들이 아닌가 싶다.

매기의 백합처럼 그냥 두어도 자라는 선물도 있지만, 분명 주님이 주신 선물은 최선을 다해야한다.

최선을 다해야, 주님께서 주신 그 달란트를 10배, 20배의 결실을 내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님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

조금의 실수도 어루만져 주시고, 우리의 실수와 잘못을 회계하기만을 바라신다.

매기의 아빠처럼, "오늘이 바로 부활절이잖니."라는 한마디로 용서해주시고 안아 주신다.

 

고전이 스테디셀러가 되는것에는 그만의 이유가 있다.

너무나 간결한 문장과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스테디셀러가 된것은 

하나 하나의 인물로 우리에게 주님을 알수 있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선물을 예비하시고 주시는 하나님과 받으면서도 모르는 우리들,

그리고 용서할 준비를 하고 계시는 우리 주님. 

짧은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도 돌아보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무언가를 주실때마다 생각하게 하고, 주님의 위대하고 강하신 그 뜻을 알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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