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1 -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45억 년 전~300년) ㅣ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1
오강원 지음, 김종민.서영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9월

이책 너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이상하리만치 이 책이 나에게 오고말았다.

어째서, 이 어려울것 같은 책이 나에게 왔을까?

한국사 교실 맛보기가 왔을때도 아무생각없이 읽어내렸는데, 퀴즈가 있다는 말에 응모를 하게 되었다.

책 서평을 써야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한체..

 

그런데, 이 책 다른 책들과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이야기해주는 이야기 책이라고 해야할까...?

 

마한교를 접하기 전까지 읽고 있던 책이 있었는데,

<지구대진화>... 지구 역사의 관한 책이었다.

마한교를 받자 마자, 읽어 내리기 시작하면서 어.. 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작은 지식을 머리에 깔고 있어서 일까?

너무나도 재미나게 글들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마한교가 이렇게 재미있나...?

 

지구역사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슬기슬기 사람들을 만나고(영어가 아니라 어찌나 편한지),

사진인지 그림인지 묘한 분위기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나를 만난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상을 보면서 구석기 시대는 저랬구나를 깨닫는 순간,

난 아이와 함께 <살아있는 미술관>을 찾았고, 다시 한번 그 곳에서 내가 만났더 그 후덕한 여인을 만나고 있었다.

알고 있는 것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만나지 않고,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은 보이지가 않는다.

 

우리네 할아버지와 같은 누군가를 따라 가다보니 사냥터에 가있었고, 장례문화를 보고 있었다.

너무나 귀한 동검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고, 평양의 단군릉까지 갔다왔다.

그렇게 여행을 떠난후 마지막 장을 넘겼을때,

그 충격은...

토기속에서 빠져나와서 우리역사의 새벽을 여는 장수들의 소리를...

 

알지 못했을때는 느껴지지 않던 그 충격이

마한교를 읽고 내것이 되는 순간 모든것이 달라져 버렸다.

 

2학년인 울 딸아이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지만,

엄마는 읽어야 한다.

읽고 이야기해줘야 한다.

그래서, 울 아이들이 조금더 인지력이 생기고, 책을 읽고자 할때 알수 없는 이 할아버지처럼 아이들을 이끌어주길 원한다